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1월13일(日)雲
▲덕유산(德裕山)(3)(무주리조트-설청봉-향적봉-백암봉-송계사매표소)*사진7컷
해봉산악회(45명)
♠참 고
▲덕유산(徳裕山)
♠개 요
소재지:전북 무주군(茂朱), 경남 거창군․함양군, 전북 장수군
내용 출처:두산세계대백과
그 범위는 전북 무주군을 중심으로 경남 거창군 ․함양군, 전북 장수군에
걸쳐 면적 219km2이고, 1975년 2월 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유산은 약 20km에 걸친 긴 능선을 포함하는 산이다. 즉 북동부의
북덕유산을 주봉으로 남동부의 남덕유산까지 이어지고, 그 사이에
무룡산(舞竜山:1,492m)․삿갓봉[笠峯:1,386m] 및 동엽령(冬葉嶺:1,328m)등
산봉과 안부(鞍部)가 이어진 소백산맥의 주맥이 웅대한 능선을 형성하면서
덕유산의 주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들 주봉군의 장엄한 산용은 예로부터
명산의 칭송을 받아 왔으며, 칠연(七連)폭포․용추(竜湫)폭포 등이 걸려 있는
계곡미가 훌륭하고, 정상부의 주목군락과 고산식물 및 산체를 뒤덮은
대수해(大樹海)의 경관이 뛰어나다.
♡송계사 (松渓寺)
개 요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北上面) 소정리 덕유산 남쪽 기슭 수유동 계곡.
창건시기 : 652년(진덕여왕 6)
창건자 : 원효, 의상
소재지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산27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 이다. 원효와 의상이 652년(진덕여왕 6)
영취사(靈鷲寺)를 창건한 뒤 5개의 부속 암자를 세우면서 송계암이라고 이름지어 창건했다.
그 뒤 많은 고승(高僧)들이 이 절에서 배출되었다.
임진왜란 때 영취사를 비롯하여 5개의 암자가 모두 불탄 뒤 폐허로 있다가 숙종 때
진명(真溟)이 송계암만을 중건했다. 6․25전쟁 때 다시 전소된 것을 1969년 중창했다.
1995년에 원정(圓静)이 1969년 중창 때 건립한 영취루가 기울어진 것을 해체하여 다시
짓고 문각(門閣)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대웅전․문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유물로는 아미타여래좌상․소종(小鐘)․탱화 3점 등이 있다.
♣산행 코스
12:40=무주리조트
12:55=설청봉
13:32=향적봉
13:40=향적봉대피소(식사)
14:23=중봉
14:50=백암봉
16:24=횡경재
17:26=지봉 갈림길
17:57=송계사매표소
총 5시간17분
☞☞☞평소 TV화면과 이야기로만 들어왔든,
무주리조트의 콘도라를 타고 올라가는 색다른 체험을 한다는 까닭인가 예상외로
많은 예약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의 산행에 참여
시민회관 앞으로 나갑니다.
많은 회원들과 반가운 신년인사를 나눕니다.
윤춘우 홈페이지의 윤춘우님, 백두대간종주와 낙동, 낙남정맥종주도 했다는 송정환님과
최영옥님도 참여했습니다.
얕은 안개속의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며 정 대장이 일정안내방송을 하고 문산휴게소를
거쳐 대진고속도를 달릴 때 간간이 빗발까지 뿌립니다. 오동 터널등을 거쳐
10시23분, 덕유산나들목으로 빠져 19번국도로 달리다 구천동 터널을 지척에 두고
차량정체가 시작, 차산차해(車山車海)를 이루어
가다 서다, 죽치기를 반복하며 상가를 지나고 두툼한 코더 유니폼으로 단장한 젊은
안내원이 교통 정리하는 정문을 지나
12시5분, 주차장에 당도합니다.
12시10분, 출발하며 하얀 덕유산 자락과 눈이 부신 광활한 백색 스키장의 슬로프를
찾아 올라가는데 연습장 가장자리부터 인산인해(人山人海)로 돌변합니다.
며느리와 함께 왔는가, 사위와 함께 왔는가 할머니가 갓난아기를 안은 체 눈밭가장자리
에 앉아있는 게 안쓰러워 보입니다.
주변에는 꼬마와 남녀 젊은이들이 스키를 신고 지치기 연습을 하며 깔깔대고 있습니다.
장사진을 친 콘도라 승강장 옆에 차례를 기다리는데 정 대장이 몇일 전, 예약한 덕분인지
정 대장이 앞으로 나오게 해 관광객들을 제치고 회원들은 먼저
돌아오는 6인석 콘도라에 오르게 합니다.
12시42분, 출발하여 약 15분간의 백설 위의 아찔한 이색적인 편안한 오름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지난날 개발 시 상처 입은 주목과 구상나무들의 잔해가 남아있어
편안하게 올라가는 산꾼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데
12시55분, 설청봉 팔각정 정유소에 당도합니다.
눈 덮인 향적봉이 11시 방향으로 보이고 비좁은 눈 덮인 광장은 스키어와 등산객들로
시장바닥이 됩니다. 원을 그리며 인원파악과 산행코스에 대한 정 대장의 설명이 있고
상견례를 마치고
13시5분, 지리산 터주 대감 강성근대장의 리더로 향적봉을 향해 출발하면서
윤춘우님, 강사장등과 교대로 기념 촬영합니다.
나르는 돈가스 이 총무의 장난기가 발동, 한 부녀 회원이 미끄러지고 아이젠 없이
올라가는데 정 대장 부인은 다리고 온 두 꼬맹이들을 위해 눈밭에서 놀다 내려가기로 한
모양입니다.
얕은 목책을 넘어 본격적이 산행으로 올라가는데 잔뜩 쌓인 눈길은 다져져 있고
미끄러질 염려가 있다며 신 회장님이 아이젠을 차기를 권유합니다.
눈 비탈길과 나무계단을 거쳐
13시33분, 눈에 익은 바위로 덮인 향적봉 정상비(덕유산 향적봉 1614m)앞에 오릅니다.
2년 전 '안성'에서 동업령으로 올라 향적봉으로 올랐을 때의 눈보라 대신 흐린 하늘
이지만 시야는 비교적 좋아 촬영에 별 어려움을 주지 않아 멀리 남덕유와 삿갓봉을
캠코더에 담고 돌탑군을 지나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목책 가드레인이 있는 나무계단을 내려가는데 다져진 눈이 얼어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깁니다.
13시45분, 회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 찐빵 같은 하얀 눈을 인 대피소위에 도착.
우선 오순도순 민생고를 해결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고 그들과 함께하는데
선두그룹은 벌써 출발합니다.
시간에 쫓기어 준비해간 빵과 따끈한 유자차로 점심을 때우고
14시, 후미담당 한 군, 윤춘우님과 맨 뒤에서 하얗게 쌓인 눈길을 따라갑니다.
하얀 눈꽃을 덮어 썬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 철망문을 빠져나가고
하얀 솜뭉치를 뒤집어 썬 듯한 주목을 거치면서 캠코더는 이 풍광을 담느라 더욱
바빠집니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 민둥 오름을 타는데 오른편으로 백설이 덮인 원추리 군락지가
나타나고
14시23분, 밋밋한 중봉에 올라섭니다.
이정표(남덕유산13.8km 동업령3.2km 오자수골1.4km 백련사4.15km 향적봉1.0km)
가 서있고 멀리 삿갓봉과 남덕유산이, 그리고 백암봉이 지척에 보입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 윤 회원은 감기기가 있다며 방풍 재킷과 마스크를 꺼내어 쓰고
내려갑니다.
잘록이에서 눈 속에 누렇게 시든 엉겅퀴가 끈기 있게 봄을 기다리며 다소곳이 서있고
다시 오르막을 타는데 위쪽에서 눈으로 다져진 비탈을 내려오는 한 부녀등산객이
아이젠을 신고도
"엄마, 엄마! 어짜고 내려갈 때 골치 아프데이!"
하며 동료들과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14시50분, 평지 같은 백암봉에 올라섭니다.
큼직한 갈림길 송계사삼거리 이정판(남덕유산12.8km 동업령2.2km 송계사6.2km)이
서있고 해발1503m의 백암봉 석비도 야트막하게 박혀있습니다.
이제 3년 전에 백두대간 종주 시에 신풍령에서 이른 새벽에 올라왔든 백두대간 길로
내려갑니다.
바위사이로 눈으로 다져진 내리막 등산로는 만만치 않고
대간 종주 팀인지 10여명의 산꾼들과 조우하는데
한 장년 산꾼이 고비에 올라 가픈 숨을 쉬며 눈밭에 벌렁 누워버립니다.
윤 회원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봉홈페이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조심조심
주변을 촬영하며 내려갑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는 잡목숲길을 걸어가다
15시35분, 조난위치 말뚝을 지나고
앞서 내려간 발목까지 빠진 하얀 눈발자국을 따라 뽀도독뽀도독 소리 내며
내려갑니다.
16시2분, 중간이정표(송계매표소4.2km)를 지나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데 구릉에
쌓인 눈이 기울어가는 햇살을 받아 은가루처럼 빤작입니다.
16시21분, 오른편으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왼편으로 대간 길로 갈리는 횡경재
갈림길 이정간판(송계사2.7km 지봉2.3km 향적봉5.3km 송계사삼거리3.2km)
에서 직진하여 내려갑니다.
눈 덮인 잡목 숲길을 따라 가다
16시42분, 다시 급 비탈을 타다 오르막을 오르며 서녘으로 기우는 반짝 햇살을 받는
눈밭이 수많은 보석가루를 뿌려놓은 듯 빤짝여 이 황홀한 광경을 캠코더에 담습니다.
눈길과 흙길을 반복해 내려가다
17시, 능선 왼편으로 빠져, 음지인가 눈이 쌓인 갈지자 비탈길을 내려갑니다.
앞서 내려가든 한 회원이 다져진 비탈 눈길에 두어 번 보기 좋게 미끄러집니다.
저만큼 아래에 후미담당 한 군이 보이고
17시8분, 간이이정표가 걸려있는 계곡을 건너는데 눈 밑에 투명한 개울물이 졸졸
흐릅니다.
17시26분, '지봉 갈림길'간이이정표(지봉1.82km 횡경재1.84km)를 통과하는데
뒤편의 이정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지봉2.4km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른편의 계곡을 끼고 내려가다
17시34분, 중간이정표(송계사매표소1.1km 향적봉7.4km)를 지나 비로소 눈길은
낙엽 길로 변합니다.
17시50분, 이정간판(매표소0.4km 횡경재2.9km 송계사0.3km )서있는 '永泉藥水'
터를 지척에 두고 강성근대장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미안해하는 꽁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인지 약수 한바가지를 떠서
"물맛 좋습니다. 자- 한잔 하이소!"
하며 권합니다.
강 대장에게 선두와 시차를 물으니 약 4,50분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자연에 푹 빠져 캠코더 촬영으로 시간을 잊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앞서 내려간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다급해지며
17시57분, 보안등을 밝힌 송계사매표소를 지남으로써
5시간 17분의 산행이 끝납니다.
매표소 앞에 정차해 있는 버스에 오르자
18시, 곧 부산으로 향해 출발하면서 마이크를 잡은 정 대장이 기다린 회원들에게
오늘산행을 두 분이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촬영하느라 늦었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방송합니다.
18시40분, ‘지곡’ 나들목을 거쳐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다 산청휴게소를 들리고
서부산 T/G를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20시32분에 회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로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산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