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마케팅]- 홈플러스, 옥션, 티몬의 취향저격하는 '드립 마케팅'
유행하는 노래 가사를 패러디하거나 인기 영화의 대사를 살짝 틀어 웃음을 선사하는 취향저격 '드립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눈길 끄는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사진 : 홈플러스 홈페이지)
첫번째는 홈플러스입니다. 홈플러스는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주간 전단을 게시하는데 꽤나 유머러스합니다. 그 중 위의 사진은 얼마 전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의 가사들을 패러디해 만들었습니다. 이미 재미있는 가사에 다시 한 번 위트를 가하니 정말 웃기다며 마케팅 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빗발친다고 합니다.
(사진 : 옥션에서 진행했던 오늘의 올킬 할인 이미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커머스들의 드립력은 예전부터 유명했습니다. 최근 옥션이 공개한 오늘의 올킬 할인 목록에도 시선을 잡아끄는 걸레가 하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티키타 리듬에 맞춰 스핀~걸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아이유가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발표한 ‘레옹’의 가사를 변형해 만든 홍보 문구입니다. 쇼핑을 하다 어느새 박자를 타며 ‘티키타 리듬에 맞춰~’를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유쾌한 고객의 평도 있었습니다.
(사진 : 쌈디 인스타그램, 티몬 홈페이지)
위의 사진은 가수 쌈디의 노래 ‘simon dominic’을 이용한 티몬의 저금통 광고입니다. 원곡자 쌈디 조차 인스타그램을 통해 티몬을 언급하여 인정했을 만큼 정말 재미있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시선을 이끄는 드립 마케팅이 과하면 인상을 찌푸릴 수는 있겠지만, 과하지 않다면 유쾌하고 소비를 불러 일으키는 정말 신바람나는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참고(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67)
[헛바람 마케팅] - 샘표의 도 넘은 노이즈 마케팅
샘표 폰타나와 대상 청정원이 제품 콘셉트 도용 여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샘표는 공개 사과와 베끼기 중단을 요구했지만, 청정원은 노이즈 마케팅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샘표식품은 대상이 6월 출시한 청정원의 이탈리아 파스타 소스 4종이 샘표 폰타나의 브랜드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여행'과 폰타나 파스타 소스 제품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폰타나는 청정원보다 앞선 2013년 11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나폴리, 로마 등 이탈리아 지역 요리법을 바탕으로 한 파스타 소스를 출시했습니다. 샘표 관계자는 "시장 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브랜드의 콘셉트를 그대로 도용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평등한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청정원 측은 말도 안된다며, 파스타 소스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만큼 지역 특색을 제품 이미지에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정원은 "샘표가 문제를 제기한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표현도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상용구로, 상표로 정식 등록되어 있지도 않다"며 "1위 업체를 흠집 내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을 한 명의 고객으로서 바라보았을때, 적당한 노이즈 마케팅은 회사의 이름을 알리고 좋은 인식의 전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은 참사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샘표의 도 넘은 노이즈 마케팅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일반 상용문구에 도용을 거론하는 샘표의 주장이 도를 넘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도한 억지와 관련 언론보도, 온라인상 이슈 확산하는 등 샘표 측의 행태가 지나쳐 보여 헛바람 마케팅으로 뽑게 되었습니다. '남을 헐뜯으면 그 화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이쯤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관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알리는 것에 집중하여 실망한 고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참고(http://www.ajunews.com/view/2015081014213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