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기 전례와 활동 안내
온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오늘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에 요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 봅시다. 우리는 어느 해 보다 뜨거운 한 해를 지나 왔지만,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는 '이 여름이 앞으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가속하는 온난화에 대하여 2021년 5월 20일에 '한국교회협의회'에서는 '2050 탄소중립 선포식'을 한 바 있으며, 2023년 6월 4일에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와 실천을 착실히 달성해 가는 나라들도 있지만 한국의 상황은 아직 초창기에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한성공회가 2023년에 창조절기 전례에 대한 대안정과를 성직자 여러분과 교회 앞에 내어 놓는 이유는 기후생태 위기 대처의 시급성과 더불어, 기도는 신앙을 함축하고 있으며, 기도가 향상되면 우리의 신앙과 생활 또한 향상되리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또한 전례에 대한 제안을 하는 것은 무게가 있는 조치이기에 주교원에서는 깊은 논의를 통하여 2023년 창조절기는 대안적으로 시행하고 이후 2024년 부터는 공식 절기로 포함 문제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창조절기에 대해서는 1989년부터 다양한 실천들이 있어 왔으며, 세계성공회 내에 상세한 안내서와 자료와 사례들이 나와 있고, 또한 가깝게는 2년 전부터 부산교구에서 창조절기를 지켜 온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년을 위하여 제안하는 '창조절기' 전례 독서는 영국 성공회의 자료들을 주로 참고하였으며, 해당 본기도와 성체후기도 또한 '공동기도서'(영문)에 수록되어 있는 창조와 돌봄에 관한 기존의 기도문으로 부터 옮긴 것입니다. 한국의 전례적인 교회로서 '창조절기'의 도입을 위한 시도는 대한성공회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창조와 피조물에 관한 구원의 원대한 비전을 묵상하는 이 순례를 함께 하기를 권합니다. 이 순례에서 우리가 어떠한 것을 만나고 체험할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함께 출발합시다. 여러분의 다양한 토론과 피드백을 통하여 이후에 전례에 대한 더 견고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기대합니다.
창조절기란?
창조절기는 하느님께서 지으신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실천하는 절기로, 9월 1일부터 10월 3일에 이르는 기간을 일컫습니다. 기도, 환경 보호, 지구의 청지기로서의 인류의 역할에 대한 돌아봄에 전념하는 시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22억 기독교인들은 생태적 인식과 책임을 증진하는다양한 활동과 예배에 참여하도록 초대됩니다. 이 독특한 전통은 1989년 에큐메니칼 총대주교 디미트리오스1세가 동방 정교회를 위해 9월 1일을 창조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성공회를 포별첨.1함한 세계교회 협의회에 속한 교회들과 로마 가톨릭, 일부 정교회 교회들도 이 창조절기를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의향을 담아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성공회를 포함해서 NCCK 회원 교회들, 대한성공회생명기후연대, 기독교환경연대, 살림 등이 실천 운동을 펼치며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