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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록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녹조류는 대부분 막상, 사상 또는 관상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해조류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파래속(Enteromorpha), 청각속(Codium), 매생이속(Capsosiphon) 해조류가 주로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중 매생이(Capsosiphon fulvescens)는 갈파래목, 갈파래과의 매생이속(Bliding, 1963)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특유의 향기와 맛이 아주 일품이다. 최근 웰빙열풍으로 인해 무공해 자연식품의 대표해조류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일년 중 12월에서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전남 강진, 고흥, 완도, 장흥의 깨끗한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는 남도지방의 특산물이다. 한때 매생이는 남도 어민들에게 김 양식발에 달라붙는 잡초 정도로 취급을 받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김에 치여 천대받던 매생이가 귀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이는 해조류 중 가장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김이나 파래와는 또 다른 감칠맛이 풍부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특히 풍부한 영양가를 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생이는 까다롭다. 청정해역에서도 특히 물살이 잔잔한 연안에서만 자란다. 환경에 예민해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생육하지 못하고 바로 녹아버리고 마는 성질 탓에 완전무공해식품이라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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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의 경우 유성생식 뿐 아니라 유주자에 의한 무성생식도 이루어지는데 육안적 크기의 매생이가 10월 중순경부터 확인되기 시작하여, 2월까지 매생이 엽체의 엽장, 엽폭이 계속하여 증가하다 이후 엽체의 탈락 및 엽장이 짧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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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 |
Blade length(cm) |
Blade width(㎛) |
Collecting depth |
Nov. |
2.6 ± 1.6 |
52.2 ±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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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
6.5 ± 2.4 |
90.4 ± 33.4 |
1~2m |
Jan. |
12.7 ± 4.3 |
120.5 ±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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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
17.5 ± 4.8 |
162.2 ± 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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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
6.4 ± 3.1 |
82.5 ± 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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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
4.3 ± 2.2 |
73.3 ± 30.1 |
| 위의 결과로보아 매생이의 천연개체군은 10월 중순경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최저 수온대인 2월에 평균 엽장 17.5±4.8cm, 평균 엽폭 162.2±42.2㎛로 최대 성장을 나타내었고, 3월부터 퇴색되기 시작하여 4월에 소실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생이의 천연 개체군이 고노출선에 적응하였고, 매생이가 살고 있는 서식 층이 다른 해조류의 서식이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매생이가 소실되는 시기에는 색택이 하얗게 변하거나, 진한 녹색에서 연녹색으로 탈색이 일어나는 개체의 수가 증가하였고, 매생이의 백탁은 성장기에도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출이 과다하여 서리나 동해를 입을 경우 또는 물의 흐름이 완만한 조금시기에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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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지형적으로 후미지고 조류가 완만한 만쪽에 서식하며 물이 잘 소통되는 깨끗한 곳이라야 잘 자란다. 몸체는 어렸을때는 대롱모양이며, 색깔은 짙은 녹색을 띠지만 성숙해가면서 납작해지고 연녹색으로 변한다. 다 자라고 나면 몸길이는 10~30cm 정도가 되며, 굵기는 머리카락보다 가늘며 결이 매우 매끈하고 연약하다. 매생이는 2~3월경 배우자와 접합한 후 곧 발아해 휴면포자 상태로 패각이나 뻘속에서 여름을 넘기고 수온이 내려가는 11월 중하순부터 어린 매생이가 자라기 시작하며 1~2월경 몸 크기가 최대가 된다. 이때 몸의 끝부분의 세포가 분열해 포자가 만들어 지는데 육안으로는 몸의 색깔이 연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통해 번식기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매생이는 단년생으로 3월부터는 퇴색하기 시작해 4월이면 생명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매생이 채묘는 그 해 살림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 어가들이 순번을 정해 매생이 서식 구역을 정하거나, 제비뽑기를 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매생이가 고가이기 때문이다. 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돌밭에서, 실크파래라고 불리우는 매생이포자를 받는다. 돌 더미 위에 대발을 만들어 깔아두면 돌 틈에 있던 매생이 포자가 대발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것을 10월 중순쯤 바다로 옮기는 것이다. 긴 장대로 바다에 말뚝을 박아 그 대발을 고정시키고 간만의 차로 일어나는 수위를 조절해 주면 찬 바닷물 속에서 매생이들이 생장을 시작하게 된다. 지역에 따라 “매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자산어보에는 “매산태”, 신동국여지승람에는 “매산”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매생이가 표준어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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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자갈, 바위, 나무, PE관, 로프 등 다양한 부착기질에 착생하여 생육하고 있다. 모든 부착기질에서 조도가 높은 기질의 상부보다는 상대적으로 조도가 낮은 기질의 측면이나 하부에 대부분 부착 서식하고 있으며, 매생이가 부착되어 있는 곳은 기부 부위에 뻘이 엉켜 있다. 이것은 매생이가 밀생한 곳의 기부 부위에 뻘질이 쉽게 엉기기 때문으로 햇빛이 강하고 일조량이 많은 간석지 고노출선에서 매생이의 생육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매생이 천연개체군의 서식 층은 10월 하순경 8~9시간 노출선인 조간대 최상분의 자갈밭에 연녹색의 상태로 확인되기 시작하여 11월 초순 8~9 노출선에 1~1.5m의 폭으로 순군락을 형성하였다.
착생수층은 수온의 하강 및 일조량의 감소에 따라 점차 저노출선까지 확대되어 12월에는 1.5~2.0m, 1월에는 1.5~2.5m, 최성기인 2월에는 서식 층의 폭이 최대 3.5m까지 저노출선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때 전체적인 노출선의 범위는 5~7시간 노출선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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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생식 매생이의 영양세포는 직경 12~15㎛의 사각형이고, 세포내에는 1개의 피레노이드를 가지며 2,4개씩 정확하게 종으로 정열해 있다. 유주자는 영양세포의 내용이 보통 4, 8개 드물게 16개로 분열해 만들어진다. 방출직전의 유주자는 세포내에서 작은 움직임이 있지만 대개 방출공을 통해 세포점액과 함께 방출되고 곧바로 각 유주자는 사방으로 활발하게 유영한다. 방출된 유주자는 모양이 서양배 모양으로 그 크기는 직경 4~5㎛, 길이는 7~13㎛로 개체마다 큰 차이가 있으며, 1개의 피레노이드를 가진 색소체와 많은 과립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몸의 측면에는 명확한 안점이 있고, 끝부분에는 길이 10~14㎛ 길이의 4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다. 유주자는 강한 주광성을 나타내어 유영한 후 기질에 부착하여 구형으로 되며 크기는 직경 6~7.5㎛이다.
착생한 유주자는 곧바로 발생을 시작, 우선하부가 신장하여 전체가 가늘고 길어지며, 곧 격막을 만들어 상하로 이분되지만, 그 다음 아래의 세포가 약간 작다. 이 유체의 세포는 분열을 반복하고 상부에 단열세포로 된 사상직립부를 형성해 간다. 발아체가 15~20세포 이상으로 되면, 종으로 막이 생겨 세포가 2열로 나누어진 것도 볼 수 있지만 꽤 길어질 때까지 1열세포로만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 생장하면서 만들어진 기부세포로부터 사상가근의 수도 많아지고, 그 중에는 세포가 비대해져 위쪽으로 신장해 보통의 가지가 되는 것도 볼 수 있다.
배양에 있어서 이 발아체의 성장은 매우 빨라 배양개시 1주일 후에는 20~30세포, 250~300㎛로 되고, 2주일 후에는 약 2mm로 1개월 후에는 1~1.5cm에 달하며, 많은 개체에서 생식세포가 형성 방출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유주자로부터 유래된 엽체에서도 유주자와 매우자 양자가 형성되었고, 초기에 유주자를 후기에 배우자를 방출하지만, 양 포자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장기간의 배양에서는 새로운 유체가 슬라이드글라스와 용기벽에 군생하게 된다. 자연에서도 2~3회의 착생체 갱신이 행해지며, 명확히 초기까지의 군락이 소실해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군락이 번무하는 것이 관찰된다.
유성생식 배우자는 영양세포의 내용이 16, 32, 64개로 분열되어 유주자를 형성하는 같은 엽체에서 만들어진다. 방출된 배우자는 유주자보다 약간 가늘고 긴 서양배형 또는 장란형으로 1개의 안점과 색소체, 과립을 가지며 앞 끝부분에 길이 10~12㎛의 2개의 편모를 가지고 있고 강한 주광성을 나타낸다. 크기는 직경 2.5~4.5㎛, 길이 5~8㎛이고, 이들은 둥글어져 직경 약 3㎛에서 5.5㎛까지의 큰 차이가 있으며, 대소 2종의 배우자가 있다. 또 이 크기의 차이는 분명히 작은 무리와 큰 무리로 구별할 수 있다. 이들 배우자는 동일개체에서 방출된 것은 접합을 하지 않지만 다른 개체에서 방출된 것과는 접합하며, 크기가 다른 배우자 사이에서 대와 대, 대와 소, 소와 소 등으로 결합해 접합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접합자는 운동하고 있을 때 마이너스의 주광성을 가지며, 용기안의 암소가 모여 착생한다. 착생한 접합자는 그 안점을 명확히 볼 수 있고 바로 발아를 시작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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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는 우리나라 남해안의 각지에 분포하는 녹조식물로 지주식 김양식을 해왔던 어장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품종으로서, 김양식을 할 수 있는 어장은 거의가 매생이 생육적지가 될 수 있다. 1. 수심 말목을 세워서 매생이를 양성하거나 씨발을 관리할 때에는 인위적으로 발의 노출 기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김양식에 필요한 수심은 조간대 부분만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저조선 이하의 깊이는 직접 관계가 없다. 2. 바닥 매생이는 지주식에 의한 양성방법을 활용하여 양식을 해야 함으로 바닥은 말목을 세울 수 있는 펄이나 사기질로 된 곳이 좋다. 3. 수온 매생이 엽체는 수온 14℃ 전후로 되면 쇠퇴하기 시작함으로 지속적인 생장을 위해서 그 이하의 온도가 필요하고, 5~10℃의 기간이 길수록 양호하며 최적 수온은 8℃전후이다. 4. 유속 매생이 엽체는 매우 가늘고 부드럽기 때문에 북서풍이 심하고 유속이 빠른 어장에서는 엽체가 탈락하기 쉽고 시설물이 파손될 우려가 많기 때문에 북향어장은 피해서 선택해야 하며, 조류 또는 유속이 느린 내만 해역 즉 10~20cm/sec의 해역이 적합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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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상태에서 매생이는 파래, 김류와 같은 노출선 또는 이보다 높은 노출선까지 부착하여 서식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노출선에서도 서식할 수 있다. 매생이의 부착시기는 서식장소와 해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보통 11월경 수온이 18℃전후일때 유체가 나타난다. 매생이 양식에 있어서 양식장의 노출선을 파악하는 일은 양식관리에 중요한 일이다. 노출선을 산출하는 것은 조석 현상에 맞추어 매생이 시설물을 알맞은 시간동안 공기중에 노출 되도록 발을 설차하는 층, 즉 발 높이를 정하는데 필요하다.
노출선을 산출하는 방법에는 조석현상은 대체로 보름물은 다음 달의 보름물과 비슷하고 그믐물은 또 다음 달의 그믐물과 비슷하므로, 조간 관측은 매생이 발을 설치할 1개월 전의 대조 때 파도가 적은 조용한 날 실시한다.
수심봉은 곧은 말목에 10cm 단위의 눈금을 선명하게 그린 널빤지를 부착한 다음 양식장의 중심 지점이 되고 바닥의 진동이 없는 곳에 세운다. 관측 요령은 아침 만조때부터 다음 만조때 까지 약 13시간을 30분 간격으로 수위를 조사하여 조석 곡선을 그리고 노출선을 산출한다. 조간관측을 할 때에는 기온, 수온, 비중, 유속, 풍속, 풍향, 투명도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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