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정쩡하니 이제 얼음낚시는 끝이 난것 같습니다.
얼음판에 몇번 올라 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쉽게 끝나다 보니
못내 아쉽고 진한 손맛을 보지 못한 것이 억울하기 까지 합니다.
어쩔수 없이 물낚시를 할 수 있는곳을 찾아야 하지만
그 또한 영 마땅치가 않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유료터라도 찾아가야지요.
동영상입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하다 안테나에 걸린곳은 아산의 수철저수지...
산들낚시터라고도 합니다.
산자락 아래 아담하니 자리잡고 있는 수철저수지 제방입니다.
수면적 2만5천평의 계곡지로
망경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수철지는 오염원이 전혀 없어
늘 1급수를 자랑하는곳입니다.
제방에 올라서니 처음보이는것이 관리실입니다.
제방을 건너 산밑에 와서 보니 경치 정말 좋습니다.
제방은 도로로 이용하고 있네요.
여름철에도 모기가 없을 정도로 청정 지역이라고 합니다.
자생 어종으로는 붕어, 잉어, 메기,등 토종 물고기는 모두 살고 있으며
특히 새우와 빙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스와 블루길이 아직 유입되지 않아 토종 물고기들의 집합소입니다.
여름철에는 반딧불이도 관찰 되는곳으로
인근 광덕산과 태화산등이 있어 등산하기에도 좋은곳입니다.
극심한 가뭄에도 항상 계곡수가 흘러 맑고 깨끗한 물을 가진 청정 저수지로
좋은 수심에 환상적인 찌 올림과 뛰어난 자연경관, 맑은 물, 맑은 공기, 힘찬 손맛으로
진정한 낚시를 즐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저수지의 전역이 얼음에 덮여 있지만
좌대 앞쪽만 물이 출렁입니다.
봄철이면 산나물도 지천이라는 이곳...
저는 봄이 되기전에 다시 한번 찾을 예정입니다.
비가 예보 되어 있어 흐린 날씨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멋진 경치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지난 2014년부터 관리터로 운영을 하며
좌대와 잔교좌대등을 신설했다고 합니다.
아직 신생낚시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뱃터입니다.
얼음이 녹게 되면 좌대는 산아래 위치로 이동을 합니다.
그때는 이곳에서 배를 타고 접근해야합니다.
모두 8동의 좌대와 잔교좌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일 멀리 있는 좌대에만 얼음이 녹아 있습니다.
이번에 저도 그 좌대를 이용했습니다.
그 윗쪽 잔교좌대는 겨울내내 운영을 했다고 합니다.
좌대에 올랐습니다.
수중 모터를 이용해 강제로 얼음을 녹였습니다.
좌대 옆으로는 바람막이가 설치 되어있습니다.
잔교좌대입니다.
비닐시설이 되어 있어 완벽하게 바람을 막아 줍니다.
잔교좌대의 내부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어 편안하게 낚시를 할수가 있습니다.
문을 열고 대편성을 하면 됩니다.
잔교 좌대의 모습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좌대들...
오래간만에 친구 명우와 함께 했습니다.
겨우내 삼식이 노릇만 했다네요.
저의 대편성입니다.
3.0부터 3,4칸까지 우선 4대 편성.
바람이 세차게 불어 더 이상 펼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이 9시 방향에서 불어오니 찌들이 모두 오른쪽으로 쏠립니다.
수철지에는 빙어가 엄청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부터는 빙어낚시터로도 개장한다고 하네요.
산들낚시터 사장님이 빙어 낚시를 해 보신다고~~
정말 잡힐까?
우연히 만난 어쭈구리님...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해서 고마웟습니다.
짧은대 위주로 3대편성...
미끼는 떡밥과 대하...
평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손남이 없네요.
사장님만 빙어 낚시에 열을 올리십니다.
허걱!
낚시 시작 10분만에 나온 빙어...
정말 많네요.
한번에 2마리는기본이고 서너마리씩 올라옵니다.
저도 손님들이 버리고 간 빙어채비들고 빙어 짬낚시를...
잘 나옵니다.
한번에 보통 2마리씩...
잠깐 동안 잡은 빙어...
한 40마리는 되는것 같습니다.
이때 옆자리의 명우가 챔질을 합니다.
뭔지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데...
엥?
뭐지?
대물 송어입니다.
엄청 힘이 좋습니다.
옆에 낚시대까지 엉키며 나온 송어는 45센치쯤 되는것 같습니다.
손맛 짜릿했겠다.
붕어가 아니어도 실망하지 마라~~ㅎㅎ
요거 회를 떠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을텐데...
하지만 다음날 방생했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바람은 강하게 불어오고 있습니다.
밤낚시가 가능 할지...
저녁식사는 관리실 식당에서...
여름철 올려진 사진을 빌려 왔습니다.
정말 경치가 끝내주는곳입니다.
관리실 안의 식당입니다.
그리고 좌대 내부모습 입니다.
화장실은 이렇게 깔끔한 모습입니다.
대형좌대의 편의 시설입니다.
넓직한 내부와
냉장고, 위성 TV, 에어컨과 전기판넬을 이용한 난방까지...
가족단위의 낚시도 문제 없을것 같네요.
(이상 낚시사랑 츄룹님의 사진중에서)
드디어 어둠이 내렸습니다.
밤이 되면 바람이 잘까?
하지만 밤이 깊어가도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 옵니다.
게다가 비까지...
밤 11시가 지나면서 바람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이때 단 한번의 입질...
붕어 한수 만났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다시 비바람이 불어 옵니다.
에라~~
잠이나 자자...
다음날 아침 7시...
새벽 5시부터 낚시를 했지만
여전히 불어오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천장 윗쪽 틈새로 빗발이 날려 옵니다.
기온은 영상권이라고 하지만 바람은 차갑습니다.
바람이 더 거세지면서 낚시는 힘들것 같습니다.
이른 철수를 결정합니다.
좌대에서의 조과입니다.
친구 명우가 낚은 송어와 제가 낚은 붕어 한수...
그래도 붕어 한수라도 만났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낚시 시작하며 과연 붕어를 만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거센 바람과 비까지 쏟아지기에 낚시여건은 최악이였었지요.
그런데...
잔교좌대에서 낚시하신 어쭈구리님은?
대박입니다.
붕어 5수와 자생 떡붕어 까지...
잔챙이들이 많네요...
새벽 2시쯤 잠깐 바람이 자는시간에 올린 붕어랍니다.
그 시간에 저와 친구는 자고 있었는데...
아 한마리는 떡붕어네요.
역시 빡세게 낚시 하는 사람은 못이깁니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영상 12도까지 오르는 날씨에 찾아간
산들낚시터에서의
아쉬운 조과를 뒤로 하고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첫댓글 ㅎㅎㅎ 매번들어와 눈팅하네
아무튼 건강하고
새해에도 변함없는 취미생활 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