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 솔루쿰부 트레킹
(쿰부 3-Passes 트레킹)
2009년 12월 27일 ~ 2010년 2월 1일
가입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초보입니다.
산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며, 여러분들에게도 꿈을 드리고자 인사를 남깁니다.
저는 매년 겨울이면 네팔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납니다. 물론 이번에도 매년 다니는 것에 불과하므로 일탈이 아닌 일상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12월 27일 아침 타이항공으로 방콕을 경유해서 네팔 카트만두에 들어가 12월 30일 과거 에베레스트 원정대들이 다니던 고전 루트인 지리에 도착하여 31일부터 트레킹 시작합니다.
이번 트레킹은 라, 라, 라, 리, 리, 리 트레킹으로 라(La)는 네팔어로 고개를 뜻하고, 리(Ri)는 얕은 봉우리를 뜻하고, 초(cho)는 빙하가 녹아서 생기는 얕은 청색 빛 호수 뜻하고, 체(tce)는 조금 높은 봉우리를 뜻합니다.
일정상 2010년 1월10일 추쿵리(5,550) 11일 콩마 라(5,535) 12일 칼라파타르(5,550) 14일 촐 라(5,368) 15일 고쿄리(5,357) 17일 렌조 라(5,360)이며 계획한 여정을 다 마치고 1월 21일쯤 카트만두로 복귀합니다. 그 이후는 태국으로 넘어와 섬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고 2월1일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쿰부 히말라야 3패스 트레킹을 동계에 이 일정으로 가는 것은 아마도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일단 신들의 영역, 히말라야 품에 안기어 5,000m 급의 봉우리와 고개를 넘으면서 대자연의 파노라마에 빠질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염장 지르려고 이런 인사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혹 다음에 가실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될까하고 인사 글을 남깁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희망하시면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오시면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trekking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내년에는 칸쳉중가, 마나술루, 다울라기리 중에 한 곳을 갈려합니다만 돌아올 때 어느 쪽으로 피가 쏠릴지는 제가 사 가지고 오는 지도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언젠가는 이곳 회원님 중에도 같이 갈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09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0년에는 모든 회원들 대박과 함께 가정에 평안함과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다녀와서 좋은 사진(약간은 염장이 되겠지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네팔 히말라야 개요
히말라야를 이야기할 때 네팔 히말라야와 세계최고봉인 8,850m의 에베레스트를 빼놓을 수 없다. 네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6좌 중에서 10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쿰부 지역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로체, 로체샤르, 초오유가 있다.
에베레스트 트레킹(람상구-차리코트-지리-루크라-남체-에베레스트 &고쿄)
에베레스트로 가기 위한 트fp킹의 출발은 1980년 이전에는 람상구에서 시작하고, 1980년대에는 차리코트에서 시작하였다. 그 후 지리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현재는 지리에서부터 트fp킹이 시작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는 7~9일 정도 소요된다.
■ 지리에서 남체 루트
히말라야의 3대 트래킹 지역인 안나푸르나와 랑탕, 그리고 에베레스트의 대표적인 트레킹에서는 크고 작은 여러 부락과 롯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캠핑도구와 음식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적은 비용으로도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작은 부락이나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기 위하여 Side Trek을 갈 경우에는 장소에 따라 캠핑 트fp킹을 하여야 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는 사계절 거의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의복과 장비가 비교적 가벼운 차림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남체 이후부터는 여름철에도 급격한 기온의 하강에 대비한 의류와 장비가 필요하다.
솔루쿰부 히말라야 지역의 가장 전통적인 트랙인 지리-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는 에베레스트 트레킹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되었다. 1970년대 말까지는 지리보다 3일이 더 소요되는 람상구(Ramosanggu)에서 출발하였다. 람상구는 카트만두에서 티베트 국경 도시인 장무로 연결되는 우정공로로 가는 길에 있는 도시이다. 1980년대에는 짜리코트(Jarikot)에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지리(Jiri)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지리에서 출발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 7~9일 정도가 소요되고, 남체부터는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EBC와 고쿄 트랙을 이용한다.
지리에서 남체까지의 트랙은 주로 원정대가 이용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 루크라까지 직접 가는 항공기는 원정대의 많은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비가 많이 내리는 몬순기에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한 날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트랙은 원정대 루트(Expedition Route)라고도 불린다. 일반 트fp커가 지리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으로 카트만두에서 루크라까지 소형 경비행기를 이용한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마오이스트에 대한 통행세 지불의 부담과 위험을 느끼는 것도 한 이유였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칼라 파타르(최고 5,545m)
카트만두에서 지리까지 버스로 이동을 한 다음 비행장이 있는 루크라까지 걸어서 올라가, 이후 코스는 항공편 이동과 같은 방식이다.
이 코스는 에베레스트 트레킹에서 가장 좋은 코스이다. 트레킹의 많은 부분은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에베레스트 원정대들이 지나갔던 오래된 루트를 따라 간다. 이 트레킹은 중산간 지역의 인구가 조밀한 마을과 쿰부 또는 에베레스트 지역의 고산지대의 장엄한 풍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트레킹의 한 부분인 지리에서 루클라까지는 트레커들이 복잡하지 않아 트레킹 하기에 아주 좋다. 남체에서부터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를 따른다. 그리고 돌아 올 때는 루클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나온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리는 반정부군으로 활동을 하는 마오이스트들의 근거지였기에 이 코스로 트레킹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솔루쿰부 히말라야와 3-Passes
■ 3-Passes 트래킹
에베레스트가 있는 솔루쿰부 지역의 3개의 큰 고개(3-Grand Passes)를 넘는 트fp킹은 아직 대중화 되어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Everest Base Camp) 트레킹이라는 것은 과거 에베레스트 등반대가 어프로치와 물자수송을 위한 카라반 트랙으로 사용되었던 루트를 따라가는 것이다.
이 솔루쿰부의 상부지역(Upper Solu Khumbu)은 에베레스트로 가는 트랙과 고쿄로 가는 트랙이 대표적이다. 남체에서 타메를 지나 보데코시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 티베트와의 교역을 위하여 낭파 라로 가는 트랙이 있으나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다. 이 트랙 중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트랙의 딩보체(Dingboche, 4550m) 동쪽에 위치한 추쿵(Chukung, 4750m)에서 로브제로 넘어가는 꽁마 라(Kongma la 5535m), 로브제에서 고쿄로 넘어가는 촐 라(Chol la 5420m), 고쿄에서 낭파라로 통하는 보데코시로 넘어가는 렌조 라(Renzo la 5417m)가 있다. 이 중에서 쿰부 빙하와 고줌바 빙하를 연결하는 고개인 촐 라는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나, 꽁마 라와 렌조 라는 아직 많은 트레커가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솔루쿰부에 소재한 고개 중 위 3개의 고개는 각각의 트레킹 코스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클래식한 트레킹 코스와 서로 연결 또는 보완하여 계획하는 것이 가능하다. 동쪽의 EBC(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코스와 고쿄 코스를 연결하는 촐 라를 넘는 것은 이제 더 이상의 특별한 트랙이 아니다. 또 추쿵과 로브제를 연결하는 꽁마 라와 고쿄와 타메를 연결하는 렌조 라도 이미 적지 않은 트레커가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동에서 서로 꽁마 라, 촐 라, 렌조 라 또는 서에서 동으로 렌조 라 , 촐 라, 꽁마 라를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는 이제 더 이상 트레커의 발길을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아직 대중적인 코스는 아니지만 이미 이 코스에 대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 3개의 고개를 넘는 트레킹은 'Khumbu's 3-Grand Passes Trekking' 또는 'Grand Traverse Trekking in Upper Khumbu'라고 정의될 수 있다. 이 코스는 쿰부 상부지역(Upper Khumbu)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트레킹의 특징은 한 번에 쿰부의 많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여기에 추쿵에서의 임자체 베이스캠프와 추쿵리 등정, 에베레스트 트랙에서의 베이스캠프와 칼라파타 등정, 고쿄에서 초오유 베이스캠프(또는 고줌바초)와 고쿄리 등정 등 Side Trek을 플러스하면 2개 내지 3개의 트레킹 코스를 합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더구나 5,400m급의 고개를 3개나 넘으면서 바라보는 스펙터클한 히말라야의 풍광은 트레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줄 것이다.
첫댓글 한걸음 한걸음...무엇을 깨닫고 오실런지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인생이 로망.... 히말라야....가고싶네요^^
히말라야 넘 멋지다 ~~~안나푸르나두 가고 싶고 ㅎㅎ 발걸음이 자꾸 뱅기타기를 유혹하는 모습들이여서 가슴셀레입니다
여기 갈때 흑백필름만 챙겨 가면 무쟈게 후회 할듯 합니다...^^
꿈에도 그리는곳~~아름다운 곳을 일탈이 아닌 일상으로 여유롭게 다녀 오신다니 부럽습니다~
언제쯤 이런 곳에 갈수 있는 내공이 쌓일까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우오오오오...사진보는순간 짜릿한게...그나저나 너무 아름답군요 *_*
기억에 담는 일정 되시고 다녀와서 멋진 여행기 공유해주세요. Bon Voyage~
히말라야 영봉들의 누드가 쎤합니다. 한편으론 맘도 아프구요.
최근 공정여행 관련 책 읽었습니다. 쓰리시스터스 등등... 아름다운 여행이 되길 기원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두 3년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가능할 듯하니 참조할께요
부럽습니다. 멋진 사진과 후기 부탁드립니다...
ㅎㅎ 저도 올해 첫 책으로 <희망을 여행하라>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