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멋진 한주 만들어요♥
블러그'답사마당'
-옥천 부소담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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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하] 눈 내리는 날, 몽환적 분위기의 옥천 부소담악을 보다
전라도 장수 신무산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옥천 골짜기를 굽이굽이 휘돌아 가면서 기름진 옥토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충북 옥천은 대청호로 인해 물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수향(水鄕)의 고장이다. 특산물은 포도, 옻, 묘목 수출이 자랑이기도 한 고장이다.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신라와 백제의 구진벼루 관산성 싸움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 의의가 큰 고장이기도 하다. 옥천에 볼 것이 있는가라고 묻는 이가 있겠지만, 옥주사마소, 장계관광지, 금강유원지,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둔주봉, 용암사, 육영수 생가, 환평약초마을 등 볼거리가 넘쳐흐른다.
○눈 내리는 부소담악(芙沼潭岳)
정지용 생가에서 4번 국도를 이용, 군북면에서 15번 지방도로로 산길을 10㎞ 달리면 이름도 생소한 부소담악이 있다. 조선 세종 때 서거정이 대구의 아름다운 경관 10곳을 추소팔경(楸沼八景)으로 불렀다.
우암 송시열(1607~1689)이 금강산만큼 아름답다고 하여 금강이 빚어낸 경관을 예찬한 8경 중 부소담악은 추소리에 있다. 추소리에는 추동, 부소무니, 절골 등 3개 자연부락이 있다. 이 중 부소무니는 환산 밑 연화부수형의 명당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을 앞산은 부소무니 앞 물 위에 떠 있는 산이라 하여 부소담악이라 불린다. 부소담악은 호수 위에 떠 있는 병풍바위로 길이가 무려 700m에 달한다. 부소담악은 원래는 산이었지만 대청댐이 준공되면서 산 일부가 물에 잠겨 물 위에 바위병풍을 둘러놓은 모습이 되었다.
노송 우거진 운치 있는 산길을 걷다 보면 중간 지점에 추소정이란 정자가 있다. 정자에 오르면 용이 호수 위를 기어가는 듯한 형상이 보인다. 하늘에서 축복이라도 하듯이 눈이 내리는 부소담악은 몽환적 분위기였다. 갈 때는 언덕 위 추소팔경펜션 입구로 가고 돌아올 때는 왼편 호수를 따라 잘 조성된 데크로드로 돌아오면 편하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공간은 협소하다.
tip:
•대박집(043-733-5788): 다양한 종류의 민물고기를 12시간 고아 '원기충전진국'으로 요리한 생선국수가 유명하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작은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둥글게 놓고 기름을 둘러 튀기듯 구운 뒤 고추장 양념장을 바르고 깻잎, 마늘, 고추와 곁들여 나오는 도리뱅뱅이도 인기가 있다. 생선국수 8천원, 도리뱅뱅이 1만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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