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한 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지만 만낫다는 자체로 큰 이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냉전의 시대를 종식해야 한다.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다시는 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루는 일이 없어야 한다. 모두가 공멸이다. 핵도 폐기하고 생존을 보장하는 통 큰 결단들이 있어야 한다. 서료 교류하고 소통하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올 것이다. 누가 누구를 흡수하는 통일은 잘못하면 전쟁을 부를 수 있다.
지방선거가 예상대로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물론 대구, 경북은 자유한국당이, 제주는 원희룡 지사가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였던 지역주의가 완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박근혜의 역설이랄까? 이제는 차분하게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 많은 경제지표들이 경제의 어려움을 말해 주고 있다. 야당도 민심의 흐름을 알았으니 기본적인 생각을 바꿔야 한다. 보수의 몰락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무너졌다. 반공 이데올로기에 너무나 매몰되어 있었고, 촛불의 진정한 생각을 몰랐다.
보수와 진보, 두 바퀴가 필요하다. 진정한 보수의 존재가 필요하다. 후반기 원구성이 시급한데 역시나 밥그릇 싸움이다. 선거 결과에 보고 잠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먹을 것을 보니 밥그릇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욕심을 버려야 산다는 걸 아직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진리는 정치라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다. 남북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개헌 또한 당리당략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 경제살리기에 모두 노력할 때다.
오늘은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태풍'쁘라삐룬'으로 인해 거의 취소되었다. 어제는 일요일임에도 임기를 시작하는 단체장들이 출근하여 태풍피해에 대처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하여 보기에 좋았다.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무리를 잘 했으면 한다. 낙선하신 분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내가 보기에는 열심히 했으나 아쉽게 낙선한 좋은 분들도 있다. 선거라는 제도가 항상 최산의 후보를 선택하는 건 아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다시 유권자의 신임을 얻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삶이란 게 꼭 어떤 공직에서 봉사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공직에는 없었지만 지금까지도 존경을 받는 많은 분들이 있다.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충실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월 17일 모교 국제협력본부에서 수고하고 있는 직원들을 초청하여 자리를 했다. 작년에는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미국에 있는 동창회를 격려하고 한편으론 조직하는 등 많은 수고를 함께 했다. 올해도 우즈벡에 동창회를 조직하려고 하는데 서로 협력해야 한다. 18일 생일이었다. 서울에서 함께 했던 산악회원들이 광주를 방문하여 방원재에서 저녁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일 새벽에 일어나 전복죽을 먹고 해남 달마산둘레길을 걸었다. 유명한 해남의 해창막걸리집도 들리고 광주에서 저녁을 하고 노래방도 들렸다 방원재로 돌아와 또 하루를 자고 다음날은 화순 만연산 오감길을 걷고 저녁에 상경했다. 모두들 남도의 아름다운 산길에 만족했다.
22일 부처님 오신날에 남평 죽림사를 찾았다. 백양사의 말사로 중봉산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사찰로 백제 비유왕 14년(440년)에 아도화상에 의해 창립된 절이다. 오후에는 방원재가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공부하고 사색하러 들어온 서재에서 예정에 없던 입주자 대표회장을 맡아 행사를 주관했다. 손금주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정순오 나주세무서장 등 지역 기관장과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원주민들과 강변도시 입주민 간의 화합과 소통을 축하했다. 판소리와 성악 등 수준 높은 문화공연이 흥을 북돋우었다.
23일 하나밖에 없는 손녀 은성이의 두 번째 생일이었다. 아침 큰 아이에게서 문자가 와서 봤더니 생일이라고 알려준다. 부랴부랴 며느리에게 전화하고 축하금을 보냈다. 24일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최영훈 부부의 전시회에 참석하고 오랫만에 문형섭 선배를 만나 회포를 풀었다. 자주 뵈어야 하는데 죄송한 마음이다. 26일 아침 방원재에서 드들강을 바라보며 나태주의 시집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읽었다. 진한 행복이다. 오후 아우 서삼석의 개소식에 참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성황을 이뤘다. 성실한 자세와 곧은 마음으로 산 아우의 당선을 빌어본다. 28일 아침 용봉인영예대상 심사위원회가 열렸다. 김성전 이비인후과원장(전 서울동창회장)이 결정되었다. 국제라이온스 374-D지구 총재를 역임하고 많은 봉사활동을 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저녁에는 최근 지역 기관장으로 부임한 동문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했다.
31일은 목포동창회 운영위원회가 있어 참석했다. 6월1일은 방원재에서 후배들과, 2일은 전남대총동창산악회 정기산행을 가야산 소리길로 다녀왔다. 해인사 앞 계곡이 홍류동계곡인데 그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다. 물소리, 산새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다. 3일은 진영이 머리를 올렸다. 학교에서 골프연습을 한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나름 제법 기본기를 익힌 것 같다. 오후에는 산하제학생 후배들을 방원재로 초청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일 시흥 시장에 출마한 임병택 후배를 찾아 격려하고 저녁에는 공직에 있는 후배들과 만났는데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세 팀이 어우러져 정을 듬북 나누었다. 7일 광주에서 출마한 후배들 몇 사람을 격려방문하고, 오후에는 양한모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금년 내내 감기가 계속되어 이상하다 했는데 축농증이 심하게 왔다고 한다. 아마 한 달 정도는 치료해야 될 것 같다. 8일은 모교 66주년 개교기념일이다. 10시 30분 개교기념식에 이어 점심, 13시부터 동문들도 함께한 교직원체육대회, 저녁 용봉인이 밤 행사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9일 동창회장단 골프가 김선호 상임부회장 초청으로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상경하여 석민이 생일을 축하하는 가족 모임을 했다. 다음날은 국회 사랑재에서 친구인 박진 전 의원의 딸 결혼식이 있어 참석했다. 11일 내일신문 안찬수 편집국장 취임을 축하하는 자릴를 금융계에 있는 후배들과 함께 했다. 12일은 세종시에서, 13일은 남평에서 투표를 했다. 14일 법대 출신 경찰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고교동문들 모임에 잠시 들렸다. 16일은 4개대학 골프대회가 화순CC에서 있었다. 17일 장인어른의 팔순잔치를 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뤘다. 저녁에는 후배 이인호의 늦은 딸의 돌잔치에 참석했다. 내 나이에 돌잔치에 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아우가 결혼도 늦게 했고 아이도 늦게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여 축하했다.18일 허일회 장군이 나주,영암 안보교육 차 내려와 방원재를 방문했다. 하루를 함께 보내며 정을 나눴다. 19일 여성용봉회 총회에 참석하고, 20일은 완도 청산도를 방문했다. 23일 장수를 다녀와 저녁에는 임낙평과 김양현 인문대학장을 만나 고 김남주 시인의 기념관 마련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전남대산악회 창립 60주년 기념산행이 무등산에서 있어서 참석했다. 산장에서 무등산 옛길을 올라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를 지나 규봉암으로 꼬막재를 거쳐 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정말 오랫만에 이 길을 걸었다. 마음이 상쾌하다.
25일 김선호 상임부회장이 만든 북광주골프연습장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했다. 저녁에는 남평에서 회의가 있었고, 26일에는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모교 보직교수와 총동창회장단의 간담회가 김현철 상임부회장 초청으로 있었다. 송갑석, 서삼석 국회의원과 박성수 광주전남발전원장, 김철흥 익산국토관리청장, 조만형 경찰위원이 함께 자리했다. 29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동문 당선자 축하회가 있었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송갑석, 서삼석 두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유두석 장성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전동평 영암군수 등 40여 명의 당선자가 참석했고 300여 동문들이 자리해서 축하했다.
30일 태풍이 온다고 하여 많은 비가 내렸다. 진영이 축구시합도 연기되었다. 일부 피해는 있었지만 태풍은 다행스럽게 우리나라의 동쪽 끝으로 비껴 갈 것 같고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