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신설 라이딩
* 주의 : 자전거가 전후좌우로 멋대로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니 균형감이 약한 분들은 피하세요.
미끄러운 눈길이나 빙판길에 대비한 아이젠이나 체인젠 필히 착용하세요.
안장 걸친채 한발로 내려 설 때 찌리릭~ 가랑이 찢어집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9C94850BF2B5813)
눈이 제법 왔습니다. 하던일 마무리 하고 집 앞에 눈을 치운 후 라이딩 하기 좋은 백련에 올라갑니다.
눈오는 날엔 차도상의 이런 팥죽 진창으로 자전거의 차도 운행은 거의 자폭행위입니다.
이 팥죽 진창은 염화칼슘 범버기라서 노출된 자전거 부품들에 해롭습니다.
그렇지만 서울 산골에 사는 저야 아주 잠깐만 가면 되니 예외입니다.
약 1km 정도 차도를 올라야 하는데, 팥죽진창이 싫어서 차 없는 옆골목으로 올랐습니다. ^^;
라이딩 후에는 세차도 해야겠지만 저야 뭐~ 귀챦아서 패스~입니다.
지난 몇년간 겪었지만 그리 큰 문제는 없더군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3214850BF2B591E)
스탠드가 없는 산자전거 특성상, 기대 놓을 곳이 없을 때는 이렇게 좌로 뉘여 놓게 되는데
이러다 보니 핸들토시가 당연 너덜너덜해집니다. 뭐 그냥 당연한듯 그런가보다 하고 맙니다. ^^;
그런데 동영상 몇쇼트 찍지도 못했는데, 세찬 바람에 날린 눈덩이에 똑딱이가 깨꼬당 했습니다.
고질적인 줌에러~ 한참을 씨름해도 계속 에러가 나서 결국 촬영을 포기 해야 했습니다.
샷이면 샷이지 쇼트는 또 뭐냐구요?
영상제작시 레코딩 버튼을 눌러 한번에 촬영하는 분량을 한쇼트라 합니다.
이런 쇼트를 기본 수십개, 많을 때는 수백,수천개를 촬영하고 골라 연결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25974850BF2B5A17)
똑딱이 맛이 가서 촬영할 일도 없으니 신설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솔밭싱글을 편하게 오가며 노닌 후
청룡싱글로 접어들었는데, 내릴 때는 그런대로 탈만 하지만 오를 때는 역시 몇개소를 끌게 되더군요.
바퀴가 헛돌고 미끄러져 추력 상실~ 나무뿌리라도 있으면 가차없이 미끄러져 휙휙~ 돌아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C104850BF2B5A22)
청룡싱글 끝나는 소풍바위에서 내려 본 너럭바위
발자국 하나 없는 신설의 이모습을 그냥 보고만 가기는 너무 아쉬워, 똑딱이를 꺼내보니 우와~
똑딱이가 제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손난로 피워준 주머니 속에서 눈맞아 습기 찬 것이 마르며
제정신이 들었나 봅니다. 감사감사~ ^O^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FAF4850BF2B5A09)
백련 V 소나무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4174850BF2B5B1A)
눈오는날 쥔장 잘못 만나 고생많은 자전거 그리고 사람들이 종종 궁금해 하는 촬영감독도 한컷
촬영감독 성이 삼씨요 이름이 각대라고 합니다.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0223B04850BF2B5B1C)
백련산 정상넘어 해가 지고 있습니다.
눈이 소보록 쌓인 나무 벤치가 참 폭신폭신 할 것 같습니다.
보기만 그렇지 실제 앉으면 힙이 척척~ ㅎㅎㅎ
첫댓글 우쒸~ 눈 치우느라.. 끙~
잔차도 못타시는데 눈치우는 운동이라도 해야지요~ ㅋㅋㅋ
멋있습니다.
한라산 설경만 하겠습니까~ 다시 가보고 싶은데 목구멍이 포도청~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