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전자 고덕산단 입주 파란불 켜졌다. 원유철 국회의원, 유영숙 환경부장관에게 국비지원 확약 받아

[김진규]

평택, 삼성전자 고덕산단 입주 파란불 켜졌다.
원유철 국회의원, 유영숙 환경부장관에게 국비지원 확약 받아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4시47분

(아시아뉴스통신=이석구 기자)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고덕산단)에 들어설 삼성전자의 입주에 걸림돌이 돼왔던

환경부의 하수종말처리장 국비지원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고덕산단 입주는 폐수종말처리장 국비지원과 관련해 환경부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지연돼 왔다.

 29일 원유철 국회의원(한나라당ㆍ평택 갑)에 따르면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고덕산단 폐수종말처리장의 국비지원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국비지원이 가능하도록

환경부가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동안 경기도와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시등의 지원등에 관한

특별법'(평택지원특별법)에서 폐수종말처리시설건설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국비지원을 수차례 요청해왔다.

 그러나 환경부는 단일사업장에 한정해 국비지원은 제외한다는 환경부 지침을 놓고

결론을 못 내리고 법률적 검토를 해왔다.

 이에 원유철 의원실과 경기도, 평택시 등은 특별법이 지침에 우선하는 만큼

'평택지원특별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에서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다.

 수도권지역의 경우 폐수종말처리시설은 표준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평택시의 경우 평택지원특별법 시행령에 의거 20%를 가산한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그 동안 원유철 의원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국비지원 문제에

대하여 국고지원의 가능성을 두고 그동안 환경부 차원의 다양한 법률적 검토를 해왔다"며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하게 될 평택은 우리나라 안보의 중심도시이고 특별법에 의한

지원이 가능한 만큼 고덕산단에 대한 국고지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원유철 의원은 "환경부의 결정을 평택시민들과 함께 환영하고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 실무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이미 고덕산단에 입주를

결정한 삼성전자의 입주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원 의원 "삼성과 LG 등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한 평택은 대한민국

제1의 안보와 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경부의 결정이 지역 경제를

꽃피우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해 1-2월 중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덕산단 국비지원 안건을

통과시키면 삼성전자 입주계약과 본격적인 공사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2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산단은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평택시 국제화지구의

산업단지로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지난해 경기도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석구 기자 제보전화 : 1644-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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