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장
그리스도의 오심과 찬양
(찬송 305장)
2022-12-5, 월
맥락과 의미
누가복음은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믿은 의사 누가가 쓴 복음서입니다. 그는 사도 바울의 전도 팀원으로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고합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요한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내용입니다. 또 백성들은 그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오심과 또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해서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전하던 그 초보적 복음보다 더 완전한 복음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재림의 복음까지 알고 있습니다. 더 풍요로운 복음 안에서 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합시다. 그분이 주시는 은혜를 더 풍성히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1. 누가복음 머리말
2. 성전: 신실한 사가랴에게 요한의 출생 예고(1-23절)
3. 갈릴리 나사렛: 마리아에게 메시아-그리스도 출생 예고(24-38절)
4. 유대 산골 마을: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축복과 찬양(39-58절)
5. 유대 산골 마을: 요한의 출생과 사가랴의 찬양(57-80절)
1. 누가복음 머리말
데오빌로라는 어떤 성도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들려줍니다.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이 복음서를 썼습니다(4절). 이 말에서 요리문답(케터키즘)이라는 말이 왔습니다. 우리도 누가복음을 통해 복음을 더 배웁시다. 복음을 다시 배움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더 강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2. 성전: 신실한 사가랴에게 요한의 출생 예고(1-23절)
첫 장면에는 아주 신실한 제사장 사가랴가 등장합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성전에서 제사하는 그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아이를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기쁜 약속을 주십니다.
그는 질문했습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나이가 많습니다”(18절). 천사는 20절에 대답합니다. “이 일이 될 때까지 벙어리가 되리라. 네가 믿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라.” 사가랴의 질문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었음을 천사는 알았습니다.
마리아의 경우도 “어떻게 처녀의 몸에서 자녀가 날 수 있는가?” (34절)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벌을 받지 않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질문을 하지만, 믿음으로 할 수도 있고 의심 가운데 할 수도 있습니다. 제사장이었지만 사가랴는 믿음이 약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이가 출생할 때까지 그를 벙어리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왔습니다. 기적적인 복의 약속과 함께 징벌도 왔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으로서 언약의 복과 저주를 전달하는 직분자의 역할을 합니다.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실 때는 더 강하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임할 심판은 더 큽니다. 성도로서 큰 복을 받고도 의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사랑의 매로 권징하십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자들에게는 항상 용서와 구원의 은혜가 있습니다.
3. 갈릴리 나사렛: 마리아에게 메시아-그리스도 출생 예고(24-38절)
두 번째 장면에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납니다. 갈릴리 나사렛 마을에서 요셉이라는 청년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입니다. 천사는 마리아가 아이를 낳을 것을 예고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 지극히 높은 자의 아들이라 일컬어 지리라.”
그녀는 묻습니다. “어떻게 처녀의 몸으로서 이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천사는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라. 그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네 친척 엘리사벳 할머니도 임신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가능한 일이 없다.”(35,37).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사야 7장 14절의 그 복음 말씀을 기억한 듯합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리고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
하나님의 아들께서 처녀의 몸을 통해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가장 큰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합니까?”라고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므로,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이 일을 믿습니다. 천사와, 마리아가 그리고 사도들이 이 일을 증거하므로 믿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덕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권세를 얻었습니다.
마리아에게 기적의 사건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으로 만든 불가능한 일을 막무가내로 요구하며 떼를 쓴 것이 아닙니다. 먼저 성경의 약속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약속을 잘 들읍시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약속하시더라도 그대로 믿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4. 유대 산골 마을: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축복과 찬양(39-58절)
1) 아기 요한의 찬양과 엘리사벳의 축복 (39-56절)
이제 마리아는 갈릴리에서 남쪽 유다 지역으로 달려 갑니다. 친척 엘리사벳을 만납니다. 그때 엘리사벳의 뱃속의 아기 요한이 마리아 태중의 아기를 보고 기뻐 뛰놉니다. 신비한 일입니다. 또 엘리사벳도 마리아를 보고 축복합니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계속하여 마리아의 믿음이 강조됩니다. 마리아는 처녀인 자신을 통해서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복음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믿는 여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복은 복음 말씀을 그대로 믿는 믿음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더 높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 마리아의 찬양 (46-56절)
하나님께서 엘리사벳의 입을 통해 하신 축복 말씀을 듣고 마리아는 찬양합니다.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 주린 자를 먹여주시는 하나님, 그러나 교만한 자,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시는 하나님,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셨다.”고 찬양합니다. 긍휼은 하나님이 언약을 맺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성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구약 백성들에게 은혜로운 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제 메시아/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백성들에게 죄용서의 은혜를 주십니다. 그 큰 풍성한 은혜를 주십니다. 오직 겸손히 주를 의지하는 자만 이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52절). 우리의 교만을 버립시다. 겸손히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마리아와 같이 찬양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5. 유대 산골 마을: 요한의 출생과 사가랴의 찬양(57-80절)
1) 요한의 출생과 사가랴의 입과 혀가 열림 (57-66절)
이제 요한이 출생합니다. 난 지 8일이 되어 성전에 할례하러 왔습니다. 이름을 지어야 합니다. 천사가 사가랴에게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면서 “이름을 요한이라 지어라.”(13절)하고 이미 말했습니다. 아버지 사가랴는 그 말에 순종합니다. 그가 요한이라 이름을 지으라고 글로서 표현합니다. 그 때, 그의 입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를 치유해 주십니다.
2) 입이 열린 사가랴의 찬양(67-80절)
치유의 복을 받은 사가랴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한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심이라.”(72절)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조상에게 약속하신 메시아/그리스도가 오는 길을 자기 아들 요한이 예배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언약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찬양합니다.
조상 아브라함에게 한 하나님의 맹세를 이루십니다. 창세기 12장 1-3절에서 한 약속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다. 또 아브라함의 씨를 인하여서 모든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축복이 있고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오래 전, 그분의 백성들이 번성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마리아가 “아브라함과 그 씨”를 기억하시고 긍휼히 여기신다는 언약적 사랑을 찬양했습니다(54,55절). 이 찬양이 사가랴에게로 이어집니다(73절).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 없이 섬기게 하려 함이라.”(74,75절)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써 “죄사함으로 말미암는 통한 구원”(77절)을 주십니다. 우리를 누르고 있는 죄와 마귀의 세력을 예수님이 이기셨습니다. 의의 길을 주신 그리스도를 의지하여서 이제 하나님을 온전히 성결과 의로써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비취고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79절) 빛이 위로부터 임합니다. 빛이신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으로 어두운 현장에 오셔서 함께 사시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그분이 그들과 함께 살면서 죄용서의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십자가에서 죄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사가랴는 그리스도의 이 사역을 구약의 어느 예언자보다 분명하게 바라보았 습니다. 그 평강의 은혜를 주실 것을 바라보고 찬양합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우리가 아는 그 은혜보다 훨씬 더 희미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셔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사가랴는 그리스도가 오기 전에도 성령님으로 충만하여서 소망 중에 바라보고 즐거워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이제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우리 교회에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의 빛을 계속 비춰주고 계십니다. 복음의 빛을 비춰주고 계십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계속하여서 빛이 되십니다. 평강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우리는 이미 세상 가운데 빛이 되었습니다 (마 5:16). 빛의 사람으로서 의와 거룩함 가운데 섬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첫째, 구원의 은혜를 주신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즐거워합시다. 찬양 가운데 그리스도의 빛은 더 찬란하게 우리에게 비춰옵니다.
둘째, 믿음의 성장의 길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쉽게 의심하지 맙시다. 사가랴처럼 의심하지 맙시다. 마리아처럼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물어봅시다. 성령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겸손히 배우기를 좋아합시다. 그래서 우리 영혼이 그리스도의 빛으로 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어두움과 문제들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어려움에 있는 것을 아십니다. 그분의 기쁘신 뜻 가운데서, 우리를 이 어려움과 두려움의 현장에 두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늘 가운데 있는 우리들에게 빛을 계속 비춰 주십니다. 신실한 성도에게는 어두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주신 빛이 그분이 허락하신 어두움보다 더 강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려움 가운데에서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가 알고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에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리라.”
염려하지 맙시다.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감사함으로 아룁시다. 무엇보다 아직 남아있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연약을 주께서 치유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으로 의와 거룩의 길로 인도하시도록 기도합시다. 그 분의 약속을 어린아이 같이 믿는 성도는 이 땅에서 이미 하늘 나라를 누립니다(마 19:14).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기쁨이니라.”(롬 14:17)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등장할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성령님께서 도우셔서 말씀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더욱 믿고 의지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