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5 어리고개
공사중인 어리고개 뒤로 박산(일명 뒴박산)이 보인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7시 버스를 타고 어리고개에 도착
전에 그물망이 쳐저있던 밭은 사라지고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잘 조성된 묘를 지나 잣나무숲을 지나면 동쪽으로 간벌지를 지날 즈음 일출이 시작된다
간벌지를 지나 박산을 오르려는데 길을 찾을수도 새로 낼수도 없다
안되겠다 싶어 대충 방향만 잡고 돌파
7:50 박산
날씨가 찬데도 땀이나기 시작해서 겉옷을 벗고 진행
이곳부터는 임도라 기분좋게 걷는다
소알미산을 앞두고 임도를 따라갈까 하다 오랫만에 직등
초반 잡목이 심해 직등을 후회하기도~~
8:30 소알미산
소알미산을 지나 잘정비된 헬기장
헬기장 뒤로 소알미산
다시 시작되는 임도
임도가 끝나는 지점
8:45 임도 끝
이곳부터 급경사 긴오르막
9:9 722봉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722봉을 지나 긴 내리막
이곳 산이 다 그렇지만 길이 거의 보이지 않고 길이 있다해도 잡목이 많아 산행이 어렵다
9:30 산불감시탑
이곳 전망이 좋다 가야할 이칠봉과 응봉
그 우측으로 하오현을 비롯한 한북정맥
정면으로는 토보산자락
그리고 어슴프레 보이는 춘천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앞에 보이는 또한번의 고비 902봉을 향해간다
파란 그물망이 있는 능선을 지나 셀수도 없는 봉우리들을 지나면 또한번의 고비인 902봉
지난 겨울 산뫼와 이거 오르는데 한시간이 넘어 걸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나무 가지마다 얼음꽃이 피어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지고 탄력이 있는 작은 나무들은 휘어져 길을 가로 막고 있어 길을 내면서 눈길을 헤쳐갔었다
10:10 902봉
902봉을 오르자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폐임도가 나온다
10:20 폐임도
작년겨울에 부러진 나무와 잡목으로 한걸음 내딛기가 어렵다
과장이 아니라 군 각개전투장이 이보다는 나을거다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와 잡목을 피하고 뛰어넘고 포복하기를 2시간 30분
27봉 도착
12:56 이칠봉
너른 공터에 쓰러지듯 누워 떡으로 허기를 달래고 사창리쪽으로 하산
스패츠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눈이 정강이를 넘어 등산화가 젖어 오는데다 길을 찾을수도 없다
분명 암봉 우측사면으로 길이 있어야 하는데 찾을수 없고 발은 젖어 하는수 없이 어리고개로 가기로 결정하고 다시 정상
13:35 이칠봉에서 하산
2시간이면 사창리로 내려갈수 있는데 6시간을 걸어 올라온 12km를 다시 내려가려니 한숨만 나온다
일몰 전에 하산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한번 왔던 길이고 대체적으로 하산길이라 한결 편하다
폐임도 지나 922봉
15:10 922봉
속도를 낼수 없는 지형인줄 알면서도 일몰시간 때문에 자꾸 급해진다
산불감시탑을 지나 722봉
16:20 722봉
이곳만 내려가면 임도라 마음이 놓인다
임도를 따라가다 헬기장
소알미산을 올라가는 지름길을 택할 것인지 임도를 타고 우회할 것인지 고민하다 우회길로 진행
큰알미산(감시탑있는 곳)을 지나 박산
올라올때도 길이 없어 고생했는데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벌목지를 지나 잣나무숲으로 들어갈땐 날이 어두워 랜턴을 켜고 하산
17:30 어리고개
어리고개에 도착하여 차편을 검색해보니 사창리에서 17:50분에 출발하는 차가 제일 빠르다
사창리에서 나오는 시외버스 타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