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의 날을 맞아 광주 경신 여자 고등학교에서 5월 18일 6, 7교시에 1학년 학생들의 진로 강연이 실시되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심리상담사, 웹툰 및 일러스트 작가, 조향사, 광고 기획 디렉터, 간호사, 파티시에, 방송 및 아나운서, 변호사로 총 9개의 직업이 있었다. 수업은 각각 9반, 2반, 6반, 4반, 3반, 1반, 8반, 7반, 5반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됐거나 듣고 싶은 직업 2가지를 선택해 강연을 듣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였다.
심리상담사 강연은 장미송 강사님을 통해 진행되었다. 강사님 소개 시간을 가진 후, 초성을 보고 직업을 맞히는 짧은 퀴즈로 강연이 시작됐다. 학생들은 청소년 상담사, 노인 상담사, 가족 상담사 등 상담사의 여러 분야를 통해 심리상담사가 다양한 연령층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함을 알 수 있었다. 전문상담사나 상담교사의 경우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일반 상담사는 자격증과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상담사의 분야에 따른 상이한 자격 취득 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알아보는 그림 검사인 PITR을 통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빗속의 사람’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은 각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고, 강사님이 그림을 분석하여 학생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를 표출하고 있는지 해석했다. 강사님의 경험과 심리상담사가 된 계기,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강연이 마무리됐다. 심리상담사 수업에 참여한 김사랑(1) 학생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심리상담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PITR이라는 검사를 새롭게 경험해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김태은(1) 학생은 ”상담사에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공도 분야별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향사 강연은 다양한 향기를 내는 꽃들과 이것들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었다. 자몽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라벤더 오일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페퍼민트는 비염에 효과적인 점 등 여러 꽃과 향신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향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후각에 남달리 예민해야 한다는 점, 예술적 감각 및 유행에 대한 인식이 뛰어나야 한다는 점, 이미테이션이 우수해야 한다는 점, 풍부한 상상력과 감수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 등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학생들은 조향 용어인 ‘NOTE’와 ‘ACCORD’의 뜻이 각각 단일향료와 단일향료 활용 조향임을 배우고, 조향사가 되기 위해서는 향수와 향료를 대표하는 이집카(ISIPCA) 학교를 졸업하거나 화학 계열의 전공이 필수적이라는 강연 내용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었다. 이희현(1) 학생은 ”다른 직업들과는 달리 조향사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조향사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조건과 전공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진영(1) 학생은 ”조향사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향에 대한 지식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부분에서도 우수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