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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코스
9.6㎞ [성판악→진달래밭(7.3㎞)→정상(동능 2.3㎞)]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다.
2003년 3월부터 정상 등반이 연중 가능하다.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해 정상등산을 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등산길이다.
등산로에는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서 삼림욕하면서 걷기는 좋으나 주변 경관을 감상 할 수 없다.
등산로는 주로 돌길로 되어 있어서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어야한다.
5.6km 지점에 사라악 약수터가 있으나 물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속밭까지는 등산로가 평탄한 편이고, 사라악부터 진달래까지는 경사가 있다.
해발 1800고지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구상나무군락지대를 1시간쯤 걸어가면 동능 급경사가 나온다.
급경사의 계단 길을 20여분 올라가면 한라산 동능 정상이다.
성판악~ 진달래밭 : 7.3km, 3시간 소요
성판악 ~ 백록담 : 9.6km, 4시간 30분 소요
매 점 : 성판악휴게소, 진달래밭대피소
대 피 소 : 사라악대피소(무인), 진달래밭대피소(유인)
문 의 처 : 064)725-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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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코스
8.7㎞ [관음사지구→용진각(6.8㎞)→정상(동능 1.9㎞)]
한라산 북쪽 코스로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여 한라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며, 해발 고도 차가 크다.
2003년 3월부터 정상등반이 연중 가능해져서 성판악 코스 이용자들이 하산 코스로 애용되는 길이다.
탐라계곡과 개미등을 지나 웅장한 삼각봉을 돌아 내려가면 용진각 계곡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일 수 있다.
왕관능 능선을 돌아 1시간 30분 걸어가면 동능 정상으로 이어진다.
등산로 입구까지 대중교통편이 없으므로 다소 불편하며
제1횡단 도로에서 제2횡단도로로 이어지는 산록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등산로 입구에 관음사 지구 야영장이 있어 1,000여명이 야영객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다.
이곳은 왕벚나무, 산벚나무, 때죽나무 등 자연생태계를 관찰하면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관음사 ~ 용진각 : 6.8km, 3시간 30분 소요
관음사 ~ 백록담 : 8.7km, 5시간 소요
매 점 : 없음
대 피 소 : 탐라계곡대피소(무인)
문 의 처 : 064)756-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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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악코스
어리목광장(970m) → 어승생악(1,169m) : 1.3㎞(30분)
어승생악은 가벼운 등산을 원하는 탐방객이 즐겨 찾는 코스로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일제 군사시설인 토치카가 남아 있다.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1.3km이며 등산 시간은 편도 약 30분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뒤편에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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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쉽게 오르자 <성판악코스편>
-산림욕이 상쾌한 가장 긴 코스-
한라산에 대하여 소개를 함과 동시에 보다 쉽게 오르자는 취지에서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는 다른코스와는 비교적으로 ‘쉽게 오른다’는 표현이 가능하였으나 한라산 정상에 접근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쉽게 오르자’ 가 아니고, ‘보다 쉽게 오르자’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어리목코스’가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 하면 성판악코스는 백록담이 보이는 동능정상(해발 1935m)에 오를 수 있는 코스로서 백록담을 목적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스입니다.
‘성판악’ 이란 지명은 오름의 이름을 말합니다. 성판악매표소에서 등반로를 따라 약 3km 지점에 있는 해발 1215m의 성판악(城板岳) 또는 한자를 그대로 풀어서 성널오름이라고도 합니다. 비고는 165m, 둘레는 3383m의 원추형 오름이며, 오름의 남쪽 중턱에 ‘널(板)판지’ 모양의 암벽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성(城)처럼 보인다 하여 성널오름이라 합니다.<그림>
이 지역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부터 예전보다 더욱 엄격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1.접근방법
-4개의 코스중 접근이 가장 용이-
우선 원하는 시간대에 얼마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합니다. 5.16도로(제1횡단도로)의 제주시와 서귀포 사이의 정점에 성판악이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시외버스는 시간대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0분~15분 간격으로 계속하여 운행을 하고 있고 소요시간은 30분, 버스비는 제주시에서 출발하던지 서귀포시에서 출발하던지 대략 1700원~2000원 정도입니다.
폭설기에 다른 횡단도로가 통행이 금지됐을때에도 이 도로는 엄청난 폭설을 제외하곤 버스를 운행하기에 적설기에도 눈꽃산행에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관광객들은 전세차량을 이용하여 성판악으로 접근한 후 하산은 관음사로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전세차량이기에 가능한 종주 코스입니다.
개인용 렌터카를 이용하는 분들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산행을 마치고 관음사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렌터카가 있는 성판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찌됐건 코스 하나만 놓고 보면 가장 교통이 편한 코스가 바로 성판악입니다.
2.코스특성
-비교적 평탄하나 자칫 지루할 수도-
비교적 평탄한 코스인 성판악은 백록담이 있는 동능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코스이며,
4개의 코스중 가장 긴 9.6km입니다. 간혹 진달래밭(약7km)까지만 왕복를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럴 바에는 풍광이 좋은 영실코스나 어리목을 이용하는게 낫습니다.
가장 지루하지만 백록담을 볼 수있다는 기대를 품고 철저한 준비를 하여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인기있는 코스인 만큼 코스 중간에 편의시설 또한 가장 많습니다.
동능정상까지는 빠른경우가 3시간, 보통 3시간30분, 느린 경우 4시간 30분까지도 소요되며, 9.6km의 전체구간중에는 진달래밭대피소를 포함하여 물을 마실수 있는 곳이 3곳(매점포함), 화장실이 3곳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뭄이나 겨울철 물이 얼어버림, 약수터 믿다가 낭패 볼 수도-
구간중 첫 음용수와 화장실은 빠르면 1시간에서 보통 1시간 30분 거리인 3.8km 지점까지 가셔야 만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를 하시고, 한라산의 백록담은 유난히 기후의 변동이 심한 지역으로 출발할 때의 날씨와는 아주 상반된 기후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라도 바람막이와 우의는 필히 준비 하시고, 가을과 겨울철에는 두말 할 것없이 철저한 동계용 장비를 갖춰야만 합니다.
진달래밭대피소까지 약 7km는 시야가 막힌 산림이 우거진 평탄한 등반로를 산책하듯 걸어야 합니다.
▲3.8km지점에 있는 쉼터, 약수터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진달래밭 가기전 사라악대피소까지의 약5.3km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고도는 500m를 오르게 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평탄한 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는 특히 자갈이 깔린곳이 많아 등산화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때 발바닥 통증을 많이 호소하기도 합니다.
출발후 약1시간 후면 만날 수 있는 3.5km 지점의 예전에는 ‘속밭’이라 부르던 삼나무밭 지대를 지나 약 300m를 이동하면 쉼터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화장실과 약수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20~30분, 약 1km를 이동하면 조그마한 약수터를 만날 수 있는데 사라악약수터입니다. ‘이 곳 외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없다’ 라는 푯말이 있는데,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생수를 사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 약수터에서 약 500m 만 오르면 사라악대피소와 화장실이 있고, 여기서부터 약 1.5km 거리의 진달래밭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이 전개되므로 지금까지 보다는 조금 힘들것으로 생각됩니다.
2시간~3시간이면 도착하는곳이 바로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한 진달래밭 대피소 입니다.
▲진달래밭대피소 전경
유인 대피소이며 한라산국립공원측에서 운영하는 매점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사발면과 생수,커피, 쵸코렛등을 구입할 수 있고, 비상용 우의와 아이젠등 동계용 장비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매점에서 사용되어진 쓰레기는 직접 챙기셔야 하면 매점에 비치된 비닐봉지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쓰레기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입구에 수거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기 진달래밭에서는 정상방향으로의 진입을 통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절기에는 폭풍우나 호우경보, 동절기에는 폭설에 의하여 통제될수 있고, 시간제한(하절기13시, 동절기12시)에 의한 통제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시야가 막히고 답답한 산행을 하셨다면 진달래밭 부터는 훤히 트인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길이 동능정상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동쪽으로 늘어진 오름군락들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고 약 2km 이후 부터 펼쳐지는 오름군락
정상부근 가파른 오르막을 앞에 두고 있는 공터까지는 약1.8km인데 공터에서부터 동능정상까지의 약0.8km의 능선은 성판악 코스중에서 가장 가파른 지역입니다.
막바지 능선의 왼쪽으로는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며, 날씨가 좋은날에는 일출봉과 우도까지도 조망이 가능합니다. 또한 성산일출봉에서 서귀포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의 절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며 이런 주변경관 때문에 가파른 능선이 힘들기는 커녕 오히려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사진은 지난 26일(금)의 모습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에 가까운 날씨였습니다.
9.6km의 성판악코스의 종점 백록담입니다. 해발 1935m를 오르셨구요, 더 높이 오를 수 있는 서북능정상은 훼손이 심하여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만 서면 몇 해전 육지에서 손자와 함께 이곳에 오른 한 노모가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던 일화가 생각나는 곳입니다.
하산하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오셨던 성판악으로 다시 내려가는 방법과 관음사코스로 내려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오르셔서 계획대로 하시겠지만, 관음사코스의 왕관릉과 장구목의 용진계곡 그리고 삼각봉에 이르는 풍경은 한마디로 절경입니다.
관음사코스는 몇 일후에 소개하겠습니다.
한라산, 쉽게오르자 <최종, 관음사코스편>
-힘들지만 아찔한 경관을 자랑하는 코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관음사코스입니다.
타이틀의 ‘쉽게오르자’는 말은 사실 어울리지 않는 코스로 한라산 네개의 코스중 가장 힘들고 접근하기 또한 가장 어려운 코스가 관음사 코스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접근한 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코스이며, 백록담이 있는 동릉정상(해발1935m)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관음사코스’라는 이름은,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약 1㎞지점에 관음사란 사찰이 있기 때문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부분의 조난사고는 이 코스에서-
한라산 대부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
한라산에서 가장 조난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코스인기도 한 이 곳은 1948년 1월16일 한국산악회 소속의 전탁(田鐸) 대장의 사망사고가 한국인 첫 조난사고로 기록되 있는가 하면, 그보다 12년전인 1936년 1월 3일 발생한 경성제대의 일본인 마에가와 도시하루의 실종되어 동사한 사건은 한라산의 첫 조난사고입니다. 가장 가슴 아픈 사고는 1982년 전두환 전대통령을 경호하기위해 제주도로 비행기로 접근하던 53명의 특전사 대원들과 공군대원들이 기상악화에 의한 불시착으로 안타까운 목숨을 바친 곳이 이 곳 등반로 개미등 부근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의 큰 조난으로는 2001년 2월 제주도 대학합동 등반대 훈련 도중 3명의 대원이 장구목에서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것입니다. 또한 한라산에서 가장먼저 대피소가 지어진 코스도 이 코스입니다.
1.접근방법
-유일하게 대중교통이 없는 코스-
관광객들이 이도로를 이용하여 관음사코스로 오르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도민들이나 전문 산악인들, 그리고 산악동계훈련을 위한 대원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성판악~관음사 종주시에 접할 수 있는 코스이기에 많은분들이 빼어난 경관을 이유로 손꼽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라산에서 유일하게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코스입구인 주차장 옆에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의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야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렵게 접근하였다면 이 곳에서 1박을 한 후 등산을 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이 곳 야영장을 제외한 한라산의 어떠한 곳에서도 취사 및 야영은 불가합니다.
끈기와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구간으로서, 특히 등반로에는 이끼를 머금은 바위와 나무뿌리가 많은 지역입니다. 나무 뿌리를 밟아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동계산악훈련장으로 많이 이용되는곳이며, 왕관봉위에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장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1977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50m)를 한국인 최초로 올랐으나, 2년뒤 북아메리카의 최고봉 메킨리(6,194m)에서 운명을 달리한 제주출신 故 고상돈을 기리는 돌무덤(케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