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서쪽으로 자그마한 야산이 붙어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에는 오후 3시넘으면 그늘이 져서 알하기가 좋았습니다만
햇볕을 좋아하는 농작물은 작황이 좋지않기도 합니다.
남들은 요즘 단풍놀이 다니느라 난리인데 혼자서 궁상떨기로 합니다.
경사가 급한 산의 나무베기 정말 어렵습니다. 더구나 덩치가 좀 크면 정말 함들지요.
이럴때 위험하긴하여도 엔진톱이 있으면 금상첨화인데
아쉬운데로 대짜배기 톱으로 옮길수 있을정도의 길이로 나무를 잘라냅니다.
농로로 끌어내린 나무를 앉은뱅이 손수레로 옮깁니다. 사실 거리적 거리기만하고 별로 사용치 않는 수레라 버릴려고 하였는데 요긴하게 썸거습니다. 소나무 자귀나무 참나무 수종도 다양합니다. 참나무는 무겁고 단단하여 자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기계가 있어 토막내는데는 수월하였습니다 쉬엄쉬엄 4일정도는고생하여야 산의 나무정리가 끝날것 같습니다.
앉은뱅이 손수레, 무거운것 나르기도 편하지만 나무를 올려놓고 톱질할때도 편리합니다.
토막낸 나무를 보관할곳도 마땅히없는데 우선 창고구석에 쌓아보았습니다.
3년전에 스텐레스철판으로 화덕을 만들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가니 고열에 부식이 되더군요.
영구적으로 튼튼하게 만들려 내화벽돌과 캐스타블몰탈을 준비만 해놓고 아직 미루고 있습니다.
바닥은 보도블럭으로 기초를하고 둘레만 내화벽돌로 쌓을 생각입니다.
첫댓글 화이팅!!!!
수고하세요.
쌓여진 나무들만 봐도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우리집도 저런거 땔수 있는 아궁이 만들어 하는데..
올겨울 따스하게 보내시길요.
내화벽돌은 그냥 쌓지 마시고 내화벽돌용 몰탈이 있습니다(시중에서 구하기는 좀 어려울 수도..)
몰탈을 물에 믹싱해서 벽돌과 벽돌사이에 발라주면 튼튼할겁니다.
그것이 케스타블 아닌가요?
관심 고맙습니다.
@무진장(이종철) 캐스타블은 내화몰탈이 아니라 내화콘크리트죠. 물을 10% 가량 섞어서 내화물을 성형하는 데 씁니다. 내화벽돌 대신 쓸 수 있는 게 캐스타블입니다.
거푸집을 만들어서 통채로 연소부 코어를 만들기도 합니다. 내화몰탈이 따로 있는데 화덕이라면 그냥 점토 따위로 써도 괜찮을걸요...
내화벽돌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나중에 완성되면 저도 배워보고싶네요 ^^
말 그대로 지속적인 불길에 노출 돼도 견딜 수 있는 벽돌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 번 구운 점토 따위를 잘게 부수어 그걸로 다시 벽돌을 만든 겁니다.
보통 벽돌이나 시멘트 콘크리트 등은 지속적으로 고온에 노출되면 부서집니다. 내화벽돌은 종류에 따라 1100~160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물론 이놈들도 사용연한이 있어서 오래 되면 좀 약해지죠.. 온도별로 종류가 있고 내화인가 내화단열인가에 따라 또 다릅니다. 그냥 단열벽돌도 있는데
이것들은 강도가 약해서 외부에는 쓸 수가 없어요..
가격이 소량 구매를 할 땐 장당 2000~2500 원 정도이고 파레트로 구매를 한다면 장당 1500 원 정도면 될겁니다.
@소 달보듯 엉뚱한 질문인데요... 진흙을,,, 아궁이에 궜다가,, 부셔서,, 다시 벽돌 만들면,, 내화벽돌이라 할수 있을까요?
@애랑 공장에서도 비슷하게 만듭니다. 내화벽돌의 재료인 샤모트가 구운 점토거든요. 근데 공장에서는 고온으로 소성을 해서 만드는데
아궁이에 구운 정도로 상용 내화벽돌과 비슷한 품질을 갖는 건 좀 어려울 거 같네요..
@소 달보듯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혹시 실내에서도 내화벽돌로 화덕을 만들어서 사용해도
완전할까요?
@유기농으로 내화벽돌로 벽난로나 오븐을 만들기도 합니다. 화덕을 만드는 건 문제가 아닌데 실내에서 사용하시려면
연기와 가스의 배연에 신경을 써야겠죠..
@유기농으로 아 네 연기와 가스가 위험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아! 네에~ 그럼 한증막 같은데서 사용하는 것 일수도 있네요.
상세히 알려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꾸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