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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823[6 ~ 38]
< 전 체 번 역 >
한편 주유는 비록 화살에 맞은 자리가 아프지만 마음속으로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었다. 조인 군사들이 늘 영채 앞에 와서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무도 와서 보고하는 장수가 없었다. 하루는 조인이 직접 대군을 거느리고 와서 북치고 고함지르며 영채 앞에 와서 싸움을 걸어왔지만 정보는 싸움을 마다하며 출전하지 않았다. 주유가 여러 장수를 막사 안으로 불러들여 물었다. : “어디에서
이렇게 북을 치고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고 있느냐?”
여러 장수들 : “군중에서 사졸들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주유가 화를 내며 말했다. : “어째서 나를 속이느냐? 나는 매일같이 조병이 영채 앞에
와서 욕지걸이를 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정덕모[정보]는 나와 병권을 같이 장악 하고 있는 처지에 어찌하여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을까?”
그리하여 즉시 사람을 시켜 정보를 장막으로 불러서 물었다.
정보 : “내가 보니 공근께서는 창병을 앓고 있고 의사는 화내게 해서는 안 된다 하여 조병 이 전쟁을 걸어와도 감히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주유 :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싸우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소?”
정보 : “우리 장수들은 다 잠시 군사를 거두어 강동으로 돌아가서 공의 전창[화살 맞 아 생긴 상처]이 회복되기를 기다려 다시 대처하고자
합니다.”
주유가 다 듣고 나서 침상에서 벌떡 뛰어 일어나며 말했다. : “대장부가 국록을 먹었으면 싸움터에서 죽어 말가죽에 시체를 싸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대장부의 명예요. 어찌 나 한 사람 때문에 국가의 대사를 폐할 수 있단 말이오?” 말을 마치자 즉시 갑옷을 입고 말에
올랐다. 군사들과 장수들은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리하여 수백 기를 이끌고 영채 앞으로 나갔다. 바라보니 조군은 벌써 진을 펼쳐 놓고 있었다.
조인이 직접 말을 타고 문기 아래 나타나 채찍을 쳐들고 큰 소리로 욕을 했다. : “이 젖 비린내 나는 애송이 주유란 놈은 틀림없이 비명횡사 했을 텐데, 네놈들은 다시는 우리 군사를 감히 넘볼 생각 마라!”
욕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주유가 기마병들 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와 말했다. : “조인 필부야! 주랑이 죽지 않고 여기 살아있다.” 조인의 군사들은 죽은 줄 알았던 그를 보고 모두가 깜작 놀랐다.
조인이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더 큰 소리로 욕을 퍼 부어라.” 모든 군사들이 고래고래 소리치며 욕을 해댔다. 주유가 크게
노하여 반장을 출전케 했는데 미처 싸우기도 전에 주유는 갑자기 크게 한 소리 외치더니 입에서 피를 내 뿜으며 말 아래로 떨어졌다. 조인 군이 맹렬히 돌격해 옴으로 여러 장수들이 앞으로 나가 막으며 한 바탕 혼전을 벌리고 주유를 구출해서 막사로 돌아왔다.
정보 : “도독! 몸은 좀 어떠하시오?”
주유가 정보에게 은밀히 말했다. : “이것이 나의 계획이오.”
정보 : “어떤 계책을 쓰시려 하십니까?”
주유 : “나는 본래 심한 통증은 없었소이다. 내가 이렇게 한 까닭은 조인의 군사들에게 내 병이 아주 위중하다는 것을 알리려 함이오. 그렇게 하면 그들은 틀림없이 적[오병]을 깔보게 될 겁니다. 이 때 심복 군사를 조인의 성중으로 보내어 거짓항복하게 하여 내 가 죽었다고
말하게 하면 오늘 저녁에 조인이 필히 겁채하러 올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사방에 군사를 매복하고 있다가 대처를 하면 조인을 북 한 번 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오.”
정보 : “이 계책은 참으로 좋은 계책입니다.” 그리하여 막사에서 곡을 하도록 했다. 모든 군사들이 대단히 놀라 모두가 도독께서 화살 맞은 상처가 크게 도져 돌아갔다고 말을 전했으며 각 영채에는 모두 상복을 입었다.
< 原 文 >
却說周瑜雖患瘡痛,心中自有主張;已知曹兵常來寨前叫罵,却不見衆將來稟。一日,曹仁自引大軍,擂鼓吶喊,前來搦戰。程普拒住不出。周瑜喚衆將入帳問曰:「何處鼓譟吶喊?」衆將曰:「軍中教演士卒。」瑜怒曰:「何欺我也!吾已知曹兵常來寨前辱罵。程德謀既同掌兵權,何敢坐視?」遂命人請程普入帳問之。普曰:「吾見公瑾病瘡,醫者言勿觸怒,故曹兵搦戰,不敢報知。」瑜曰:「公等不戰,主意若何?」普曰:「衆將皆欲收兵暫回江東。待公箭瘡平復,再作區處。」
瑜聽罷,於床上奮然躍起曰:「大丈夫既食君祿,當死於戰場,以馬革裏屍還,幸也!豈可爲我一人,而廢國家大事乎?」言訖,即披甲上馬。諸軍衆將無不駭然,遂引數百騎出營前。望見曹軍已布成陣勢,曹仁自立馬於門旗下,揚鞭大罵曰:「周瑜孺子,料必橫夭,再不敢正覷我兵!」
罵猶未絕,瑜從群騎內突然出曰:「曹仁匹夫!見周郎否!」曹軍看見,盡皆驚駭。曹仁回顧衆將曰:「可大罵之!」衆軍厲聲大罵。周瑜大怒,使潘璋出戰。未及交鋒,周瑜忽大叫一聲,口中噴血,墜於馬下。曹兵衝來,衆將向前抵住,混戰一場,救起周瑜,回到帳中。
程普問曰:「都督貴體若何?」瑜密謂普曰:「此吾之計也。」普曰:「計將安出?」瑜曰:「吾身本無甚痛楚;吾所以爲此者,欲令曹兵知我病危,必然欺敵。可使心腹軍士去城中詐降,說吾已死。今夜曹仁必來劫寨。吾却於四下埋伏以應之,則曹仁可一鼓而擒也。」程普曰:「此計大妙!」隨就帳下擧起哀聲。衆軍大驚,盡傳言都督箭瘡大發而死,各寨盡皆挂孝。
< 文 段 解 說 >
(1)却說周瑜雖患瘡痛,心中自有主張;已知曹兵常來寨前叫罵,却不見衆將來稟。一日,曹仁自引大軍,擂鼓吶喊,前來搦戰。程普拒住不出。周瑜喚衆將入帳問曰:「何處鼓譟吶喊?」衆將曰:「軍中教演士卒。」
각설주유수환창통,심중자유주장;이지조병상래채전규매,각불견중장내품。일일,조인자인대군,뇌고납함,전래닉전。정보거주불출。주유환중장입장문왈:「하처고조납함?」중장왈:「군중교연사졸。」
患 근심 환, 병들다, 앓다. 瘡 부스럼 창, 종기, 상처. 稟 줄 품, 사뢰다. 擂 갈 뇌[뢰], 북을 두드리다, 문지르다. 擂鼓 북을 치다. 吶 말 더듬을 눌, 떠들 납, 고함칠 납. 訥 말 더듬거릴 눌, 이 글자엔 ‘떠들거나 고함친다’는 뜻이 없다]. 吶喊[납함]여러 사람이 함께 큰소리를 지름. 擂鼓吶喊 [뇌고납함]북을 두드리며 고함을 지름. 譟 시끄러울 조. 鼓譟 북을 치며 떠듦, 싸움터에서 북을 치고, 사기를 올리는 함성을 지르는 것, 시끄럽게 떠드는 것. 演 흐를 연, 연습하다, 훈련하다.
< 해 석 >
한편 주유는 비록 화살에 맞은 자리가 아프지만 마음속으로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었다. 조인 군사들이 늘 영채 앞에 와서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아무도 와서 보고하는 장수가 없었다. 하루는 조인이 직접 대군을 거느리고 와서 북치고 고함지르며 영채 앞에 와서 싸움을 걸어왔지만 정보는 싸움을 마다하며 출전하지 않았다. 주유가 여러 장수를 막사 안으로 불러들여 물었다. : “어디에서
이렇게 북을 치고 시끄럽게 고함을 지르고 있느냐?”
여러 장수들 : “군중에서 사졸들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2)瑜怒曰:「何欺我也!吾已知曹兵常來寨前辱罵。程德謀既同掌兵權,何敢坐視?」遂命人請程普入帳問之。普曰:「吾見公瑾病瘡,醫者言勿觸怒,故曹兵搦戰,不敢報知。」瑜曰:「公等不戰,主意若何?」普曰:「衆將皆欲收兵暫回江東。待公箭瘡平復,再作區處。」
유노왈:「하기아야!오이지조병상래채전욕매。정덕모기동장병권,하감좌시?」수명인청정보입장문지。보왈:「오견공근병창,의자언물촉노,고조병닉전,불감보지。」유왈:「공등부전,주의약하?」보왈:「중장개욕수병잠회강동。대공전창평복,재작구처。」
欺 속일 기. 同掌兵權 병권을 함께 쥐고 있다. 病 병 병, 병나다, 앓다, 괴로워하다, 위독해지다. 瘡 부스럼 창, 부스럼, 상처 내다, 상처(傷處), 흉터, 종기. 觸怒 노염을 사다, 웃어른의 마음을 거슬러서 성을 내게 함. 區處 거처, 방법, 처리하다, 결정하다,
대처하다, 이리저리 변통하여 처리함, 사물을 따로따로 분별하여 처리함.
< 해 석 >
주유가 노해서 말했다. : “어째서 나를 속이느냐? 나는 매일같이 조병이 영채 앞에 와서 욕지걸이를 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정덕모
[정보]는 나와 병권을 같이 장악하고 있는 처지에 어찌하여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을까?”
그리하여 즉시 사람을 시켜 정보를 장막으로 불러서 물었다.
정보 : “내가 보니 공근께서는 창병을 앓고 있고 의사는 화내게 해서는 안 된다 하여 조병 이 전쟁을 걸어와도 감히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주유 :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싸우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소?”
정보 : “우리 장수들은 다 잠시 군사를 거두어 강동으로 돌아가서 공의 전창[화살 맞 아 생긴 상처]이 회복되기를 기다려 다시 대처하고자
합니다.”
(3)瑜聽罷,於床上奮然躍起曰:「大丈夫既食君祿,當死於戰場,以馬革裏屍還,幸也!豈可爲我一人,而廢國家大事乎?」言訖,即披甲上馬。諸軍衆將無不駭然,遂引數百騎出營前。望見曹軍已布成陣勢,曹仁自立馬於門旗下,揚鞭大罵曰:「周瑜孺子,料必橫夭,再不敢正覷我兵!」
유청파,어상상분연약기왈:「대장부기식군록,당사어전장,이마혁이시환,행야!기가위아일인,이폐국가대사호?」언흘,즉피갑상마。제군중장무불해연,수인수백기출영전。망견조군이포성진세,조인자입마어문기하,양편대매왈:「주유유자,요필횡요,재불감정처아병!」
躍 뛸 약. 祿 복 록[녹], 녹봉. 裏 속 리[이], 안에 받아들이다,
以馬革裏屍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다. 訖 이를 흘, 마칠 흘. 披 나눌 피, 옷을 걸치다. 駭 놀랄 해. 揚 오를 양. 鞭 채찍 편. 孺 젖먹이 유. 孺子 어린 아이, 애송이. 橫 가로 횡, 불길한, 뜻밖의. 夭 어릴 요, 젊다, 일찍 죽을 요.
橫夭 젊은 나이에 횡사하다, 뜻밖에 일찍 죽다. 覰 엿볼 처, 노리다.
< 해 석 >
주유가 다 듣고 나서 침상에서 벌떡 뛰어 일어나며 말했다. : “대장부가 국록을 먹었으면 싸움터에서 죽어 말가죽에 시체를 둘둘 말아 [고국 으로] 돌아가는 것이 행복이오. 어찌 나 한 사람 때문에 국가의 대사를 폐할 수 있단 말이오?” 말을 마치자 즉시 갑옷을 입고 말에 올랐다. 군사들과 장수들은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리하여 수백 기를 이끌고 영채 앞으로 나갔다. 바라보니 조군은 벌써 진을 펼쳐 놓고 있었다.
조인이 직접 말을 타고 문기 아래 나타나 채찍을 쳐들고 큰 소리로 욕을 했다. : “이 주유 애송이란 놈은 틀림없이 비명횡사 했을 텐데,
네놈들은 다시는 우리 군사를 감히 넘볼 수 없을 것이다!”
(4)罵猶未絕,瑜從群騎內突然出曰:「曹仁匹夫!見周郎否!」曹軍看見,盡皆驚駭。曹仁回顧衆將曰:「可大罵之!」衆軍厲聲大罵。周瑜大怒,使潘璋出戰。未及交鋒,周瑜忽大叫一聲,口中噴血,墜於馬下。曹兵衝來,衆將向前抵住,混戰一場,救起周瑜,回到帳中.
매유미절,유종군기내돌연출왈:「조인필부!견주랑부!」조군간견,진개경해。조인회고중장왈:「가대매지!」중군여성대매。주유대노,사반장출전。미급교봉,주유홀대규일성,구중분혈,추어마하。조병충래,중장향전저주,혼전일장,구기주유,회도장중
猶 오히려 유, ---과 같다, 아직 유. 駭 놀랄 해. 厲 갈 려, 엄하다, 사납다, 세차다, 사나울 려, 문둥병. 厲聲 성난 목소리, 성이 나서 음성을 높이다, 소리치다, 목소리를 사납게 하다. 噴 뿜을 분. 墮 떨어질 타.
< 해 석 >
욕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주유가 기마병들 속에서 갑자기 뛰어나와 말했다. : “조인 필부야! 주랑이 보이느냐?” 조인의 군사들은 죽은 줄 알았던 그를 보고 모두가 깜작 놀랐다.
조인이 여러 장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더 큰 소리로 욕을 퍼 부어라.” 모든 군사들이 고래고래 소리치며 욕을 해댔다. 주유가 크게 노하여 반장을 출전케 했는데 미처 싸우기도 전에 주유는 갑자기 크게 한 소리 외치더니 입에서 피를 내 뿜으며 말 아래로 떨어졌다. 조인군이 맹렬히 돌격해 옴으로 여러 장수들이 앞으로 나가 막으며 한 바탕 혼전을 벌리고 주유를 구출해서 막사로 돌아왔다.
(5)程普問曰:「都督貴體若何?」瑜密謂普曰:「此吾之計也。」普曰:「計將安出?」瑜曰:「吾身本無甚痛楚;吾所以爲此者,欲令曹兵知我病危,必然欺敵。可使心腹軍士去城中詐降,說吾已死。今夜曹仁必來劫寨。吾却於四下埋伏以應之,則曹仁可一鼓而擒也。」程普曰:「此計大妙!」隨就帳下擧起哀聲。衆軍大驚,盡傳言都督箭瘡大發而死,各寨盡皆挂孝。
정보문왈:「도독귀체약하?」유밀위보왈:「차오지계야。」보왈:「계장안출?」유왈:「오신본무심통초;오소이위차자,욕령조병지아병위,필연기적。가사심복군사거성중사항,설오이사。금야조인필래겁채。오각어사하매복이응지,즉조인가일고이금야。」정보왈:「차계대묘!」수취장하거기애성。중군대경,진전언도독전창대발이사,각채진개괘효。
督 살펴볼 독. 密 빽빽할 밀, 은밀히. 痛楚 고통, 아픔. 楚 모형 초, 가시나무, 아프다.
所以 …한 이유는. …한 까닭은. 어떤 일을 하게 된 이유. 所以爲此 내가 이렇게 한 따닭은. 欺 속일 기, 업신여기다, 깔보다. 劫 위협할 겁, 빼앗다. 擒 사로잡을 금, 생포하다. 哀 슬플 애. 挂 걸 괘. 孝 효도 효, 친상(親喪)에 복(服)을 입다.
挂孝 상복을 입다.
< 해 석 >
정보 : “도독! 몸은 좀 어떠하시오?”
주유가 정보에게 은밀히 말했다. : “이것이 나의 계획이오.”
정보 : “어떤 계책을 쓰시려 하십니까?”
주유 : “나는 본래 심한 통증은 없었소이다. 내가 이렇게 한 까닭은 조인의 군사들에게 내 병이 아주 위중하다는 것을 알리려 함이오. 그렇게 하면 그들은 틀림없이 적[오병]을 깔보게 될 겁니다. 이 때 심복 군사를 조인의 성중으로 보내어 거짓항복하게 하여 내 가 죽었다고
말하게 하면 오늘 저녁에 조인이 필히 겁채하러 올 것입니다. 그 때 우리 는 사방에 군사를 매복하고 있다가 대처를 하면 조인을 북 한 번 쳐서 사로잡을 수 있 을 것이오.”
정보 : “이 계획은 정말 대단히 묘합니다. 참으로 좋은 계책입니다.” 그리하여 막사에서 곡을 하도록 했다. 모든 군사들이 대단히 놀라 모두가 도독께서 화살 맞은 상처가 크게 도져 돌아갔다고 말을 전했으며 각 영채에는 모두 상복을 입었다.
2026년 10월 23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