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의 마음을 읽다
김 덕 희
단단한 색色의 결을 하나로 다 모아서
온 정성 다 빚어서 공 空으로 태어난 몸
찰라의 아품을 넘어 영원한 뜻 전해본다
얼마 더 울어야 세상이 맑아질까
종일을 묵인하다 처마 끝에 목을 풀며
새벽녘 달빛 속으로 푸른 음를 띄워본다
내 울림 더 켜지면 애역이 사라지고
선율이 번져 가면 번뇌ㅏ망상 멸한다면
진언을 펼쳐내듯이 밝은 음성 보시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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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조
범종 梵鍾 의 마음을 읽다
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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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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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