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미리 만나는 홋카이도 설국여행

[우먼파워]

지루박멸연구센타 | 우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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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겨울. 가을여행에 대해 이야기할 사진과 이야깃거리가 한보따리인데, 어느덧 가을여행에 대해 이야기하기 데면데면한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ㅅ+;; 겨울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열망으로 똘똘 뭉친 이맘때 철지난 여행기만큼 ‘뒷북’스러운 것도 없기에 올해 담은, 남은 가을사진들은 내년 가을이 다가올 때 풀기로 하고, 오늘은 작년 한겨울에 다녀온 홋카이도 사진을 풀어보려 합니다.

홋카이도라... 얼마 전 모 여행사에서 한겨울 해외여행지에 대한 인기투표를 했는데, 일본의 홋카이도가 압도적으로 1위를 했다고 하지요. 춥기야 북쪽이면 매한가지인데, 그리고 사실 홋카이도는 여름에 더 좋다던데, 그래도 겨울여행 하면 사람들이 홋카이도를 가장 먼저 떠올리니,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외치던 “오겡끼 데스까~?”의 환청은 여전히 강력해 매년 이맘때마다 다시 살아나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메아리를 치나 봅니다.

자, 아무튼 영화 속 풍경이 아니더라도 실제 홋카이도의 겨울풍경은 무척 로맨틱할 터.  그 마력에 끌려 우쓰라씨도 작년 겨울(딱 이맘때) 홋카이도로 촬영여행을 다녀왔더랬는데요. 삿포로, 하코다테, 오타루, 아사히카와 등 홋카이도의 주요도시들을 다 돌아봤지만 정작 설경으로 유명한 비에이, 후라노 지방에 갔을 때 폭설로 인해 역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 돌아온 기억이 있답니다. 올해 다시 홋카이도의 설경을 담으로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만난 홋카이도의 겨울 풍경을 본격적인 겨울 여행을 앞두고 풀어봅니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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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덩어리 넓은 홋카이도 여행에서 꼭 필요한 JR 홋카이도 레일 패스.

▲ 홋카이도에 가게 된다면 꼭 기점으로 삼는 도시 삿포로. 그리고 꼭 들르게 되는 삿포로 역.

▲ 12월이면 삿포로 도심은 이미 꽁꽁. 홋카이도의 택시 기사들은 빙판길 달리는 데 있어 세계에서 최고수일걸!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북쪽 겨울 도시의 풍경은 박력만점! 삿포로는 덩치 큰 사냥꾼 아저씨를 닮은 인상이다.

▲ 낮이 짧은 겨울 홋카이도는 오후 4시면 해가 지고. 긴긴 겨울밤을 뭐 하며 보내나 싶지만.

 

▲ 길고 긴 겨울밤을 보내기에 삿포로는 지루할 틈이 없다.

▲ 겨울 홋카이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식도락.

우쓰라씨는 양고기를 화로에 구워먹는 징키스칸 구이가 참 좋더라.

▲ 추운 지방 사람들은  세계 어디든 밤을 유쾌하게 즐기는 법을 안다.

그래서 홋카이도의 밤은 낯선 여행자에게도 포근하고 유쾌한 기억을 선사해 준다.

 

▲영화가 만들어진지 16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을 영화의 배경 오타루로 끄는 <러브레터>의 힘.

실제로 보면 실망할 지 몰라도 오타루를 찾는 백이면 백, 다 이 운하를 보기 위해 오타루를 방문한다. 

▲ 생각보다 하찮은 운하의 풍모에 실망하더라도 상관없다. 오타루는 운하 말고도 독특한 풍광을 많이 갖고 있으니. 

 

▲ 일찍이 바다 건너 러시아와 교역을 하던 부동항인 오타루는 북쪽 항구 특유의 풍경이 남아있는 늙은 도시다. 

▲ 눈에 갖힌 듯, 그래서 더 시퍼런 겨울 바다를 보고 오는 것만 해도 오타루 방문길이 아쉽진 않다.  

▲ 짧은 일정으로 겨울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의례 하는 일정인 하코다테-노보리벳츠-오타루-삿포로 코스가 싫어

짧은 일정에도 무리하게 강행한 비에이, 후라노 여정. 

▲ 홋카이도 중앙에 있기에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이나 가야 하는 일정.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이 무지하게도 왔다.

▲ 눈을 뚫고 어렵사리 도착한 비에이역. 살포기에서 뿌려내듯 여전히 눈은 한창 그 내리는 기세를 멈추지 않는다.

▲ 비에이의 유명한 숲과 나무들이 있는 설경을 찍고자 가뜩이나 없는 택시를 잡았으나,

택시 기사 왈,  데려다 줄수는 있어도 돌아오는 것은 보장 못한단다.

까딱하면 돌아오는 봄 농부의 곡괭이에 동사체로 발견되기 십상,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겨울철 눈 내린 설경을 찍기 위해 비에이나 후라노를 간다면 꼭 렌트를 하거나, 버스투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길!

▲ 비에이서 다시 삿포로로 돌아오는 길, 기차만 타고 왔다갔다 하기엔 너무 억울해

유명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를 찾았다.

▲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된 동물원.

경영혁신의 모범사례일 뿐만 아니라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물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 홋카이도까지 가서 무슨 동물원이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꼭 가볼만한 명소다.

▲ 특히 야생에서 만난 듯 실제감이 드는 동물과의 조우는 아사히야마 동물원만의 백미!

이 늑대 친구를 어떻께 찍었는지는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라.^^

▲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아사히카와 역으로 가는 길.

날이 확 개이는 덕분에 비에이에서 못봤던 푸른 하늘 아래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 조금은 독특하게 홋카이도 최남단 도시 하코다테로 돌아와 홋카이도 여행을 마무리하는 일정.

홋카이도에서만 남쪽이지 하코다테도 너무나 추운 도시. 온 도시가 꽁꽁 얼었다.+ㅅ+ 

▲ 돌아오는 날, 또 어김없이 눈은 내리고. 

▲ 눈 내리는 날이 안 내리는 날보다 많다는 겨울 홋카이도의 명성을 재차 확인한다.

▲ 눈 속에서 유독 방화수통의 노란색이 돋보인다.

▲ 하코다테야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

그러나 시커먼 아자씨의 눈엔 이런 싱싱한 이런 겨울 生物만 눈에 띄고^^

▲ 그래도 무엇보다 눈에 콕 박혔던 풍경은 눈오는 하코다테 거리를 달리던 원색의 전차들.

▲ 하코다테의 눈 오는 거리를 달리던 전차의 모습은 어찌나 '겨울스럽던지'...

겨울철 홋카이도로 여행자를 이끄는 인력은 이 사진 속 풍경만큼이나 강하기만 할 거다.

아무래도... 올해 겨울도 홋카이도 가야 할끄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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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지루박멸연구센타 우쓰라씨(http://woosra.com)

[우먼파워]

네이버에서 가져온 것이라.... 혹시 사진이 안 보이시나요? 저는 보이는데...-_-;

[beer650cc]

파워님...안 보입니다... 원문따라 가서 보았습니다. 기대속에서...

[우먼파워]

ㅎㅎ 역시 비어님. 홋카이도에 대해 사진이나 글이 잘 정리되어 있어 들어가보심 좋으실 거예요.
그나저나 어쩌나... 글을 내릴수도 없고...^^;

[beer650cc]

이제 보입니다. 걱정마세요~~^^

[날쌘돌이]

파워님!사진을 보고나니 빨리 가고 싶어 지내요
날짜가 너무 느린보 같아요 권상순

[우먼파워]

신청을 해놓은지 너무 오래지나 잊어버리셨을까봐 올려놓았습니다.^^;

[김현영]

흑흑흑.....올해는 대기자 번호도 못 받느다고 하셔서 참지만 내년 겨울엔 꼬옥 데리고 가 주세요

[우먼파워]

정말 죄송합니다. 현실의 만남보다 기다림의 설레임과 안타까움이 때론 더 달콤하기도 하더라구요.
달콤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