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수 줄자 콜비 면제·쿠폰 제공 등 차별화로 고객 확보 나서
손님을 잡기 위한 택시 업계의 서비스·요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강릉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되면서 택시 이용객 수가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다.
A업체에서는 콜택시를 부를 때 지불하는 콜비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이달부터 택시요금이 오르고 서민 경제도 위축되는 경제 사정을 고려한 끝에 고객 확보 차원에서 사내 노조측과 협의해 거품을 빼고 요금인하를 결정했는데 현재로는 승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B업체에서는 이달 들어 택시비와 함께 콜비 요금까지 인상하며 서비스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택시비와 함께 콜비 요금도 인상돼 부담이 커졌다는 고객들도 있지만 타 업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으며 대신 도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친절 운행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했다.
C업체에서는 특정 아파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해당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콜비를 받지 않고 있으며, D업체에서는 단골고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해 5회 또는 10회 이용 시 일정금액 할인혜택을 주는 등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요금을 차별화하는 것은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어쩔 수 없고 손님들의 취향과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과잉경쟁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요금 인상에 따른 이용객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친절서비스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