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나 인간세상이나 모두 생존을 위한 경쟁과 투쟁의 현상은 한가지 진리를 지니고 있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제 몫이나 제 생명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결국에는 그 생명체 혼자만의 몫이고 저 혼자 운명결정권을 종국적으로 쥐고 있다라는 것을 증명과도 같이 보여주는, 흑기러기어미가 부화한 새끼를 자립 자생시키는 과정을 담은 영국 BBC방송사의 유튜브동영상을 제시하겠다.
우리 한국인은 정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어미새 흑기러기인 미국도 남한이라는 흑기러기새끼를 더 아껴주리라고 착각이나 정의적 사고에 빠져 있고 그처럼 정이 많아 새끼 입장에서 어미가 더 보호해주고 더 아껴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미새 흑기러기인 미국은 흑기러기 새끼인 남한이 결국에 미래에 잘 생존하고 사는 것의 그 새끼인 남한의 몫이다
남한 새끼 흑기러기가 자체핵무장의 독립된 날개짓을 할 시간과 능력을 어미새 흑기러기 미국은 기다려주지 않고 단지 자체핵무장의 독립된 날개짓을 할 때까지는 도무지 기다려주지도 않고 단지 그런 자체 핵무장을 하는지 관찰 통제만 하고 그런 어미 흑기러기 미국의 핵우산을 바로 벗어나지 않도록 또는 그런 남한자체핵무장 날개짓을 하지 못하도록 말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 남한자체핵무장과 남한전술핵배치를 미국이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역시나 남한에로의 재래식무기판매라는 미국의 이익이 줄어들까봐라는 미국이익에 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그보다도 더 굴욕적일만큼 더 처절하리만큼 남한이라는 새끼 흑기러기인 입장에선 어미 흑기러기인 미국이 더 잘 지켜주리라고 너무 많이 의지하고 매달리고 있는 느낌이지만 미국이라는 어미 흑기러기 입장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이 동북아 세계국방안보지형에서 하나의 새끼 흑기러기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어메리카 퍼스트라는 미극우주의로 남한 동맹이야 죽든말든 우리 미국만 잘 살면 된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제 남북간 미국핵과 더불어 미래 한반도 핵전쟁시기에는 뼈도 유전자도 찾지 못하는 핵폐허에다 남한은 비핵화, 재래식 무기만 내세우다가 기습 선제적 동시다발 핵공격으로 북한식 핵무력 적화통일 시기가 올 것으로 그런 북한식 무력적화 통일 뒤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인 홍콩점령 후 영국포로인 전쟁포로 리스본마루 수장살해라는 비인도적 살상보다
그런 어리석은 정책에도 자국이익 최고주의를 취하지 못하는 남한에게 더욱 사오정 정책에 가혹하게도 그중 하나를 희생해서 다른 여러 마리의 새끼 흑기러기를 생존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다면, 남한을 극동안보방위선에서 제외시키면서 남북한 전쟁으로 이끌면서도 전쟁 희생자 이름을 기억해주는 막대한 미군의 희생도 가져온
과거 애치슨라인의 경험도 있으므로 동북아 세계국방안보지형에서 남한이라는 한 마리의 흑기러기 새끼를 포기하거나 버릴 수 있다라는 점도 언제든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한 마리를 희생하는 것도 감수하려 것도 가능하다라는 데에 대해 인식과 예견성이 있어야 하고, 우리 남한은 그런 생각마저도 준비해 있어야 하고 대비해 있어야 한다.
위 동영상 일화를 빗대어 비교하자면, 우리 남한이라는 흑기러기 새끼는 미국이라는 흑기러기 어미새의 핵우산이라는 둥지와 품에서 보호는 영원한 것도 아닌 일시적인 것이다.
우리 남한이라는 흑기러기 새끼의 입장에선 너무나 가혹하도록 미국이라는 어미 흑기러기가 핵우산의 둥지에서 스스로 떠나서 혼자 생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직도 미성숙한 날개짓과 몸상태에서 그 미국 어미 흑기러기로부터 각종 재래식무기를 구매제공 받고 있으나, 그 미국 어미 흑기러기는 핵심적인 남한 자체 핵무장을 하도록 충분한 시간으로 성장하도록 남한 흑기러기가 성장해서 스스로를 지키고 날아갈 자체핵무장 날개짓을 혼자 하도록 스스로 미국흑기러기의 핵우산의 둥지와 품은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바로 남한 흑기러기새끼를 핵우산둥지 밖의 벼랑 끝으로 유인하고 있다. 여기서 잘못 뛰거나 잘못 출발하면 패망과 망국의 운명을 바로 가지는 순간에 남한이 지금 서 있다. 정말 절박한 한반도 벼랑 끝에 선 남한 재래식무기만 가진 흑기러기새끼의 위기에 서 있다.
어미 흑기러기 미국은 언제든 스스로 살길인 자신인 어미 생존이 최고라는 어메리카 퍼스트을 강조하면서 남한의 새끼 흑기러기가 죽든 말든 북한인 핵독수리새끼를 미리 견제하고 전쟁을 해서 죽이려 하고 있어서 그런 한반도 핵전쟁 벼랑 끝에 서 있다.
미국 흑기러기 어미는 남한 흑기러기 새끼가 독립해서 잘 살면 그만이지만, 남한 흑기러기 새끼가 어미품 핵우산에서 떠나 스스로 잘 준비하지 못해 잘못 뛰어내려 죽어도 그만이다.
결국에는 남한이라는 흑기러기 새끼의 독립 내지 생존여부는 그 자신이 얼마나 준비해서 미국 핵우산의 둥지와 어미새의 품을 떠나 핵우산을 벗어난 벼랑끝을 제 운명위험을 안고 스스로 잘 뛰어 내리느냐이고, 그 미국이라는 어미새도 결국에는 그 핵우산보호 둥지의 한계는 미래에 없다라는 것이고 그런 미핵우산 보호 없는 둥지 밖의 세상을 바로 준비해 떠나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 여겨야 하고, 바로 깨달아야 한다.
미래에도 존재하는 남한을 위한 영원한 미국핵우산의 어미새는 결국엔 없다. 그러면, 미리 남한은 미핵우산을 떠날 준비를 마땅히 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남한은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지도 못하고 생존가능성이 없다.
남한 흑기러기 새끼가 미국핵우산의 둥지를 떠날 날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결국에는 남한은 미국핵우산을 떠나야 한다. 미핵우산을 떠날 거라면 미리 잘 준비하고 죽지 않기 위해, 망하지 않기 위해 북핵에 자체 맞대응핵도 준비해야 하고, 그런 자체핵 준비나 자체핵 준비 못한 나쁜 운명으로 죽고 망할 운명이라면, 아예 준비하지 않으면 그런 망국과 패망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는데, 준비를 하면 그런 망국과 패망을 최소한은 벗어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준비해 있으면 걱정이 없다라는 유비무환(有備無患)정신으로, 사람의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운명을 기다린다라는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정신으로 남한 자체핵무장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는 자체 핵무장을 하는 과정이 주변국과 강대국들이 가만 둘리도 없어서 순탄할리도 만무하지만 그래도 심지어는 죽을 각오도 해야 한다. 미래에 어차피 미국 핵우산을 결국엔 떠날 일라면 얼마나 준비해 떠나야 하는지 우리 남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지금 즉시 떠날 준비를 너무도 잘해야 살아 남는다. 우리 남한의 흑기러기 새끼는 미국 핵우산 둥지를 영원하다고도 인식하면서 안주해 있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핵무장 독립 날개짓을 하는 바로 이웃한 남한 흑기러기 둥지 바로 붙은 북한이라는 새끼 핵독수리의 먹이가 되고 말 것이다.
즉, 여기 미핵우산둥지에서 독립하지 못하고 안주하면 남한은 굶어서 주변 핵독수리등 북한, 러시아, 일본 등의 어느 강한 핵독수리등의 포식자의 핵무기공격은 물론이고,
지금의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일시적인 흑기러기의 품이고 둥지이다. 탈출을 못하면 죽는 것은 필연적인 미래의 남한의 운명이다. 지금의 미핵우산 둥지는 먼미래의 남한생존역사에서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다. 언젠가는 벗어나서 스스로를 지킬 의지와 능력 핵자주국방이 미래의 한국의 핵자주국방이 목표이어야 하고 그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죽는다.
우리 남한은 미국의 보호와 방어에 안주하며 예서 머물 수 없고 지금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핵잠수함, B1B핵폭격기, F22스텔스전투기가 F35A순환배치하든지
한반도에 잠시와 있다고 미국만 의지만하고 스스로 자주국방의지와 노력이 없이 안심안주하면 반드시 망한다. 여기 이 즈음이 남한이 스스로 생존과 보호를 할 위치와 능력이 자주국방 완성된 것이 아니다. 미핵우산방어에 남한이 안주할 수 없다. 안주하고 준비를 게을리 해선 안된다.
흑기러기 새끼와 같은 남한은 흑기러기 어미 같은 미국 우방에로의 의존만하는 생존을 위한 알껍질 탈피는 물론이고 그 미핵우산둥지에서의 탈출에 성공해야 남한이란 흑기러기 새끼는 산다. 바로 이웃한 절벽위에는 북한이라는 핵둥지를 안에서 핵독수리새끼가 스스로 사냥하고 남한 흑기러기새끼를 잡아먹으려고 날개짓 준비를 거의 마쳤다. 그래서남한이라는 북한에 바로 이웃한 핵절벽위 북한이라는 핵독수리새끼가 다 커서 남한 흑기러기 새끼를 호심탐탐 노리고 있을 때, 그런 북한 핵독수리새끼가 더 커기 전에 그 미핵우산둥지를 스스로 탈출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죽는다.
미국 핵우산보호라는 절벽위 둥지를 버리고 자립생존을 위해 절벽 아래로 뛰어야 한다. 미핵우산이라는 미국이라는 흑기러기 어미의 품과 둥지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남한이 그런 임시적 한시적 보호막과 방어의지에 기대고 철석같이 믿고 남한스스로 핵자주국방을 등한히 하면, 흑기러기 어미가 알껍질을 벗고 태어난 미핵우산이라는 핵절벽위 안전한 장소에서 남한이라는 흑기러기 새끼가 핵자주국방으로 스스로 먹이를 구해 먹고 자립하지 못하면 죽듯이 곧 미핵우산둥지를 스스로 탈출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결론이다.
그런 자주국방 생존을 위한 그 핵자주국방을 반대하고 가로막는 장애물인 절벽주변의 바위난간에 과감히 충돌하고 부닥치고 핵자주국방은 물론 스스로 미국핵우산절벽위 둥지를 벗어나 분명하고 굳건한 생존할 의지를 갖고 과감히 뛰어내리지 않으면 언젠가는 굶어 죽든지 이웃한 북한의 핵독수리나 이웃한 강대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다른 강대국 포식자 새들에 의해 스스로 자립하지 못해 잡아 먹히든지 죽는다.
남한이 미국 핵우산에 의지만 하고 있는 사이 남한 핵불균형전략전술인 남한비핵전략전술로 인해 한반도내 심각한 핵전쟁의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제 남한 핵불균형전략전술인 남한 비핵화전략전술이 북한 핵무장을 포기, 폐기가 불가능하다면 남한 핵불균형전략전술인 남한 비핵화전략전술은 실패한 것이다라고, 남한의 한 핵불균형전략전술인 남한 비핵화전략전술 실패 시 다음 단계 남한의 재래식무기에 북한만의 핵무장으로 바로 북핵무기 동시다발 선제공격에 대한 컨틴전시 계획와 대책 수립과 확립하는데 즉각적 적극적으로 남한 문대통령은 바로 들어가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물 건너간 목표의 신기루에 빠져 계속 그 한반도 비핵화 신기루의 환상을 버리고 재빨리 북한 핵무장으로 남한에로 불시에 북한 여기저기서 북핵 선제 동시다발 공격에로 재래식무기로 맞혀서 방어를 하겠다, 핵을 사용하면 대응하겠고 하는 한참 뒤쳐진 핵 대 재래식무기 대응이라는 반드시 실패해왔고 실패가 불 보듯 뻔한 정책을 버리고 핵 대 핵이라는 북핵을 사용 전에 핵공격에 핵공격 보복으로 서로 다 죽는다라고 두려워 서로 겁을 먹고 남한 핵무기에 북한 핵무기를 사전에 핵무기가 핵무기를 억제하는 핵 대 핵 전략전술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참고자료))
트럼프의 ‘北과의 전쟁’ 발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뉴시스입력 2017-10-24 10:20수정 2017-10-24 11:01
트럼프-김정은 체면 세워주고 충돌 피할 출구 현재로선 없어
미국 워싱턴의 엘리트들은 오래 전부터 북한과의 전쟁은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 문제를 놓고 거듭되는 혼란과 불협화음이 잇따르면서 이 같은 생각이 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행동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비난하면서 미 관리들 사이에서도 북한과 관련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핵탄두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을 멈추게 하려는 군사행동 가능성이 그만큼 짙어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시 북한과 관련한 수사(레토릭)을 사용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선 “우리는 어떤 것이든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믿지 못할 정도로 매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면 매우 놀랄 것”이라며 “그런 일(군사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는가 하고 물으면 대답은 ‘예’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미 대통령이 전쟁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인데다, 전쟁 발발시 베트남 전쟁 이후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등을 통해 대북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즉각적인 신호는 현재로선 없지만,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암시하는 각종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외교를 위한 창문은 여전히 좁다. 북한과 전쟁을 벌여서는 안되는 이유는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비용 측면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언급돼 왔다. 수천개의 로켓과 포탄이 서울에 쏟아져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다. 김정은 정권 붕괴와 대규모 난민 발생은 말할 것도 없이 미국과 중국간 긴장 고조를 위험한 수준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를 경고하면서 미군은 전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나, 의회 구성원들, 전직 국가안보 관리들은 개인적인 대화시 전쟁 가능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과연 국면 전환을 위한 활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 몇 주간 미국의 대북 접근법을 설명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2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첫번째 폭탄이 투하될 때까지” 외교적 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의 발언은 무력을 앞세워 대북 외교를 하겠다는 의지 또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결코 무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인식은 외교적 입장의 강점을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르게 해석될 여지도 있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3억2000만명의 미국인이 핵폭탄에 노출될 수 있는 “최종 단계”에 가까운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번달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은 지금은 관리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 위협이 커질 수 있다. 외교가 작동하길 희망하자”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지난주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20% 정도로 추정했다. 위험 가능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통한 새로운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한 것 외에 그 어떤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는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을 비롯해 아시아를 순방하는 11월에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시험 발사라도 할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흘러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아시아 순방 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 단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쟁에 대한 압박이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과 관련해 더 많은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금융제재 등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는 있지만 그보다 더 강한 북한 고립에 나설지는 미지수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과대평가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견해가 맞다면, 전쟁과 관련한 수사들은 미국이 북한과 전쟁으로 가기 위한 자체적인 모멘텀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핵무기를 북한이 보유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역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유한국당의 전술핵재배치 서명운동을 비롯한 한국 내 전술핵재배치 요구 관련 동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해 왔다고 한국당이 밝혔다.
CIA 코리아 미션센터 설립 (워싱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23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페어팩스 호텔에서 홍준표 대표와 의원단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방문 사실을 밝히고 있다. 강 대변인은 CIA측이 이날 방미 의원단에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코리아 미션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했다.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IA 코리아 미션센터 설립 (워싱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23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페어팩스 호텔에서 홍준표 대표와 의원단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방문 사실을 밝히고 있다. 강 대변인은 CIA측이 이날 방미 의원단에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코리아 미션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고 브리핑했다.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미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을 위해 설립된 버지니아 랭리CIA(중앙정보국)본부 내 코리아미션센터를 방문했다. CIA측은 전술핵재배치의 중요성을 말한 홍 대표에게 “우리는 한국의 제1야당 대표의 말을 늘 주시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북핵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이 이날 CIA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대표 외 한국당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오후 4시 버지니아 주(州) 랭리에 있는 CIA 본부를 비공개로 방문해 1시간 반 동안 면담했다. 이들은 CIA 코리아 미션 센터장 등 내부 인사들과 북핵 개발 상황, 북핵 위협 정도, 미국의 북핵 대응을 위한 군사외교 옵션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이날 CIA 측에 “전술핵 배치야말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CIA 측은 이에 대해 “한국 제1야당 대표 말은 늘 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하고 서명운동하고 하는 것들을 CIA도 알고 있다”며 “매일 일일 보고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 당의 전술핵 재배치 요청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은 “천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상황을 보고해 달라고 하니까 이미 보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대표 등의 CIA 코리아임무센터 방문은 한국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방문 인원은 방미대표단 중 홍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 등 7명으로 제한됐다.
한국당 방미단이 방문한 CIA 코리아 미션 센터는 FBI 등 정보기관을 비롯해 금융전문가, 군 등 복합적인 기관들이 어우러진 북핵 대응 기구로 알려졌다. 북한 핵미사일 억제하는 기구와 휴민트가 통합돼 북핵 위기에 관한 모든 정보가 수집되는 기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공개되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기밀문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그동안 미국서 보존 연한이 지나 기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었던 숨겨진 진실들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1950년대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꾸준히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처럼 정말 '알면 충격 받을'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을까. 미국의 핵전쟁 준비 태세를 그동안 기밀 해제된 정보를 통해 들여다봤다.
핵폭탄으로 2차 세계 대전을 끝낸 미국은 1950년대에도 여차하면 핵으로 다른 나라와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15년 기밀에서 풀린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미국 국립문서보관소가 공개한 '1959년 핵무기 필요성 연구'는 공군사령부가 1956년 작성한 것으로, 1급 비밀로 분류돼 있었다. 이 문건에는 소련, 중국을 비롯해 동유럽 공산국가의 주요 도시 등 미국이 핵 공격을 가할 표적이 망라돼 있었다. 특히 표적의 인구도 표시해 핵 공격이 민간인도 겨냥하고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물론 미국의 정상들도 섣부른 핵무기 사용이 핵전쟁으로 번져 재앙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지난해 말 미국 조지워싱턴대 부설 국가안보문서보관소가 공개한 기밀해제 문서를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1982년 2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고된 이 문서는 소련과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국민 사망자가 8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을 담고 있었다. 이는 당시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다만 이 보고서는 시민들을 훈련시키면 선제 핵 공격을 받아도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이 실제 일어날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순간도 있었다.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KAL) 007기 격추 직후다. 2015년 기밀 해제된 '소련의 전쟁공포'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KAL 여객기 격추 후 미국은 중거리 핵미사일과 지상발사 순항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가 11월 '에이블 아처 83'이라고 불리는 군사훈련을 하면서 소련에서는 실제 핵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소련은 핵전쟁 신호가 있는지 감시에 나섰다. 양국 중 어디라도 한 번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전쟁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까지 간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어떤 생존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미국 언론인 마크 암빈더는 지난 4월 최근 비밀 해제된 중앙정보국(CIA)의 문서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핵전쟁이 일어나더라도 국민의 생존을 도모하는 비상계획을 운용하고 있다고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에 기고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의 비밀 대통령령 58호로부터 시작된 이 계획의 목표는 핵 공격에 대통령이 사망하더라도 승계순에 따라 대통령직이 유지되고 국민의 80%가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중앙경축대회에 노동당과 군 수뇌부, 10만여 명의 군중이 참가했고 저녁에는 대동강변 주체사상탑 주변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펼쳤다고 노동신문이 지난 9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7.10.9/뉴스1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무력도발을 멈춘지 한 달이 훌쩍 넘은 최근 상황과 관련 “우리의 적절한 자위적 행동은 임의의 시각에 상상 밖의 타격으로 단행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괴뢰들은 왜 불안초조해하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침략자, 도발자들의 히스테리적 전쟁 광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조건”이라는 전제를 달며 이렇게 경고했다. 통신은 “최근 ‘북도발’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광기를 부리던 남조선괴뢰들이 ‘북의 침묵이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느니, ‘도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라느니, ‘이번 주가 고민의 한 주가 될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더욱 초조해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의 다발적이며 연속적인 초강경 공세 앞에 얼혼이 나간 얼간망둥이들이 극도의 피로에 쌓여 질러대는 다급한 비명소리”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마지막 도발은 지난달 15일이었다. 당시 북한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극대화시킨 바 있다. 통신은 “트럼프가 ‘폭풍전 고요’니, ‘단 한 가지 효과적 방안’이니 하는 따위의 폭언으로 우리를 놀래워 보려고 어리석게 타산하였지만 오히려 절망과 공포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미국을 믿고 날치던 때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시간이 갈수록 안보공약은 굳건하다던 상전의 감언이설도 더 이상 괴뢰들의 불안을 가셔주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안팎으로 몰리는 상전을 바라보고 날뛰다가 제 손으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어 고달픈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것이 오늘 남조선 괴뢰들의 가긍한 처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괴뢰들은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에 대한 우리 식의 초강력 대응조치가 이미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최근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그간의 ‘군사적 침묵’ 상황은 머지 않아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논평은 한반도 안보 상황을 더욱 긴장 국면으로 몰고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1024/86916351/1#csidxbeb54e08da4418ca317724b79b85ac8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총선에서 승리한 일본 정부가 북풍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북한은 일본에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미국에만 집중하고 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23일(현지시각) 송영무 한국 국방부 장관ㆍ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이 전례 없이 위험하고 임박한 수준으로 커졌다"면서 한ㆍ미ㆍ일은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노데라 장관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전과) 차별화된 대응방안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국민 신뢰를 배경으로 북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욱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총선 과정에서 북한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사학비리 논란으로 지지율이 요동을 쳤지만,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치면서 빠르게 회복됐다"고 소개했다. 일본 자민당 정부로서는 총선 승리의 이유에는 북한의 미사일ㆍ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 같은 일본의 행보를 두고서 반발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재침 준비에 최종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 이상 우리도 부득불 그에 맞는 강경한 자위적 조치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가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일본의 강경 행보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교부 북미국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 대해서는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냉소를 보이는 등 냉담한 취급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 국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한 강연에서도 미국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 집중해서 강연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전쟁을 요구하고있다"며 "미국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해 핵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 국장은 한국과의 접촉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제는 없었다"면서도 "인사는 했다"고 언급했다. "식사할 때 몰래 와 접촉을 요구했다"며 일본을 비꽜던 것에 비하면 한결 부드러운 반응이었다.
BBC는 "아베 총리가 북한을 상대로 강한 외교를 공언하고 있지만 이는 일본인들의 정서를 고려한 수사적 표현"이라며 "강력한 대응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일본은 북한과 경제ㆍ외교 관계가 없는 데다, 북한의 최우방인 중국과의 관계 역시 좋지 않다"면서 "아베 총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일본의 방위력을 높이는 것과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대북 정책이 미국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방식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정부는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들이 일본 정부가 원하는 내용을 넘어서더라도 지지해왔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쪽 안산(鞍山)의 산줄기에 '스미스 능선'이란 별칭(別稱)이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이곳에선 6·25 때 북한군과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연합군은 연희 고지 전투에서 이겨 중앙청에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아군 피해도 컸다. 특히 미 해병 5연대 D중대는 전멸하다시피 해가며 고지를 탈환했다. 중대장 스미스 중위는 마지막 돌격을 이끌다 전사했다.
▶주한 미 육군의 핵심인 의정부 미 2사단 기지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라고 불렀다. 인디언 출신으로 6·25에 참전했던 레드 클라우드 상병 이름을 땄다. 그는 평안도 청천강에서 야간 보초를 서다 중공군의 대규모 기습과 맞닥뜨렸다. 자동 소총으로 적을 공격하다 부상을 입자 자기 몸을 나무에 묶고 버티면서 공격을 계속했다. 그가 시간을 번 덕에 미군이 반격에 나서 중공군 기습은 실패로 끝났다. 다음 날 아침 총알 여덟 발을 맞고 전사한 그의 주변엔 중공군 시신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선진국을 가르는 기준은 여럿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나라 위해 몸 바친 이들의 고귀한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파주의 캠프 에드워드, 대구의 캠프 조지, 용산의 캠프 코이너는 모두 6·25 참전 병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린 것이다.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는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위해 전사한 미군 2만8000명 이름이 실린 책자가 전시돼 있다. 성당 측은 매일 이 명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전사자 이름이 햇빛을 보게 한다고 한다.
▶엊그제 평택 미군 기지에 한국계 병사의 이름을 딴 병원이 문 열었다. '김신우 병장 군 응급의료센터·치과병원'이다. 김 병장은 2007년 이라크 전쟁 때 의무병으로 참전했다. 병력 이동 중 적으로부터 수류탄이 날아오자 몸을 던졌다. 그 덕에 많은 전우가 목숨을 지켰다. 명명식에는 주한 미8군 사령관이 참석했다.
▶미국 LA에는 '김영옥 중학교'란 공립학교가 있다. 2차대전 때 유럽 전선에서 무공을 세우고 6·25에도 참전했던 한국계 김영옥 대령을 기린 이름이다. 그는 고아·입양아·노인·빈민을 위해 만년을 바쳤다. 김영옥 이야기는 2011년 우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가 재작년 빠졌다. 그가 미국 시민권자이고, 미군 장교로 6·25에 참전한 게 문제됐다고 한다. 사회가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고 기억한다는 것은 공동체를 위한 그의 정신을 전승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다. 우리에게도 많은 이름이 있다. 그런데 이름을 잊고 욕보이고 지운다. 남는 이름이 얼마나 될까.
개인별 DNA의 특징을 나타내는 마커는 두 종류지만, SNP가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해 발굴과 유가족 인계사업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편집=한승미
입력 : 2017.10.24 07:20
지난 8월 28일~9월 2일, 세계적 권위의 국제법유전학회(ISFG)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다. 이 개막 강연에서 국제실종자위원회(ICMP) 토머스 파슨스 법과학국장(미국)은 날로 발전하는 DNA 분석이 대규모 재난 피해자나 난민, 세월호와 같은 사고 실종자의 신원 확인에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DNA 분석은 과거 사건 현장의 범인을 찾는 목적으로 쓰여왔지만 최근에는 신원불명의 사망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기술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실종자위원회에 따르면 2001년 미국 9·11 참사, 2004년 인도양의 쓰나미 등 대형재난에서 발생한 실종자 중 'DNA 분석'으로 신원 확인을 한 경우가 2만건이나 된다. 올해의 경우 지중해를 통해 유럽에 들어온 난민·이주민 12만명 중 물에 빠져 숨진 2400명의 신원 확인도 DNA 감식으로 이뤄졌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 DNA 포렌식 연구실. /뉴시스
현재 DNA 분석 기술은 눈동자와 머리카락, 피부 색깔까지 추정할 수 있는 단계이다. DNA 분석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특정 염기서열의 위치 표지(marker)로 비교한다. 이를 'DNA 마커'라 하는데, 하나의 세포에 수십만 개씩 있다. DNA 마커는 개인의 지문처럼 고유하여 개인 식별이나 친자 확인을 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별 DNA의 특징을 나타내는 마커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짧은 반복서열(Short tendem repeat·STR)'이고, 다른 하나는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zm·SNP)' 마커다. 보편적으로 사람을 구분 짓는 마커로 활용되는 것은 STR이다. STR 마커는 사람의 염색체 안 유전자의 길이가 차이 나는 특성을 이용한다.
가령 12번 염색체의 'CSF1PO' 부위를 예로 들어보자. CSF1PO의 경우 'AGAT'의 네 염기서열의 반복 횟수는 7~15번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사람 유전자에는 수백 가지의 STR 마커가 존재해 여러 개를 확인할수록 개인 식별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STR을 최소 13개 이상 조합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구별한다. STR은 1991년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의 톰 캐스기 교수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핵심 STR을 20개로 확장해 신원 확인에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을 읽어낼까?
특정 염기서열을 식별하는 제한효소로 DNA 이중사슬을 자르면 사람에 따라 상대적으로 긴 조각 또는 짧은 조각이 생긴다. 이 DNA 조각들을 전류가 흐르는 젤(한천 젤) 끝에 놓고, 전류를 따라 조각들이 젤을 통과하게 만드는 모세관 전기영동(CE)법으로 STR의 길이 차이를 읽어낸다. 젤에는 DNA가 통과할 수 있는 구멍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부모와 자식 사이가 맞는지, 현장 증거물이 용의자의 것이 맞는지 비교하는 데 STR 마커를 사용해왔다. 1995년에 일어났던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나 2003년 대구의 지하철방화사건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DNA 분석이 일등공신이었다.
3~4촌 이상 친척도 확인 가능
DNA의 두 가지 마커 SNP와 STR.
STR은 부모 자식이나 형제 사이처럼 직계 가족에서만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촌수가 3촌이나 4촌으로 멀어지면 분석이 어렵다. 오랜 기간 자연에 방치된 백골 상태의 실종자나 전사자 등의 신원 확인도 거의 불가능하다. 수십 년 된 실종자의 유골 속 유전자는 조각으로 분해돼 길이가 아주 짧아져 있기 때문에 STR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게 단일염기다형성(SNP) 마커다. SNP는 STR보다 훨씬 짧은 염기서열로, 사람마다 길이는 같은데 염기 구성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인간이 가진 염기서열 약 30억개 중 다른 사람과 다른 염기 변이를 뜻한다. 인간은 DNA 중 99.9%가 같고 단 0.1%가 다르다. 즉 30억개 가운데 300만개의 염기가 달라 눈과 피부색, 인종, 생김새, 체질, 질병의 감수성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를 활용해 개인 식별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 활발해진 SNP 마커 분석은 염기서열 하나만 봐도 '깨진' DNA의 완전 해독이 가능하다. 이는 STR보다 유골의 유전자를 2.5배 세밀하게 읽어내기 때문이다. STR의 분석 정확도가 10의 32제곱 정도라면 SNP는 10의 80∼90제곱 정도로 높다.
국제법유전학회에서 토머스 파슨스 법과학국장이 강조한 것이 바로 이 SNP 마커다. SNP는 훼손 상태가 심한 오래된 유골이나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 화재, 테러로 훼손된 DNA도 감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친부, 친모는 물론 3촌, 4촌 이상의 거리가 먼 친척의 신원 확인도 가능하다. 신원 확인 범위가 더 넓어졌다는 것은 부모자식 관계에서 벗어난 방계혈족까지 찾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17년 8월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서 직원들이 DNA 분석용 고기 샘플에 시약을 넣고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6·25 전사자 중 115명 신원 확인
SNP 마커 분석은 유해 발굴과 유가족 인계사업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우리 국방부는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해 발굴 감식단'을 통해 국군 전몰장병들의 유해를 발굴하여 유족의 품으로 돌려주려는 것.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은 200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5년 말까지 1만314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 중 SNP 마커로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에 안긴 전사자는 1% 수준인 115명에 불과하다.
왜 이렇게 비율이 낮은 걸까? 물론 유해가 70년 가까이 방치돼 DNA가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지만 전사자 부모는 물론 자손도 고령화로 세상을 떠나 친자, 친부 수가 급격히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땅속에서는 13만구에 달하는 전사자 유골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남아 있는 6·25 전사자 가족들의 고통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SNP 마커는 제주 4·3사건 유해 발굴, 이산가족 상봉, 미아 찾기 사업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제주 4·3사건 유해 발굴 사업에서는 21구의 유해를 발굴하여 16구의 유해를 유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나머지 5구는 현재 가족 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각종 전쟁, 학살, 사고 현장에 적용될 DNA 분석 글로벌화가 진행 중이다. SNP는 그들의 신원을 찾아주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800만 달러(약 91억 원) 상당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지원 시기를 고민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해오던 대북 인도적 지원 액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핵 폭주를 이어가자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주도해온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이 ‘평양행 지갑’을 닫은 것으로, 현 추세라면 북한이 올해 설정한 인도적 지원 목표액의 30%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23일 세계 각국의 인도적 지원금 내용을 담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파이낸셜 트래킹 서비스’(fts.unocha.org)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올해 세계 각국에 요청한 인도적 지원금은 1억1350만 달러(약 1283억 원)지만 이날 현재까지 3390만 달러(약 383억 원)만 모았다. 달성률은 29.9%다.
올해 각국에 요청한 전체 인도적 지원금 대비 평균 지원율이 현재 47.4%인 것을 감안하면 국제사회가 그만큼 대북 지원에 냉담해진 것. 특히 올해 전 세계 인도적 지원을 위해 32억7620만 달러(약 3조7046억 원)를 내놓은 미국은 북한에 전체 지원액의 0.03%인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를 지원했다. 유럽연합(EU)은 아예 이날 현재까지 대북 인도적 지원이 없다.
김정은 집권 1년차인 2012년엔 변화에 대한 기대 속에서 1억39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자 대북 인도적 지원은 2015년 2340만 달러, 2016년 3790만 달러에 그친 데 이어 올해는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연내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북한이 올해 최소 4190만 달러를 모금해 오히려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인도적 지원을 얻게 된다. 목표 달성치도 36.9%로 올라간다.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북한도 평화를 원하지만,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자위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한인방송인 ‘라디오 코리아’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 국장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가진 비공개 특강을 통해 “북한도 평화적인 한반도 통일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은 미국의 핵위협에 대한 억지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오 코리아는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이처럼 직접 강연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라디오 코리아는 이어 “북한으로서는 외교적 고립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신들의 입장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동참은 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북 군사 압박과 제재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 국장이 비공개 특강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은 1724년 설립된 러시아 최초의 대학이다.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정부의 실세들이 이곳을 졸업했다.
최 국장은 앞서 21일 모스크바에서 현재 한반도 위기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면서 미국과 문제를 풀기 전에는 북한이 6자회담 등의 다자회담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이틀째 국제 핵 비확산회의의 ‘동북아 안보와 한반도 긴장 완화’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국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의 핵개발은 미국의 지속적인 핵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핵을 대상으로 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사훈련과 제재 압박 등으로 조선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미국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6자회담 등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선희(사진)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핵비확산회의(20∼21일)에서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과 공존(coexist with a nuclear DPRK)하는 올바른 선택을 취한다면 출구(way out)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24일 전했다. 최 국장은 또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폐기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회의 참석자 질문에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적절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나 매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 트윗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미국의 군사·핵 위협과 경제제재를 통한 압살 정책이 지속된다면 북한은 단 한 치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에서 최 국장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첫날과 둘째 날을 통틀어 한국 정부에 대한 일체의 네거티브한 발언은 없었다”며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半官半民) 관계자도 ‘한국에는 상당히 톤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쓴 게 역력해 보인다’는 관찰이 있었고, ‘한·미훈련이라고 하지 않고 미국의 대규모 해상훈련이라고 할 정도로 분명히 인텐셔널(의도적인·intentional) 측면이 있지 않으냐’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 국장의 이런 태도에 대해 “우리로서는 부정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한미연합해상훈련 등에 대해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개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19일 대변인 담화에서 "지금 적들은 사이버전을 배합한 '참수작전' 계획의 현실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확정하는 것이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의 주되는 목적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라면서 "이것은 미국이 사실상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개시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조선반도는 그야말로 핵전쟁의 폭발을 멈춰 세우기 어려운 최극단상황에 처하였다"라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자제와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불을 즐기는 전쟁 미치광이들을 무자비하게 불로 다스리는 것은 주체 조선의 변함없는 단호한 대응 방식"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일단 사이버전과 배합된 '참수작전' 강행 기도(시도)가 포착되면 그 즉시 우리 식의 무자비한 선제타격전이 개시될 것"이라면서 "조선반도의 현 사태가 험악한 지경으로 번져지는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트럼프 “대북준비 완벽… 알면 충격받을것”
박용특파원 입력 2017-10-24 03:00수정 2017-10-24 09:55
亞순방 앞두고 군사옵션 열어둬… 시진핑엔 “굿 맨, 역할 매우 크다”
美 B-52 폭격기 24시간 발진 태세, 냉전시대 이후 처음… 北겨냥 관측
안경 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타고 자기 소유의 버지니아주 골프장을 떠나고 있다.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 이색적이다. 스털링=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큰소리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준비가 잘돼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누가 알겠는가”라며 군사옵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음 달 초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시 주석과의 ‘이례적 관계(exceptional relationship)’를 과시하면서 24일 끝나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중국의 대북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좋은 사람(good man)’이며, 중국의 대북 역할은 ‘매우 크다(big stuff)’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의 석유 수입을 처음으로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찬성한 점과 북한 금융회사와의 거래를 차단한 사례를 거론하며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이 당 대회를 통해 중국 지도자들이 갖지 못할 뭔가를 갖게 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매우 신중하고 조용하게(very low key) 일을 진행하겠다고 그(시 주석)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2기 체제’ 출범을 배려하고 있으며, 당 대회 이후 그동안 조용히 준비해 둔 대북 정책을 실행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폭스뉴스는 이날 미 공군이 냉전시대인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전략 핵 폭격기인 B-52의 24시간 비상 발진 태세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골드페인 공군참모총장은 군사안보 전문 매체 디펜스원 인터뷰에서 “이것(B-52 24시간 비상 발진 태세)은 전투태세 완비를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며 “이는 우리가 처한 국제사회 현실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 관련 한반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B-52는 1954년 처음 실전 배치된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최장수이자 주력 폭격기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필리핀과 태국, 한국 방문을 위해 전날 출국했
미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2’ 부대가 내달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순환 배치된다. 미 태평양공군(PACAF)은 23일 유타주 힐 공군기지의 제34전투비행대대 소속 F-35A 전투기 12대와 관련 병력 300여명이 내달 초 오키나와(沖繩)의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치기간은 6개월이다. F-35A는 미군 F-35 전투기 가운데 공군용으로 개발된 것으로서 이 기종이 아·태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병대용으로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F-35B는 올 1월부터 야마구치(山口)현의 주일미군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F-35A의 아·태 지역 배치가 오랜 기간 계획돼온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내달 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순방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태평양공군사령부가 하와이를 거쳐 내달 5일 일본, 내달 7일 한국, 내달 8일 중국을 잇달아 방문, 각국 정상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테런스 오쇼너시 태평양공군사령관은 “F-35는 전례 없는 전 지구적 정밀 타격능력을 갖추고 있어 현존하는 위협을 상대로 한 우리의 제공권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공군은 또 이번 F-35A 배치는 “미군이 아·태 지역의 안정과 안전에 계속 관여해갈 것이란 결의의 표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공군의 F-35A는 지난 17~22일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도 참가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