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緣起)와 공성(空性)과 진여(眞如)
진여(眞如)
반야경(대반야바라밀다경, 마하반야바라밀다경)에
진여의 뜻과 같은 용어가 여러 개 나온다.
진여(眞如), 여여(如如), 일여(一如), 법계(法界), 법성(法性),
불허망성(不虛妄性), 불변이성(不變異性), 평등성(平等性),
실제(實際), 허공계(虛空界), 부사의계(不思議界) 등
이름은 다르나 다 같은 의미다.
실체가 없어서 공하다는 의미와 같다.
공성(空性)이 곧 진여(眞如)다.
모든 법은 인연화합,
즉 연기로 인해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성품(自性)이 없어서 공하다.
이것이 곧 법성(法性)이다.
모든 법의 성품이 곧 진여이며 여여라는 의미다.
그러므로 진여법성에는 스스로의 성품도 없고,
확정된 모양(相)도 없으므로
일상(一相)이 무상(無相)이다.
존재나 사물나 진리나 무엇이든
모든 것은 한 모습이라 평등하므로
일체의 차별이 전혀 없는 평등성이다.
마치 허공과 같아서 허공계이며,
생각으로 헤아려서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부사의계며,
불가사의해서 부사의계다
진여는 변화할만한 실체나 확정된 모습 자체가 없기 때문에
변할 수 없어서 불변이성(不變異性)이다.
모든 사물, 존재, 그리고 진리나 또는 기타 모든 법들의
본래 성품이 바로 空이다.
본래 성품이란 스스로의 성품, 즉 자성, 실체가 없다는 걸 뜻한다.
생겨난 모든 법은 인연화합,
즉 연기적으로 생겨난 것이라서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연기법과 공성과 진여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이 자세하게, 수도 없이 반복돼서 나오는 경전이
바로 <반야경>이다.
그래서 반야경을 읽어봐야 한다.
<반야경>의 해설서인 용수보살의 <대지도론>을 읽어보고 나서
<반야경>을 읽으면 훨씬 수월하다.
첫댓글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