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평항 - 사량대교 - 봉수대(외망봉) - 칠현봉(394m) - 망봉 - 용두봉 - 읍포마을 - 덕동 - 사량대교 - 금평항
산행시간 : 약 4시간
산행거리 : 약 8km
함께한 사람들 : 제이캠프 산악회
사량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그리고 수우도의 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 윗섬(상도)에는 약 1,000세대 2,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연간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등산과 낚시를 위해 찾아든다
윗섬에는 지리망산,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을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100대명산에 속하는 빼어난 지리망산이 있어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아랫섬(하도)은 지금까지 등산객보다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2015년 10월 30일 윗섬과 아랫섬을 연결해주는 공사비 476억원, 공사기간 5년 5개월에 걸쳐 완공된 사량대교(폭 13.1m, 길이 530m)가 개통되면서 하도의 칠현산을 찾는 산꾼들이 많아졌다.
칠현산(394m)은 7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칠현봉이라 부르며 비록 높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하도의 중심부에 우뚝 솟아
사방으로 보이는 남해의 올망졸망한 다도해와 암릉길을 걷는 산행 재미가 쏠쏠하고 초보 산꾼들도 쉬이 걸을수 있어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늘 산행은 통영 가오치항에서 사량호(배삯: 왕복 12,000원)를 타고 약 40분 정도 가면 사량도 윗섬(상도) 금평항에 도착한다.
아랫섬(하도) 덕동항까지 바로 가는 배편을 이용해도 되지만 대부분 금평항에서 하선후 사량대교를 걸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배 승선을 미리 예약해야만 이용할수 있을 정도로 붐비며 매 1시간 마다 들어가고 나오는 배가 있다.
작년 년말에 개통된 사량대교는 차량 보다는 산꾼들과 섬 일주 라이딩을 하기 위해 찾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더 많이 애용하고 있다.
사량대교를 건너면 바로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게 되고 약 30분정도 오르면 제1봉이 나타나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사량대교와
금평항, 건너편의 옥녀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하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 암릉길을 따라 남해의 다도해와 암릉을 즐기면서 여유롭고 편하게 산행을 하면 된다
제1봉,제2봉을 거쳐 봉수대,칠현봉,암봉을 지나면 덕동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부분 이길로 하산을 한다.
나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용두봉을 거쳐 읍포마을로 하산후 섬 일주 도로를 따라 덕동, 사량대교를 다시 건너 금평항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으로 오후 4시경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6시에 배가 예약되어 있어 시간적 여유가 많아 금평항구에 자리한 금평반점에 들러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 짬뽕으로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마침 TV를 보니까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국 4차전 중계를 하고 있는데 알파고가 돌을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모두들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내면서 정말 맛있게 짬뽕 한그릇을 비운후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다 6시에 다시 사량호를 타고
가우치항으로 돌아와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귀가하니 어느덧 밤 10시가 훌쩍 넘어버렸지만 행복한 산행으로 마무리한다.
통영 가오치항에 정박중인 승선할 사량호
사량호에 승선
사량호 선실 내부
사량도 여객 터미널에 도착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를 연결해주는 '사량대교'가 2015년 10월 30일에 준공되었다
사량대교를 건너면서...
칠현산 유래 안내판
덕동에서 0.3km 정도 오르면 3갈래 고갯마루(덕동, 먹방, 칠현산)
산 능선에서 내려다본 사량대교 와 금평항, 금평리 일대
묵방 해변을 배경으로...
망봉에서 내려다 본 사량대교
망봉(봉수대 터)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부처손'
칠현봉(七絃峰)
통영시 사량면 아랫섬(하도)에 위치한 해발 349m의 산으로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7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현봉(七絃峰)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 망산(공수산, 해발 310m)에는 옛 사량진의 봉수지가 있다. 칠현봉에는 등산로와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고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능선길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 또한 좋아 근래 가장 각광받는 등산 코스이다.
용두봉 갈림길(
용두봉(225m)
용두봉에서 읍포마을 해안가를 내려다보며...
읍포마을
읍포마을에서 사량대교로 가는길에 사량도(윗섬) 가마봉과 옥녀봉을 올려다보며...
건너가야할 사량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