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했잖아』(김현희 작사/작곡)는 1981년 5인조 대학생 혼성
그룹 「로커스트」가 발표한 곡입니다.
1980년 7월 31일 '장충 체육관'에 마련된 TBC '제3회 젊은이의
가요제' 가설 무대에서 5인조 대학생 혼성 록 그룹 「로커스트」
(사철 메뚜기)는 이날 무대의 슈퍼 스타였습니다.
프로를 능가하는 감각적 연주에 가창상까지 거머쥔 여성 보컬
'김태민'의 다이나믹한 보컬은 참가 17팀 중 단연 발군(拔群)이었습니다.
「로커스트」의 "하늘색 꿈"이 대상은 물론 가창상까지 휩쓴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하늘색 꿈"은 1979년 2회 대회 때 우수상을
받은 '라이너스'의 "연(鳶)" 등과 더불어 대학 가요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공전의 히트 곡 중 하나 였습니다.
이 곡은 1997년 12월. 당시 여고생이었던 댄스 가수 '박지윤'에 의해
'랩' 을 가미한 신 세대풍으로 리메이크 되어 가요 차트 상위에 랭크
되는 생명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로커스트」는 1980년초 '연·고대' 에 재학 중인 친구사이 남자 대학생
4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는데, 덕성 여대 신입생 '김태민' 양이
가입 하면서 5인조로 변신했습니다.
2기 라인 업을 마친 「로커스트」는 일반 무대보다는 서울 시내 대학
축제의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면서 대학가의 스타 급 그룹 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내가 말했잖아』는 여고생 3학년생이 작사 작곡했던 평범한 통 기타
곡이었는데, 우연히 이 노래를 들은 멤버들이 자신들의 개성에 맞추어
상큼한 록 사운드로 편곡해 부른 것이었습니다.
발랄한 리듬 감각이 돋보이는 보컬 '김태민'의 맑고 감정이 풍부한
다이나믹한 음색과 강한 비트의 신선한 연주력은 "기성 그룹에서는
볼 수 없는 폭발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로커스트」는 결성 당시의 약속대로 본격적인 상업 음악 활동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들은 단 한 장의 음반을 내고 추억 속의 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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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했잖아 기쁠 땐 웃어버리라고
복사꽃 두 뺨이 활짝 필 때까지
내가 말했잖아 슬플 땐 울어버리라고
슬픔이 넘칠 땐 차라리 웃어버려
소녀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행복할까
아이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서글플까
내가 말했잖아 기쁠 땐 웃어버리라고
복사꽃 두 뺨이 활짝 필 때까지
내가 말했잖아 슬플 땐 울어버리라고
슬픔이 넘칠 땐 차라리 웃어버려
소녀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행복할까
아이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서글플까
소녀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행복할까
아이야 왜 또 이 밤 이다지도 서글플까
이다지도 서글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