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갖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침...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제 헨드폰으로 온 전화를 자다가 못받고 전화벨 소리에 깨서 누워있는데
집으로 전화가 오더군요...그리고 그 전화를 받으신 어머니가
화가 많이 나셔셔 제게 화를 내시는 거였습니다..
알고보니...제가 몇달전 그러니까 작년 가을 정도 였죠...
종로 길을 걸어가다는데 붙잡으면서
립스틱 드릴테니 한번만 듣고 가세요 라고 하는 말과함께
준 화장품 회사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그쪽에서 말하는 바...
화장품을 가져갔으니 돈을 내라는 것이 였습니다..
한두번 지로용지가 날라왔었지만 저희 어머니께선 고3이였던 제게 쓸떼없는 신경쓰일까바 제게보여주시질 않다가 오늘 전화온 후에야
제게 보여주시더군요..더 어이없는것은
화장품 이름은 분명 발렌티노 루디 였는데
영재 아카데미 라는 이름으로 온 것이였습니다..화장품 회사 이름이
무슨 학원이름같더군요..지로용지를 보면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한
용지라기 보단 무슨 학원에서 온 듯했습니다.
물론 저는 낼 의사가 없었습니다...그쪽에서 이쪽 화장품 세트를
써보고 좋으면 회원에 가입해서 계속 쓰라고 했었고...
안좋으면 안해도 된다고 분명 그렇게 말을 들었기에
가져온 화장품이였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미심쩍어서 받아오기전에 돈을 꼭내야하냐고 물어보았더니만 아니라고 분명 그렇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그 화장품이 좋다면야 그쪽에서 뭐라하든
제가 그다지 화가 나지 않았겠지만..전혀 제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상황이 이랬다 하며 아무리 말을 해도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그럼반품하지 그랬냐 하면서 따져들더군요..
반품하라는 말은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어디다 뭘 어떻게
반품하는지도 몰랐거든요...첨부터 그런 말도 없었구요..
결국에는 입에 담기 민망한 욕까지 서로 오고 갔고 소송을
걸겠다라는 협박석인 말에 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럼 소송해서 법대로
처리하자 라고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그쪽에서 법대로의 소송은 커녕...
제 주민번호를 신용불량으로 신고한듯 싶었습니다..
한두시간 지났을까요..한 남자로 부터 전화가 와서는
제 주민번호가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이였습니다..
학생인듯 싶어서 합의 볼려고 전화걸었다면서...
성인이면 그냥 처리 하겠지만...아직 학생이면
이것저것 않좋다 라는 거죠...회사취직하기도 나쁘다니..
그러면서...제 사정을 얘기하려고 해도 이런 신고가 많기
때문에 일일히 들어주기 어렵다..그냥 돈내고 합의봐라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이런 식이였습니다.
그래서 영재아카데미는 뭐냐...왜 발렌티노 루디라고 보내지 않았나
하고 물어보았더니 합법적으로 된 회사고 등록이 된 회사이다..라고 하더군요..결국엔...전화오고 하는것이 질려서.. 그럼 그냥 돈 내겠다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하지만...그렇게 신용불량이 되었다면서 전화오는 것도 이상하고..
소송을 건다던 그쪽에서 왜 그런식으로 나오는건지도 이상하더군요
자신들이 당당하면 법적으로 소송하는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암튼...그렇게 속아서 받아온 화장품 때문에 정신적인 피해와
돈 까지 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이런 상황이 주위에 많이 있더군요..
제가 아는 언니도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격어서 아침마다 매일 전화오고
헨드폰으로도 전화오고 몇개월을 그렇게 보내다가 결국 언니도
그전화오는거에 질려서 돈을 매달 3만원씩 정도 냈다더군요..
도대체 원하지도 않은 화장품을...그저 받아와서 썻다는 그 이유하나로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나 아는 언니뿐만아니라 분명 이런 사례들이 여러번 있었을
것입니다..이제 갖 스무살이 된 저에게 협박과 거짓을 말해주는 어른들을
제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저 세상물정 모르는 내가 바보려니 하고 있어야 하는걸까요..?
저는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무척 엄하신 분이시라..어머니는 그저..
화만 몇번 내시더니 아버지 아시면 큰일이라면서 결국엔 자신이 돈을
내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돈 한달에 몇푼이냐 내냐...너도 그냥 쓸만큼 썼으니 여기서 화풀어라...라는 식이였습니다...
너무 답답하고...화가 나네요..
제가 어떻하면 좋은걸까요..?
그냥 어머니가 돈 내시는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걸까요?
어머니는 일이커지는 걸 원하시지 않는 듯 싶었지만..
솔지히 저로써는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잘못된 일이라면 바로 잡아야한다는 12년간의 학교생활과
배움은 제게 있어 잘못배운 것인가요..? 학교 선생님들의
말씀과 사회라는 것은 정말 딴판인듯 싶네요...이런 일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서로 불신만 주는 결과가 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