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이명희(李名熙) - 부활의 체험을 맛보며 - 3. 어려운 개종 - 2

[대태양/김현수]

증언(證言) - [22]
이명희(李名熙) - 부활의 체험을 맛보며
3. 어려운 개종 - 2

19 첫 번째 원리 강의를 아무런 성과 없이 들은 후 몇 개월이 지나고 나서 이번에는 미 8군에 근무하시는 박보희 소령이 강의하는데 들으러 가자고 왔다. 그때의 권유와 인도도 또 끈질긴 것이었다.

20 동국대학교 입구 묵정동 어느 조그마한 2층 집이 강의소라고 한다. 그때 미 8군에서 퇴근하고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다. 한상국, 한상길, 김상철, 김순화씨를 만나고 소개도 받았다.

21 그때의 박보희 총재는 미 8군에 근무하고 계셨는데 미군 장교의 정장을 한 후리후리하게 큰 키에 커다란 눈, 그리고 커다란 제스처에 의한 웅변조의 강의는 일품이었다.

22 별로 많지 않은 청중을 상대로 한 강의였지만 몇백 명이나 되는 청중에게 강의하는 것처럼 큰 동작과 함께 큰소리로 하시는데 약간은 걸맞지 않고 어색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역시 그 진지하고 열성적인 강의에 모두가 압도되는 듯하였다.

23 나도 그때 이왕에 시간을 내고 와서 앉아 있을 바에는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자고 하는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고, 그래서 비로소 메모를 하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역시 창조원리, 타락론, 메시아의 강림과 재림의 목적 등등 원리해설 전반을 며칠 두고 강의하셨다.

24 그런데 그때까지도 성서 주석에는 애매하게 느껴졌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데 신기하게도 그것이 전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것이었다.

25 하나님의 책임분담과 인간의 책임분담 그리고 선악과에 대한 풀이와 원죄 해명, 예수님의 십자가는 기정사실이 아니라는 성서적 입증과 부활과 종말에 대한 새로운 개념 풀이 등 그 하나하나가 더욱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었다.

26 나도 어릴 때 순수한 신앙에서 신학교에 들어와서 신앙이 좀 변질된 것은 내 눈에 비친 목사들의 비리(非理)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중요한 원인은 논리성을 찾는데 그것이 논리적으로 풀어지지 않는 데서 오는 회의와 갈등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회의와 갈등이 통일교회의 원리 강의에서 풀어지고 있으니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27 그러면서 한편 더욱 의아하게 생각되는 것은 이러한 그럴듯한 논리성이 있는 신학 이론을 가지고 있는 통일교회가 왜 그렇게 엉뚱하게도 입에도 담지 못할 욕을 먹으며 비난을 받아 음란한 것만을 하는 교회로 낙인찍혀 있는지, 그리고 교회뿐만 아니라 신문 보도를 통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28 솔직한 고백이지만 어쩌면 기독교라고 하는 간판을 내걸고 남이 못 보는 속에서 그런 몹쓸 짓을 할까, 정말 말세로구나, 사탄이 따로 있겠는가, 그런 몹쓸 짓을 하는 교회가 사탄이지. 통일교회, 그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지탄되고 말살되어야 할 교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9 그런데 그런 교회가 어쩌면 저런 훌륭한 논리성 있는 성서풀이와 신학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까. 이것 또한 하나의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었다. 일주일간의 강의는 지난번에 비해서 그런대로 열심히 들은 셈이다.

30 그렇다고 그 원리만으로 내 신앙을 변경시키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성서 풀이, 교리 정립은 사람에 따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31 교회에서 알고 있는 2천년 역사 가운데 수많은 사람의 주장과 신학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새것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성교회로부터 이단시되고 핍박을 받아 왔다. 그러면서도 새것은 오히려 옛 것을 개혁하고 새로운 전통을 세워 나왔던 것이다. 그러기에 통일교회도 나름대로 있을 수 있는 성서 해설과 교리를 가지고 있는 교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32 그렇다고 내가 할머니, 아버지로부터의 우리 가문의 전통적인 장로교 신앙을 버리고 통일교회로의 개종이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다만 통일교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며, 이단시되고 적대시되며 사탄시 될 아무런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33 그렇게 변하기 어려웠던 내가 통일교회에 입교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도 그런 결정적인 동기가 있는 것이라면 나의 동기는 무엇일까? 정 박사의 권유, 협회장님의 강의, 박보희 총재의 강의, 그리고 주변에 계셨던 여러분들의 간증과 말씀, 그런 것이 필요조건이 되었을지언정 결정적인 조건은 아니었다.

証言 - [22]
李名熙 - 復活の体験を味わい
3. 難しい改宗 - 2

19 最初の原理講義を何の成果もなく聞いた後、数カ月してから今度は、アメリカ第八軍に勤務する朴普煕少佐が講義するというので聞きに行こうといってきた。その時の勧誘と導きもまた粘り強かった。

20 東国大学の入口のムクジョン洞のある小さな2階建ての家が講義所だという。 その時、米8軍から退勤して講義をされるとのことだ。 韓相国、韓相吉、金相哲、金順華氏に会って紹介もされた。

21 その時の朴普煕総裁は、米8軍に勤務されていたが、米軍将校のスーツを着、すらりとした高い背、大きな目、そして大きなジェスチャーで雄弁調の講義が逸品だった。

22 あまり多くない聴衆を対象にした講義だったが、数百人もの聴衆に講義するように大きな動作と共に大声で話され、少しふさわしくなくぎこちない点もなくはなかったが、やはりその真剣で熱情的な講義に皆が圧倒されるようだった。

23 私もその時、どっちみち時間をさいて来て座っているんだからどんな内容なのか聞いてみようという心が開かれ始め、それで初めてメモをしながら聞き始めたが、やはり創造原理、堕落論、メシアの降臨と再臨の目的など原理解説全般を数日にわたって講義された。

24 ところが、それまでにも聖書の注釈に曖昧に感じられた内容を一つ一つ論理的に解いていくのが、不思議なことにそれが全く拒否反応を起こさずに受け入れられるのだった。

25 神様の責任分担と人間の責任分担、そして善悪果に対する解釈と原罪解明、イエス様の十字架は既定の事実ではないという聖書的立証と復活と終末に対する新しい概念解説など、その一つ一つがより合理的で論理的だった。

26 私も幼い頃、純粋な信仰から神学校に入って信仰が少し変質したのは、私の目に映った牧師たちの非理にも原因があったが、その他にも重要な原因は論理性を探しても、それが論理的に解けないが故に来る懐疑と葛藤のためだった。 ところが、そのような懐疑と葛藤が統一教会の原理講義で解けるとは不思議に感じざるを得なかった。

27 その一方で、もっとも不思議に思えるのは、このようなもっともらしい論理性のある神学理論を持っている統一教会が、どうしてそんなにとんでもなく口にもできない悪口で非難され、わいせつなことだけをする教会と烙印を押されているのか。そして教会だけでなく新聞報道を通じて社会的非難を受けているのか、と考え始めたのだ。

28 正直な告白だが、もしかしたらキリスト教という看板を掲げて、他人に見られない中でそんなひどいことをするのか、本当に末世だな、サタンの他にない、そんなひどいことをする教会がサタンなんだ。 統一教会、それは一顧の価値もない指差され抹殺されるべき教会だと考えたのだ。

29 ところで、そのような教会が、どうしてあんな立派な論理性のある聖書解釈と神学を確立していくことができるだろうか。 これもまた一つの謎だった。 一週間の講義は前回に比べてそれなりに熱心に聞いたわけだ。

30 だからといって、その原理だけで私の信仰を変えさせるには決定的な役割を果たせなかった。 聖書解説、教理定立は人によって異なることがあるためだと考えたのだ。

31 教会でいう2千年の歴史の中で、数多くの人の主張と神学があった。 その度に、新しいものはすでに定着している既成教会から異端視され、迫害を受けてきた。 その一方で、新しいものはむしろ昔のものを改革し、新しい伝統を立てて出てきたのだ。 そのため統一教会もそれなりにありうる聖書解説と教理を持っている教会だと考えたのだ。

32 だからといって私が祖母、父の代からの私たちの家門の伝統的な長老教信仰を捨てて統一教会への改宗とは考えられないのだった。 ただ、統一教会に対する新しい認識を持つようになり、異端視され敵対視され、サタン視されるいかなる理由はないと考えるようになったのだ。

33 そんなに変わりにくかった私が統一教会に入教することになった決定的な原因は何だろうか？ 誰にでもそんな決定的な動機があるのなら私の動機は何だろう？ ジョン博士の勧誘、協会長の講義、パク·ボヒ総裁の講義、そして周辺にいらした皆さんの証とお話、そういうことが必要条件になったとしても決定的な条件ではなか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