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추자도 순례길
황경환묘지가 있는곳이다
슬픈 사연
추자도는 갯바위에서 울던 두 살배기 경한이 어머니
정난주 마리아와 생이별을 한 곳이다.
그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황사영 알렉시오와 제주관노로
유배된 정난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황사영이 백서 사건으로 순교하고 어머니는 제주도로 유배된다.
정난주 마리아는 강진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유배되어 가던 중
소 울음 소리가 들려오던 이곳 하추자도 예초리 갯바위에 아들을
내려 놓았다.
정난주 마리아는 아들이 한번 노비는 영원한 노비가 되어야 하므로
몰래 아들을 이곳에 내려 놓았다
다행히도 하추자도에 홀로 남겨진 경한은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오씨 성을 가진 어부의 손에 키워졌다.
오씨의 집안에서 장성한 경한은 혼인하여 두 아들을 낳았고
그 후손은 아직도 추자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한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난 후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제주도에서 고깃배가 들어오면 어머니의 안부를 물어봤다고 한다.
낯설고 외로운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경한은 이 곳 예초리
남쪽 산 중턱에 묻혔다.
나중에 어머니 정난주가 살아 있다는 소문을 듣고
큰 배가 지나가면 엄마 라고 큰 소리를 질렀다고한다
얼마나 그리워서면
편지는 주고 받지만 재회는없었다고 한다
혹시 아들에 누가 될까바 피한것이 아닌가 한다
하 추자도 도착
황사평 성지 순례길
오르막 길이 힘들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올라본다
순례길 가는 중간에 있는 해수욕장인데
말이 해수욕장이지 자갈만 있다 그래도 모양새가 난다
황경환 성지 도착
슬픈 사연이지만 보람도 있다
정 마리아 엄마 라고 소리 쳐 본다
엄마 엄마
눈물의 십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