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환이와 아이들>
오늘은 저의 보조사업인 ‘우리동네 워터파크’의 2회기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1회기 때는 아마존 워터파크 파견을 다녀오느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을 처음 본다는 생각에 기대되었습니다.
호준이, 하울이, 희원이, 라함이, 현서, 지완이, 은준, 원교
오늘 회기를 참여하는 아이들은 총 8명입니다.
수환선배와 아이들이 오기 전 미리 청년회의소에 가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복지관으로 복귀하였습니다.
8명의 아이들이 다 모였습니다. 사실 오늘 김제시민물놀이장을 갈 계획으로 1회기 때 아이들에게 공지를 하였지만 무산되어 수환선배가 부모님께 연락을 돌렸었습니다.
하지만 호준이가 물총과 여벌옷을 들고 왔습니다 ㅠㅠ...
재공지 연락을 확인하지 못한 것입니다.. 호준이는 바로 슬퍼했습니다.
청년회의소를 가던 중에 호준이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였습니다. 많이 기대했었나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재밌게 놀자며 어루달랬습니다.
청년회의소에 도착하고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워터파크의 홍보물을 제작하였습니다.
싸인펜, 크레파스 등을 통해 각자의 개성 있는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에 돌고래, 미끄럼틀 등의 사진을 보며 열심히 그리는 친구들도 있었고, 간단하게 꾸민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돋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교동 119안전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걸기 전 안전팀인 라함이, 은준, 희원이와 함께 대본을 작성하였습니다.
저와 은준이가 직접 상황극을 해보며 어떤 말로 시작해야하고, 어떤 걸 말씀드려야 할지에 대해 틀을 구성하였습니다.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희원이와 라함이가 주도해서 대본을 작성하고, 은준이가 자발적으로 자신이 전화하겠다고 하여 직접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예의바르게 인사드린 후 상황설명을 시작하였습니다.
관계자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연스레 말하는 은준이의 모습을 보고 따봉을 날려주었습니다.
담당자 선생님께서 외부출장을 가신 관계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을 끝으로 전화통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모두 숨죽이고 있던 아이들과 저는 전화통화가 끝나자마자 “와아아~~~~~....”를 외쳤습니다.
전화통화를 마친 은준이에게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수환선배의 사업이자 저의 보조사업인 ‘우리동네 워터파크’의 2회기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발생하는 변수들이 있었지만 수환선배와 함께 잘 해결해나갔습니다.
수환선배는 아이들을 편하게 해줍니다. 아이들의 산만한 질문에 차분히 답변해주고 한사람, 한사람을 정성스레 대합니다. 아이들도 그걸 아는지 수환선배를 잘 따릅니다.(무조건 적으로 따르는 건 아니지만 ㅎㅎ)
<변수>
오후에는 오늘 회기를 진행했던 동료들의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하였습니다. 모두 잘 마친 것 같습니다. 물론 채원이가 본인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과장님의 말씀으로 큰 용기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변수는 항상 발생합니다. 변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채원이가 오늘 있었던 일들로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데자뷰>
어제도, 오늘도 동료들과 복숭아를 먹었습니다. 과장님께서 복숭아가 가득 담진 접시를 가져오시는 걸 보고
“데자뷰인가?”
헷ㅎㅎ
곧바로 동료들은 하나씩 집어들었습니다. 많아보이던 복숭아가 금세 바닥났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다 같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갑니다.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이 피곤해합니다.
몸은 쪼오오끔 지칠 수 있지만 마음만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도 모두 화이팅! 해보자!
첫댓글 규리가 보조 업을 처음 참여해서 너무 즐거웠을 것 같아! 화요일에 수환선배 많이 힘들어 했는데 규리가 있어서 많이 힘이 됐을 것 같아, 우리가 하루하루 피드백을 받으면서 계속 배우고 성장 하는게 보여서 너무 신기해 앞으로도 우리 같이 잘 해보자!! 사업 시작하고 시간 진짜 빨리 가,,,
확실히 오늘은 다들 졸린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 사업 담당자들도 이번에 계속 움직이고 보조들도 함께 움직이니까 다들 좀 졸린 모습들이 생긴 것 같아. 하지만 다들 힘들어도 계속 웃고 있는 모습들을 보았어. 분명 규리가 글에서 적은 마음만은 지치지 않기를 이라는 글이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