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상 제 9장. 덕을 존중하고, 의로움을 즐겨라.(尊德樂義)
(중요 문장)
人知之, 亦囂囂。 人不知, 亦囂囂. (인지지, 역효효。 인불지, 역효효)
→囂떠들석할효, 욕심없는 모양. 囂囂:뭇 소리가 시끄러운 모양. 욕심이 없는 모습.
사람이 알아주어도 스스로 욕심없이 편하게 살고, 알아주지 않아도 역시 욕심없이 생활한다.
尊德樂義(존덕낙의)
“덕을 존중하고, 바른 것으로 편안하라.
士窮不失義, 達不離道。 不以貧賤而移, 不以富貴而淫, 此尊德樂義見於行事之實也。
(고사궁불실의, 달불리도。 언불이빈천이이, 불이부귀이음, 차존덕낙의견어항사지실야)
선비는 궁핍하여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통달하여도 도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빈천해도 떠나지 않고(道에서 벗어나지 않고), 부유해도 음란하지 않아, 이렇게 덕을 존중하고, 의로움을 즐기면, 일이 실지로 행해짐을 보는 것이다.
(대강의 내용)
孟子가 송구천宋句踐에게 말했다.
"그대가 유세遊說를 좋아하는가? 내가 그대에게 유세遊說에 대하여 말하리라。
남이 알아주더라도 효효囂囂- 스스로 깨달아 욕심없이 편하게 살고,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또한 효효囂囂할 것이다。"
"어떻게 하여야 이에 효효囂囂할 수 있습니까?"
"德을 높이며 義를 즐기면 효효囂囂할 것이다。그러므로 선비士는 궁핍窮해도 義를 잃지 않으며, 통달達해도 道를 떠나지 않는다。
궁窮함에 義를 잃지 않으므로 선비士가 자기의 지조志操를 잃지 않고(得己) , 통달達해도 道를 떠나지 않으므로 백성民이 실망失望하지 않는 것이다。
옛사람이 뜻을 얻으면, 그 은택恩澤이 백성民에게 더해지고, 뜻을 얻지 못하면 몸을 닦아서 세상에 드러나니, 궁窮하면 곧 홀로 그 몸을 善하게 하고, 達하면 곧 天下와 함께 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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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心章句上 九章
(진심장구상 구장)
孟子謂宋句踐曰 [子好遊乎? 吾語子遊。 人知之, 亦囂囂。 人不知, 亦囂囂。 ]
(맹자위송구천왈 [자호유호? 오어자유 인지지, 역효효。 인불지, 역효효)
→囂떠들석할효, 욕심없는 모양. 囂囂:뭇 소리가 시끄러운 모양. 욕심이 없는 모습.
맹자가 송구천에게 말했다. “당신은 유세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내가 당신에게 유세에 대하여 말하겠네. 사람이 알아주어도 역시 스스로 깨닫고 욕심없이 편하게 살고, 사람이 알아 주지 않아도 역시 효효하라.
宋, 姓。 句踐, 名。 遊, 遊說也。
(송, 성。 구천, 명。 유, 유세야)
송은 성이다. 구천은 이름이다. 유는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많은 사람이 알고 이해하도
록 잘 설명하여 널리 알리며 돌아다니는 것.
趙氏曰 [囂囂, 自得無欲之貌。 ]
(조씨왈 [효효, 자득무욕지모)
→自得스스로 깨달아 알아내는 것.
조씨가 말했다. ‘효효는 스스로 깨달아 욕심이 없는 모습.’
曰 [何如斯可以囂囂矣? ]
(왈 [하여사가이효효의)
(송구천이) 말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효효할 수 있습니까?”
曰 [尊德樂義, 則可以囂囂矣。
(왈 [존덕낙의, 칙가이효효의)
(맹자가) 말했다. “덕을 존중하고, 바른 것을 지키면, 효효할 수 있다.”
德, 謂所得之善。 尊之, 則有以自重, 而不慕乎人爵之榮。 義, 謂所守之正。
(덕, 위소득지선。 존지, 칙유이자중, 이불모호인작지영。 의, 위소수지정)
덕德은 선함을 얻는 것. 존지尊之는 스스로 무겁게 하여, 사람의 벼슬의 영화를 도모하
지 않는다. 의義는 바른 것을 지키는 것이다.
樂之, 則有以自安, 而不殉乎外物之誘矣。
(낙지, 칙유이자안, 이불순호외물지유의
→殉죽을 순.
낙지樂之하면 스스로 편안하고, 바깥의 물건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故士窮不失義, 達不離道。 言不以貧賤而移, 不以富貴而淫, 此尊德樂義見於行事之實也。
(고사궁불실의, 달불리도。 언불이빈천이이, 불이부귀이음, 차존덕낙의견어항사지실야)
고로 선비는 궁핍하여도 의로움을 잃지 않고, 통달하여도 도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빈천해도 떠나지 않고(道에서 벗어나지 않고), 부유해도 음란하지 않아, 행하는 일의 실질에서 이렇게 덕을 존중하고, 의로움을 즐기는 것을 본다.
窮不失義, 故士得己焉; 達不離道, 故民不失望焉。
(궁불실의, 고사득기언; 달불리도, 고민불실망언)
궁핍해도 의로움을 잃지 않아 그러므로 선비는 스스로를 얻을 따름이다. 통달하여도
도에서 떠나지 않으니 백성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다.
得己, 言不失己也。 民不失望, 言人素望其興道致治, 而今果如所望也。
(득기, 언불실기야。 민불실망, 언인소망기흥도치치, 이금과여소망야)
득기는 스스로를 잃지 않는 것을 말한다. 백성이 희망을 잃지 않음은 사람이 소망하는
도를 일으키고 다스려지는 것과 지금 그 바라는 것의 결과를 말한다.
古之人, 得志, 澤加於民。 不得志, 脩身見於世。 窮則獨善其身, 達則兼善天下。 ]
(고지인, 득지, 택가어민。 불득지, 수신견어세。 궁칙독선기신, 달칙겸선천하)
옛날 사람들은 뜻을 얻으면 백성들에게 혜택을 보태고, 뜻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을 세상에서 본다. 궁하면 홀로 그 몸을 선하게 하고, 통달하면 천하와 같이 하였다.
見, 謂名實之顯著也。 此又言士得己 民不失望之實。
(견, 위명실지현저야。 차우언사득기 민불실망지실)
견은 이름이 환히 드러남을 이른다. 이것은 또 선비가 스스로를 얻으면 백성들은 실제
로 희망을 잃지 않음을 말한다.
○此章言內重而外輕, 則無往而不善。
(차장언내중이외경, 칙무왕이불선)
이 장은 안으로 무겁게하고 밖으로 가볍게 하여, 불선으로 가지 않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