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닮고자 한다면 그분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었던 *감성 수행*부터 먼저 해야 한다~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인간이 된 다음에 불교 수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간이 된 다음에...
여러분, 감성과 지성을 이야기할 때 사람이 좋다는 얘기가 무슨 뜻일까요?
"참 저 사람 영리하고..." 이거 아니에요. 감성이 좋다는 얘기에요.
탐욕 분노(가 없는), 성품이 좋다는 얘기는 감성이 좋다는 얘기에요.
"저 사람 참 좋은 사람이다" 라고 할 때 "수학문제 잘 풀어", "미적분 잘 풀어" 이런 얘기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
양보 잘하고,
남 도와주고,
항상 자비심 있고,
화 안내고,
그리고 들어도 험담하지 않고
이런 사람들일 경우에 "참 인격자구나" 이야기합니다.
그런 인격자만이 불교 수행할 자격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왜? 부처님이 그러셨기 때문에...
부처님은 날때부터 인격을 갖추고 태어나셨기 때문에 지적인 문제만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부처님의 탄생과 함께 불교가 발생했지만 우리가 그분을 닮고자 할 경우에는 경에 써있는 보리수 밑에 앉은 다음부터의 수행만 닮을 게 아니고 원래부터 갖추셨던 마음, 그분의 심성을 닮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수행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김성철 교수님의
인도불교 다시보다 1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