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역에 수직형 리프트 설치>
해돋이 여행에서 정동진을 빼놓면 섭하다.
덜컹이는 기차에 몸을 싣고 동해 바다로
꿈 따라 가는 여행길은 행복한 여정이다.
청량리 역에서 정동진 행 표를 끊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 올라 5시간 이면 정동진 역에 도착한다.
경복궁에서 정 동쪽에 있는 정동진역은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역이서
기차여행의 낭만이 꿈틀되는 곳이다.
게다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텅 빈 바닷가 정동진역을 이용하려면
동해의 가장 핫한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그런데.....
여행의 들뜬 마음으로 정동진 역에 도착하면
목숨에 위협을 느끼면서 기차에서 내려야만 했다.
아주 오래된 경사형 리프트와 승강장 높이는 어마어마하고
경사 각도도 경악할 만큼의 높이다.
역무원 서너 명이 앞에 밀고 뒤에서 땅기고 옆에서 잡아주고
쌩쇼를 해야 기차에서 겨우 탈출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정동진 역에 대한 낭만은 오간데 없고
공포 여행으로 순식간에 변해 버린 곤 했다.
그동안 동해 여행 할 때 마다 코레일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
그러던 정동진 역의 공포가 이제는 사라지게 됐다.
작년 가을
동해, 묵호, 정동진 여행에서
위험한 경사로를 안전한 수직형 리프트로 교체해 달라고
국가 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 했다.
민원 제기 후
인권위에서 사고율이 높은 오래된 경사로를
안전한 수직형 리프트로 교체하라는 차별 시정 권고가 내려졌다.
우선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정동진역 부터 수직형 리프트 설치하고
묵호역, 동해역, 도계역 등은
올 안에 순차적으로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한다고 한다.
그동안 수차례 민원에도 번번이 묵살하던 코레일이
정부가 바뀌어 차별이라고 하니 수직형 리프트를 설치한다.
이젠 삼등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정동진역 해돋이 여행이 안전해 졌다.
-접근가능한여행 평등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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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묵호역도 리프트설치 해주신다니 ㅎㅎ
바라던 일이 이루어 지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