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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나달을 물리치고 베르디흐와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ATP 1000시리즈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6-3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경기 연속 승리한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6 번 시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와 대결한다. 모나코 알베르 대공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나달은 예전의 힘을 발휘하며 치열한 공격과 좋은 수비 테니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나달은 아직 오른쪽 손목과 맹장염에 의한 투어 이탈의 영향으로 고통 받고 있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이번 시즌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1000시리즈에서도 우승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첫 마스터스 대회를 3연승 한 선수가 된다. 조코비치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쾌하게 게임을 시작한 나달은 이날 1세트 7번째 게임에서 기회를 놓친 것이 제일 아쉬운 대목이다. 나달은 강력한 포핸드로 조코비치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다 실패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나달은 첫 서비스 게임에서 두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넘기며 버텼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7번째 경기와 9번째 게임에서 연거푸 브레이크해 나달과의 43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5월 24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 전망을 밝혔다.
베르디흐는 가엘 몽피스 (프랑스)를 6-1 6-4로 이기고 대회 첫 결승 진출을 했다. 베르디흐는 경기 초반 스피디한 경기 운영과 강타로 상대를 몰아 부쳤다. 1세트에서 몽피스에게 단 11점만 허용하며 6-1로 마쳤다. 몽피스의 백핸드 실수가 빈번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슬라이스를 주로 사용하며 나오는 몽피스에게 잠시 경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으나 1대1에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15년 만에 프랑스선수의 결승 진출을 막았다. 몽피스는 "토마스와의 경기는 항상 어렵다. 그와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언젠가 해결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번 맞붙어 한번밖에 이기질 못했기 때문이다. 앤디 머레이 (영국)의 전 코치를 기용한 베르디흐는 이번 시즌 호주오픈 4강, 도하와 로테르담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베르디흐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되돌아 보면 기분이 좋다. 경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 지난해 말에 코치를 바꾸는 결정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나는 여전히 내 플레이에 자신감을 갖고 더 높은 위치에 오르고 싶다 . 지금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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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