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중간고사 때는 진도가 겹치는 부분이 약간 있었지만 기말에는 아예 없을 것 같습니다.
진도는 이런 식으로 나갔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핸드아웃으로 나눠주고, 문법 설명 없이 내용에만 집중해서 진도를 나갔습니다.
진도를 최대한 빨리 뺐는데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한 학생 봐주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자습하구요. 보통 한 타임에 2 학교 정도 봐줬습니다.
교과서 한 과 본문을 봐즈고 문제를 100문제 정도 뽑아줬구요.
그 다음에 교과서 빈 칸 2세트 정도 나눠주구요..
부교재는 해석만 해주고, 문제를 따로 만들어 줬습니다./
단어, 해석, 어법, 변형 문제.. 이렇게 해서요//
저는 죽어라 자료 만들고 수업했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시간상으로 일주일에 한 타임 수업 듣는 수준입니다.
기말 때는 핸드아웃 양을 줄이고, 본문 해석한 것을 나눠준 다음에 외워서 영어로 써보라고
시킬 요량입니다. 시험 문제가 본문에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더군요.
사실 내일 원장샘이랑 상담해보고 별 다른 수가 없으면 학원을 옮기거나
졸업할 때까지는 과외로 전환할 생각도 있습니다.
원장샘도 문제가 있다는 건 아시지만 그닥 괘념치 않으십니다.
현 고등부 보다는 절 통해서 중3 아이들 50명을 올리고 싶어하십니다.
제가 중3 잘 하는 반도 맡고 있구요.
시험 기간 만이라도 두 반으로 나누고 시간표를 조정해서
중등부 영어샘 중 한 분이 고등부 몇 개 학교 정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은데
원장샘이 그렇게 해주 실지는 의문입니다.
일부러 상황을 자세하게 적었어요.
경험 많으신 분들께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되서요.
도와 주세요.ㅠㅠ
고2는 하위권학생들은 성적 올리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학년이예요... 교과서는 어려워지고 시험범위는 넓어지고... 다른과목 다잘하는데 영어만 안된다 하는 학생들은 올리기가 쉽지만... 다른 과목도 못하고영어도 못하는 학생은 ..2학년에와서는 성적이 오르기가 함든 학년입니다..1학년은 차라리 낫구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야... 고등학교가서 안힘들지요..고등학교에와서 공부하겠다고 해도..이미 때는 늦어서..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적어도 6개월내지 1년이상 꾸준히해야만 .. 성적이 올라가더라구요..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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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 선생님께서 많은 준비를 하셨군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아무리 완벽하게 해석을 해주고 자료를 준비해주어도 학생들이 그저 한 번 듣고, 훑어보고 지나친다면 절대로 좋은 점수 나오지 않습니다. 매를 들어서든, 가슴을 파고드는 호소를 통해서든 집에 안보내고 붙잡고 늘어지기를 통해서든 학생이 시헙범위의 지문들에 대해서 최소한 해석만이라도 완벽에 가깝게 할 수 있도록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모든 과목이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영어는 가르치는 것보다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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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곰 선생이 바쁘면 안되고 학생이 바빠야 합니다...^^ 그리고 양보다는 질~~^^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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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햇살 고등학교부터는 학교마다 너무나도 시험유형이 다릅니다. 총 35문항중에 문법이 25개인 학교부터 완전히 수능식의 긴 독해지문이 시험의 주를 이루는 학교에 이르기까지...각 학교에 맞추어 시험대비를 하셔야할거예요. 어느 학교나 공통적으로 상세히 해야할 부분은 교과서 본문이구요...저는 세세한 문법사항까지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저는 총 5개 학교를 카버하고 있는데요...다행히 과외인지라 학교별로 묶어서 일주일에 두번씩 3주정도 수업이면 시험공부 완료됩니다. 저는 시험공부시키면서 학생들에게 계속 주입시킵니다...나는 최선을 다해서 해줄것은 다 해주었으니, 그 다음은 너희들 몫이다...라고요..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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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햇살 시험공부를 열심히 가르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결국 자신이 스스로 공부해야만 성적이 오른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느끼도록 만들어 주는 일인것 같아요....제 경우에는 학생들이 느끼기에도 선생님이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성적이 다소 안나와도 결국 자기 공부 부족 탓으로 돌리지 선생님에게 미진한 마음을 갖지는 않는것 같더라구요....학교 시험 유형 연구하셔서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신 후에는, 결과로 괴로워하지 마세요..^^ 아무리 유능한 강사도 학생의 몫인 부분까지 책임져 줄수는 없으니까요...^^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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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터미샘,,역시,,터미샘 글은 항상 제 마음을 후벼판다니까요..어찌 그렇게 내 고민 사항들을 쇽쇽들이 알고 글을 올려주시는지,,까페 들어와서 선생님 글 읽을 때마다 찌릿찌릿해요..고맙습니다
터미쌤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