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공지 올립니다. 요즘 신문과 방송 책 소개 코너에서 집중조명되고 있는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 많이들 들어보셨지요? 춘천여성민우회가 그 '핫한' 조선희 작가의 <세 여자> 북콘서트를 엽니다. 9월 18일(월) 오후 2시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입니다.
아시다시피 <세 여자>는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기를 치열하게 살아낸 세 여자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파트너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못지 않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치열하게 살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적이 없는, 그래서 우리들 대부분에게는 너무나 낯선 이름들입니다. 네이버에 실린 소개글 인용해봅니다.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여성들,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는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조선희 작가는 소설 『세 여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자 한다. 세 여자가 살다 간 시대적 배경이 말해주듯 이 여성들을 중심으로 주변 남자들의 인생과 함께 1920년대에서 1950년대에 걸쳐 한국 공산주의운동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1920년 상해. 넓은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새로운 공부를 하고자 상해를 찾은 주세죽과 허정숙은 그곳에서 고려공산당 청년동맹을 이끌던 박헌영을 만나 새로운 인생에 발을 내딛게 된다. 이듬해 주세죽은 박헌영과 결혼했고, 귀국 후 허정숙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여성운동 단체인 조선여성동우회를 결성하는 한편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해 활동한다. 이때 이화여전을 다니던 고명자가 참여하며, 이들 셋은 조선공산당의 여성 트로이카로 불리게 된다.
1924년 허정숙은 동지였던 임원근과 결혼했고, 고명자는 애인이었던 김단야의 권유로 모스크바 유학을 떠난다. 1925년 발생한 제1차 조선공산당 사건, 이른바 ‘101인 사건’으로 이들 세 여자와 남자들은 혹독한 시련을 맞이하게 되고, 1930년대 후반부터 세 여자는 서로 너무도 다른 자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격랑의 시대를 맞게 된다. 그리고 1945년, 각각 서울과 중국 연안,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해방을 맞이하고, 남북 모두 불안한 정세가 계속되던 중 김일성이 남조선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을 일으키면서 세 여자의 운명은 또 한 번 요동치게 되는데……"
북콘서트 진행은 남궁순금 전대표께서 대담자로 나와 적절한 질문을 해주시겠지만 밀도있는 강의를 위해서는 오시는 분들도 미리 책을 보시고 질문 하나씩 품고 오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