일시 : 2024.9.5
카페산악회와 함께
산행코스 : 거림~세석 갈림길~남부능선(낙남)~삼신봉 의신 갈림~대성마을~의신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5KM (GPS 기준). 휴식포함 약 5시간
오랜만에 지리산 산행 계획이 올라왔다
지리산은 거의 개인산행을 해오다보니 새벽에 차를 몰고 나가면 거의 원점회귀 산행을 해온 나로서는 추억을 생각하면서 한번 걸어보고 싶은 코스다
물론 예전과 같은 체력이 아니기에 비탐방 코스를 엄두에 두지도 못하지만 정규 등산로를 걸으면서 만나는 비탐방코스의 추억을 한번 더듬어 볼수 있으리란 생각
하지만 오늘같은 코스만 걷는다면 조망도 별로 없는 숲길에 계곡 사면길에 별 볼거리가 없어 지리에 대해 실망 할수도 있는 코스라 하겠다
지리 의신의 진 면목은 역시 비탐방 코스에 있으니까~ 큰세개골 작은 세개골에서 오르는 주능선 코스
남부능선에서 빠지는 수곡골 단천골로 해서 대성골로 빠지는 숨은골은 그냥 감탄할수 밖에 없는 코스라 하겠다
지도를 보면서 내심 도장골은 아니지만 세석에서 영신봉에서 영신대 획인하고 큰세개골로 하산 하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 언제나 함께 하던 친구가 없으니 그냥 맘속으로 생각만 하게 되고~
가장 먼저 생각되는 곳은 영신대에서 비박 그리고 세석으로 의신으로 하산 하던 카페 친구들과의 산행이 가장 기억에 남고 매니아들과의 각개전투식 산행으로 진행 하던 큰세게골 작은 세게골 칠불봉 남릉~ 그리고카페산악회와의 작은 세개골로 올라 덕평남릉 하산코스~하여튼 의신 출발 산행만도 10회 이상은 될듯 하다
산행궤적 거림출발 의신도착
하지만 걱정이 되는 면도 많다~ 지난 6월 사고 이후 두달만에 나선 산행에 너무 힘이 들어 중도 탈출이후 아직 산행이리곤 여전히 동네 뒷산만 다니는 중이라 체력이 어느정도 까지 받쳐줄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다
그냥 천천히 걷다가 체력이 받쳐주면 적어도 세석평전의 구절초만이라도 구경할수 잇으면 다행인데...
거림마을 출발~10시20분
우측으로 계곡이 보인다~ 도장골
나홀로 도장골로 들어서 와룡 폭포로 해서 촛대봉 산행을 한적이 잇었는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에 반달 가슴곰이 나타났나해서 가슴 쓸어내리던 추억도 생각나고~이후 산매니아들과 시루봉 촛대봉 심설산행 나홀로 청학 연못도 찾아 기웃거리던 날도~
초입에서 출입자 명단을 적어라고~ 인원 체크는 여전한듯
부드러운 산길이라 길게 줄이 이어지다가 점잖게 보조를 마추던 선배가 걸음걸이가 맞지않아 추월을 하게 되고~
그후는 뭐~언제나 그랬듯 우리들만의 산행이 되어 버리고
북해도교
북해도교는 세석산행시 기억해 둬야 할곳이라고 머리에 박혀 있는데~
북해도교 이후 산길이 예전과 달리 계곡으로 향하지 않고 우측 능선 사면으로 변경이 되어 가파른 오름길이 생겼다
나로서는 북해도교가 청학 연못을 찾는 이정표 같은 곳이였는데~ 하여튼 등산로가 많이 깔끔해진듯 하다
도장골 청학연못 탐방 청학연못을 찿아~ (tistory.com)
선두 그룹과 이탈해서 잠시 휴식하고~ 청학 연못 위치 한번 가늠해 보고
고도1400 휴식처도 새로 생겼다
멋진 조망도 볼수 잇고~ 벤치에 너른 마루도 보이니 식사를 할까 하다가 전화를 하니 3~400M 전방쯤이라니 물 한모금하고 다시 일행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의신&세석 삼거리까지~
1400 쉼터에서 본 남부 능선~
호젓한 산길~ 인적이 없어 조용하니 그저 조오타~
세석교 지나 세석산장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에전과 다름 없는 물이 살짝 흐르고~홀로 산행 기분 그대로다
세석갈림길~15여년전 참 많이 다니던 길~낙남부터 시작 집사람과 혹은 친구들과
삼거리에서 식사하고~ 보니 시간도 널널~12시반경이니 이대로 하산하면 3시경인데~그래도 날씨탓에 세석평전은 아무도 생각지 않는듯 하고 나 역시 구절초는 맘속에 남겨두고~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용담
참취~하산길 여기저기 가을 꽃들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고 반겨주고
산오이풀
음양수샘
계곡길 속에 나타난 바위 전망대에서 본 촛대봉~ 시루봉
아~ 멋진 저길을 다시 한번 걸오 볼 기회가 잇을런지 모르겠~한겨울 눈속에서 도장골 초입으로 하산하던 그날
촛대봉 능선 산행기 지리산 촛대봉능선에서 (tistory.com)
세석산장 영신봉 방향~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산행철이 다가온다는~
영신봉~ 덕평으로 이어지는 능선
촛대봉 시루봉 능선 한번 더 보고~ 출발
선바위도 한번 쳐다보고
큰세개골 초입의 폭포
영신대 박산행 지리에서 밤을 지새며~영신대 (tistory.com)
큰세개골 영신대~큰새~한신 계곡 산행 영신대 그리고 큰세개골&큰새골 끝없는 계곡산행 (tistory.com)
큰세개골을 조금 더 구경하시려면 천내골과 영신대 하지만 주능선 3시간은 괴롭다 (tistory.com)~
큰세개골 철다리는 예전 그대로
철다리에서 본 큰세개골전경
작은세개골 초입~다리
작은세개골 산행기 작은세개골~칠선봉& 덕평남릉 (tistory.com)
대성마을 민박집이 있던 자리는 철거가 되어 페자재들이뒹굴어 볼상 스럽다
예전 이곳으로 내려서면 막걸리 한잔하고~ 아름답게 꾸며둔 수석이랑 물레방아에서 흐르던 시원한 물을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기도 한 편안한 쉼터였는데~
맞은편 수골골과 마주치는 골짜기는 옥빛계곡으로 반겨주는곳이기도 하고
의신마을 가까이 오자 주변 나무들이 화재의 흔적을 안고
세석 탐방로도 새로이 설치되어 있다
의신마을 전경
계곡 너머 출렁 다리아래에서 찌던 땀 씻어 내고~ 오늘 산행 마무리
GPS 기준 15Km를 넘겨 5시간 남짓산행이라니 양호한듯 하지만 하산후 신체적 데미지가 충격적이다 ~ 어깨도 아프고 팔&다리 관절도 신호가 오고 있는 중이고 오래전이긴 하지만 웃고 여유있게 걷던 그길들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그래서 피하기 보다 산과 더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 져야 산길을 더 여유있게 즐길수 있을듯 하다
몸도 많이 회복 된듯 하니 동네 뒷산 산행을 벗어나 예전과 같이 산행으로 몸을 만들어야 될듯하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오래된 지리산 산행기를 덜쳐보니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고 그 당시 멤버들이 그립다
지금도 일부는 인연이 어어 지고 잇지만 산행과는 멀어지고 가끔 시내서 얼굴 보는 정도이고~ 지리산 골수 멤버들은 10여년 전부터 만나본적도 없고~ 인연은 많은 변화가 있지만 지리는 여전히 내맘속의 고향처럼 포근하고 정겹다
첫댓글 지리산 아흔아홉골 구석구석이 다니신 매니아가
여기 계셨네요. 저는 예전에 지도 한장 들고 혼자 다니다가 한번은 하봉에서 촛대봉 내려 오다가 날은 저물고 길은 멀고 랜튼도 없어서 혼이 빠졌는데 다행히 보름날! 두지터에서 9시에 문 두드려 물과 음식을 구걸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숱하게 못가본 비탐구역이 있는데 잘 부탁드려요.ㅎㅎ.
정규 등산로에서 느낄수 없는 원시 자연을 탐방한다고 7~8년을 다녔었는데 아직도 구경하지 못한 곳들이 많아 산꾼들의 산행기를 덜쳐 보곤 대리 만족을 하고 있지요 ㅎㅎ이번에 대장님 덕에 인근 등산로를 지나치면서 오래된 추억을 되살려 보네요 오래된 산행기도 들쳐보고 혼자 미소 지을때도 있고~ 역시 지리의 추억은 그 어느때보다 찐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리ㅡ매니아님 수고마이햇슴다 아직도 건강이? 빠른회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