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을 힘들어 합니다
Q.
올해14살 중1여자아이입니다.2살때 중국에 왔고 교육과정은 어린이집만 한국에서 다니고 줄곧 중국에서 다니고 있습니다.현재 학교는 초등학교 2학년때 이사때문에 전학을 왔구요. 유초중고학교라서 중학교도 같은 학교입니다.처음 전학왔을때가 무역보복 시기여서 좀 힘들어했었구요. 5년 그럭저럭 지내고 중학교 올라가서도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힘들다는 얘기빼고는 잘 다니고 있었는데 개학 두 달째인 최근에 많이 힘들어합니다.처음부터 힘들었던게 쌓여서 지금 나타나는건지...한의사 말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간에 무리가 왔다네요.성격은 괜찮은편이었는데 초등학교 입학할때 아토피 피부염이 독하게 와서 엄청 고생하고 여자애인데 머리 못 길러서 남자같다고 놀림도 당하고 그거 지나니 약시가 와서 한쪽 안경으로 가려서 그걸로도 놀림을 당한뒤로 엄청 예민해졌고 가끔은 로션도 안받을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아토피 피부염도 나았고 눈을 가리는것도 집에시만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기죽을까 대화도 엄청 자주 하고 혼도 잘 내지 않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우선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충분한 답변이 어려울 수도 있는 점에 관하여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주어진 정보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온라인 상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부적응 문제는 여러가지 환경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님의 자녀는 태어나서 성장하는 동안 많은 건강 문제를 겪은 것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징인데, 지속적으로 건강 문제가 발생하다 보면 아이가 때로는 예민해 질 수도 있고 좋은 기질을 타고난 아이들도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조절하기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어릴 때 밝은 성격이었지만 지속적인 건강문제와 주변 아이들의 놀림 등으로 인해 위축되고 자신감을 점차 잃어버린 시간이 오래되었고 사춘기를 겪는 시기와 겹쳐 지금 유달리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적응을 유발하는 여러가지 환경 요인 중 무엇이 아이에게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만약 자녀가 한국에 있었다면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자고 권유해 드렸겠지만 현재 중국에 계시다고 하니 어머님께서 대화를 통해 아이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시어 그 요인부터 해결하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가족들과 자주 하는 대화와 화를 내지 않으시는 양육태도는 현재 아이에게 가장 큰 보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들어 외국생활을 하는 동안 자녀 양육을 힘들어하시어 온라인 상담실을 찾아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너무 힘드신 경우에는 양육코칭을 비대면 상담으로 받아보실 수 있는 곳을 찾아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개입해야 할까요?
학교 부적응을 보이는 아이의 경우 원인에 따라 다양한 개입방법을 취사 선택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일반적인 개입 방안들입니다.
1. 가정에서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같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어려움을 혼자 고민하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 해결의 첫 걸음입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은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가정 내에서 학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지지와 협력은 학생의 학교 부적응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아이들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학교 내에서의 괴롭힘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학업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의 사회성 증진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학교 내의 위클래스와 같은 전문 상담교사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정서적, 학업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문적인 사회적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부적응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전은희,2016. "청소년의 사회부적응 문제와 해결방안: 도널드 위니캇(D.W.Winnicott)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일장신대학교 심리치료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이정관,2017.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가정교육의 필요성 연구." 신학과 실천 54, 383-41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임요셉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