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월요일이었다.
오전에 광주본사의 소장님 일행과 함께 전주시청에 들어가 하가지구 아파트 사업승인관련 협의를 가지고 점심식사 후 상경.
현장에선 건축준공서류가 제출되는 날이라 역시 부산하다.
그렇게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나니 노숙자의 신세로 급전환된다.
노숙인은 일단 배부터 채워야... 함바에 가서 저녁부터 먹고...사무실에서 잠시 졸다가...!
8시 무렵에야 정신을 가다듬고 운동을 나가는데, 이제까지와는 달리 사무실에서 운동복을 갈아입고 곧바로~씽!
옥길리쪽으로 빙 돌아서 오투활력공원 잔디구장에 이르니 지난주 어느때처럼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보조훈련을 한창 진행 중.
축구장 한쪽 긴 라인을 따라 조깅을 하다가 오가는 쪽으로 나눠 속도의 차이를 두고 파틀렉 형식으로 달려본다.
날이 시원해져서 그런지 어제 장거리주의 후유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속도가 마음껏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살짝 쉬어가는 날인데 무리하면 역효과가 날 것 같아 자제를 하고 1시간에 맞춰서 정리.
사무실로 쓰고 있는 관리사무실 건물의 어린이집엔 오늘부터 세면대가 가동이 된다.
덕분에 몸을 씻기는 한결 편해졌다.
어린이용 자그마한 세면대에 물을 받아 몸에 끼얹는 정도지만 이 정도면 특급호텔이 부럽지 않은 호사가 아닐런지!
땀에 젖은 옷도 빨아서 널고 ...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