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에 해당 소식을 제보한 A씨는 지난 14일 중국 선전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겪었던 일을 밝혔습니다.
당시 A씨의 앞좌석에는 한국인 부부와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아이가 뒷좌석으로 발을 내미는 것도 모자라 위아래로 휘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참다못한 A씨는 아이 엄마에게 이를 알렸으나, 부모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A씨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렇게 아이를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 결국 아이를 직접 타일렀다고 합니다.
그러자 격분한 아이 부모는 대뜸 "내 아이에게 왜 그러냐"며 화를 내더니 휴대전화를 들어 올려 A씨를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A씨가 먼저 반말과 욕을 했다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와 아이 부모 모두 카메라를 켠 채 언쟁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은 아이 아빠가 "왜 아이한테 욕하냐"고 추궁하자, A씨는 "욕 안 했다. 경우가 없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 듣던 아이 엄마도 "정신과 치료받아라. 여기 와서 애먼 애한테 화풀이하지 말라"며 가세했습니다.
이에 A씨가 "아이 애 교육을 안 시킨 건 부모 잘못 아니냐"고 따지자, 아이 엄마는 "정신병자야. 정신이 나갔냐"고 폭언을 했습니다.
이후 아이 아빠는 "(A씨를) 고소한다"며 아내에게 A씨의 얼굴을 제대로 찍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제보자가 욕을 했다면 그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공중예절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부모의 인성도 참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