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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탁족(月夜濯足) - 달밤에 발 씻기 (탁족)
이것이 “탁족” 부분으로, 달빛 아래 개울가에서 발을 씻으며 더위를 식히는 장면을 그린 시다.
월야탁족(月夜濯足)
月色滿溪光 월색만계광 : 달빛이 개울 가득 차 빛나고
水聲和屨響 수성화구향 : 물소리가 신발 소리와 어우러지네
濯足清流裏 탁족청류리 : 맑은 물에 발을 담그니
煩襟一洗忘 번금일세망 : 번잡한 가슴이 씻겨 잊히네
夜涼生石上 야량생석상 : 밤 서늘함이 돌 위에 피어나고
風細入松間 풍세입송간 : 가느다란 바람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네
獨坐忘歸去 독좌망귀거 : 홀로 앉아 돌아갈 줄 잊었구나
人間熱惱捐 인간열뇌연 : 인간의 더위 번뇌를 버리네
조선 선조 때의 성리학자였던 고봉(高峯 ) 기대승(奇大升)의 여름 풍경(夏景)이란 시다.
蒲席筠床隋意臥 (포석균상수의와)
부들방석 대나무 침상寢牀에 편하게 누으니
虛欞疎箔度微風 (허령소박도미풍)
창문 성긴 주렴 사이로 실바람이 불어든다
團圓更有生凉手 (단원갱유생량수)
둥근 부채질 더하니 다시 서늘해져
頓覺炎蒸日夜攻 (돈각염증일야공)
푹푹 찌는 더위도 오늘 밤엔 사라졌네.
요즘 폭우성 장마에 푹푹찌는 삼복더위 오늘이 대서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더위를 어찌 피했을까 찿아보니 피하는게 아니라
더위를 이겨내는 현명한 지혜를 볼 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