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학생들이 수학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선생님은 회의하러 가시고 잠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아이들 하던 거 정리시키고 인사한 다음 바로 책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주에 읽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등장인물들, 일어났던 일들을 잠깐 이야기하고 읽어주었는데 수민이와 할머니가 대화하는 부분에서 할머니가 ‘싫어하는 것이 삼만이천개쯤 되지’라고 읽고있었는데요. 어떤 친구가 “ 어 지난주에 읽었던 덴데....” 라고 합니다. 혹시 잊었을까봐 읽었던 부분의 일부를 다시 읽어주었는데 바로 알아차리네요. 친구문제로 고민하는 수민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조용히 딴짓도 하고 장난도 칩니다. 그러다 활동가가 등나무밑의 수민과 덕형이의 그림을 보여주자, “민덕형 못생겼다.”, “민덕형 키가 너무커요”,“ 민덕형 서장훈같아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난주보다 아이들의 표정도 반응도 편해보입니다. 수민이 이야기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어땠냐고 물어보니 처음의 내용(미지와 무지)이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가을로 넘어갑니다. 제목이 한바퀴 더입니다. 활동가: 무엇이 생각나나요? 학생들: 운동장, 강당이요 달리기도 생각나요. 활동가: 맞아요. 이번 이야기는 육상을 하는 아이와 관련된 이야기예요 찰 들어보세요. 그리고 준구와 기온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한 사건이 아닌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라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고 더운것도 산만함의 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뒤쪽의 아이들은 집중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용히 잘 들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90쪽까지 읽었고 다음주에는 91쪽부터 읽을 예정입니다. |
첫댓글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