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와 독수리가 높은 산 바위 꼭대기에서 만났다.
종달새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그러자 독수리가 종달새를 내려다보며 말했따, '안녕?'
종달새가 다시 물었다, '다들 평안하시지요?'
'응' 독수리가 대답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지. 그런데 말이야.
우리는 새들의 왕이야. 그러니 우리가 말을 건네기 전에 네가
먼저 말을 걸면 안 돼. 알겠어?'
조달새가 말했다, '우린 모두 한식구인걸요.'
그러자 독수리가 깔보듯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너랑 한식구라고?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햇어?'
종달새가 말했다,
'생각해 보세요. 나도 당신 만큼 높이 날 수 있어요.
나는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땅 위의 다른 생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지만 당신은 아니잖아요.'
그러자 독수리가 화 내며 말했다,
'기쁨이라고! 쪼그만게 건방지게!
내 주둥이로 한 번 쪼으면 너같은 놈은 뭉개버릴 수도 잇어.
내 발 크기 밖에 안되는 놈이.'
그러자 종달새가 하늘을 날아올라 독수리의 등에 앉았다.
종달새는 독수리의 등을 쪼아대기 시작했다.
독수리는 괴로워했다. 이 작은 새를
떨어뜨리려고 독수리는 더 빠르게, 더 높이 날아올랐다.
그래도 종달새를 쫒아버리지는 못했다.
마침 내 그는 종달새를 만났던 높은 산, 바로 그 바위 위로 왔다.
독수리는 이 운명의 시간을 저주했다. 등에는 여전히
작은 새를 업고서.
바로 그때 거북이 한 마리가 그들 곁을 지났다.
거북이는 그 광경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얼마나 크게 웃었던지 거북이는 등이 뒤집힐 뻔 했다.
독수리는 거북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기어다니는 이 느림보야.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게 세상에
너 말고 또 있겠니. 뭐가 그리 우스워?'
거북이가 말했다,
'당신이 말(馬)이 되어, 작은 새가 당신을 타고 있네요.
그러니 저 작은 새가 당신보다 훌륭하잖아요.'
그러자 독수리가 말했다.
'참견 말고 가서 네 일이나 해.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와 형제인 종달새 사이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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