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가북계 산정 눈밭에 적어 본 새해 소망들
<2013년 제3차 몽가북계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3년 01월 17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몽가북계 종주
♣ 소 재 지 : 강원 가평군 가평읍 북면, 춘천시 서면 사북면
♣ 산행코스 : 홍적고개→ 몽덕산(蒙德山 690m)→ 가덕산(加德山 858m) → 북배산(北培山 857m) → 사리재 → 계관산(鷄冠山 730m) → 삼거리 → 마을회관 ⇒ 약 15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40분(09 : 20 ~ 15 : 00)
♣ 산행참석 : 41명 / 28,000원
♣ 특기사항 : 싸리재 마을회관에서 떡국 회식 채순, 나 남숙 산우 각각 200,000원씩 산악회 발전기금 협찬
◆ 산행지도
◆ 산행 후기
한남정맥이 남하하면서 백운산을 지나 도마치산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고 남동진으로 갈라지는 줄기가 한북화악지맥이다. 한북화악지맥은 석룡산과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 응봉, 촉대봉등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600m ∼ 800m에 이르는 네 개의 낮은 봉우리들이 약 10km의 거리로 이어지는데 이들 봉우리(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를 몽가북계라 부르며 산행을 즐기는 꾼 들이 아니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겨울 심설산행으로 산 꾼들에게는 한번 쯤 종주하고픈 코스다. 몽가북계 종주산행은 중앙산악회에서 지난해 12월 박 현태 대장이 계획을 잡았으나 폭설로 미루어지다가 신년을 맞아 결행을 하게 된 것이다.
목요일에 닥치는 한파는 이번 주일도 예외 없이 수운주가 곤두박질을 치는 가운데 산행은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 경계선인 홍적고개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장자리에 일정폭의 수목을 배어내고 방화선을 구축한 능선에는 발목이 잠기는 눈길로 이어지고 말끔한 조망을 따라가면 한 시간 남짓만에 몽덕산 정상에 올라 계사년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세월을 맞이하기를 염원해본다.
여기서부터 남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2∼3km 거리의 봉우리를 향하여 능선을 오르내리기를 또 한 시간에 가덕산 정상을 찍고 입문하여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세월 보내기로 위안을 삼아왔던 서예공부를 초심으로 돌아가 정진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본다. 계속해서 눈 속에 묻혀있는 등성이 길을 빠드득빠드득 밟으면 또 한 시간 만에 춘천시가지와 얼어붙은 의암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몽가북계 중 제일 높은 북배산(857m)에 올라 올해는 아주 미미한 걸음 이라도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봉사의 길을 찾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여기서 부터는 눈은 더 깊이 쌓여있고 고개를 넘을 때마다 굵은 고목이 영역을 표시하듯 앙상한 가지를 하늘로 뻗으며 솟아있는 등성이를 힘겹게 넘으며 다시 한 시간 30분 만에 마지막봉인 계관산 정상에서 우리 산악회 회원 모두가 올 한 해 산행을 하면서 아무 사고 없이 조화로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신의 가호를 빌면서 몽가북계 종주산행을 마치고 싸리재를 지나 경사가 험한 등성이를 타고 산우들을 위하여 담비회장 안 총무 등이 계획된 산행을 단축하고 따뜻한 새해맞이 떡국을 맛나게 끓여 놓은 마을회관에 닿는다.
◆ 산행 사진
[홍적고개 ∼ 몽덕산]
[몽덕산 ∼ 가덕산]
[가덕산 ∼ 북배산]
[북배산 ∼ 계관산]
[계관산 ∼ 싸리재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