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월 울산시의 임금총액은 428만900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았지만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고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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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기준 울산시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428만9천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임금으로 인한 상승률 둔화와 조선업 위기에 따른 일감 감소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급여계산기간인 올해 4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농림어업·가사서비스업·국제 및 외국기관 제외) 약 1만1천 곳의
임금과 근로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다.
울산은 지난해도 4월 기준 1인당 임금 총액이 42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30만 5천원이었는데 울산이 이보다 약 28% 높았다.
16개 시도별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을 살펴보면 울산시가 428만9천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고 서울시(383만3천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256만4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고용부는 "자동차, 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시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시가 임금이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소규모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임금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임금상승률은 충청북도가 5.4%, 강원도가 4.8%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밀집지역인 울산시와 부산시는 각각 1.4%,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제조업 임금상승, 강원도는 300인 이상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본 반면, 울산시와 부산시는
각각 일감 감소에 따른 초과급여 감소와 특별급여 감소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별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상승률은 충청북도, 강원도가 각각 4.9%, 4.5%를 나타내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16개 시도별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소정 실근로시간+초과 근로시간)을 보면, 충청북도가
185.6시간으로 2년 연속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184.4시간)가 그 뒤를 이었으며, 서울시(168.0시간)가 가장
짧았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와 경상남도는 근로시간이 긴 제조업 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서울시는 금융·보험업, 전문서비스업 등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시도별 근로실태 특성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와 정책개발 등에 활용된다.
기사입력: 2016/09/19 [16:2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4506§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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