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 외톨이의 외침장편소설『향수』로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면서도 굳이 이곳저곳으로 은둔처를 옮겨 다니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저자는, 일체의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는가 하면 빈한할 정도인 집에 틀어박힌 채 언어의 연금술을 반복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세상에 알려져 있다.
쥐스킨트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날 힘들게 하는 것들... 한번쯤은 관객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그러니 제발 나를 그냥 내버려두라는 좀머 씨. 자신만이 알고 있는 내면의 상처는 폐소공포증으로 찾아오고 결국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좀머 씨를 바라보며 소년의 눈으로 그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한편의 동화같은 소설이다.
장자크 상페는 위대한 예술가다. 일상의 부조리함을 섬세한 선과 세련된 프랑스식 유머로 묘사하는 우리 시대의 거장이다. - 뉘른베르크 차이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