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史記班/盟子班 2016 봄 야외수업 참관기 3월25일(금)은 금년도 첫 야외수업 날이다. 노선생이 개인사정으로 동참치 못해 원래의 장거리 야외수업 대신 서울 인근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보지를 골랐다. 장소별 해설 예약과 중식식당교섭 등 사전 완벽한 준비와 점검을 했으나 오늘 야외교육의 책임을 맡고보니 예정스케쥴대로 될까? 인원은 제대로 모일까? 별 걱정이 앞선다.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그리고 윤동주 문확관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늘 봄철이면 가보고 싶었던 곳.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감히 엄두도 못낼 조선시대 최고의 별장구경을 할 기회이다. 대원군의 옛 별장이던 석파정(石坡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석파정을 구경하려면 반드시 서울미술관을 입장해야만 된다. 그래서 그림전시를 보면서 심성과 교양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마침 "이중섭은 죽었다"라는 특별전까지 여니 서울미술관 소유주인 안회장의 이중섭 그림 "황소"에 얽힌 애정과 히스토리는 재미를 더힐 것이다. 고전과 현대의 조화랄까? 조선후기의 별서로서의 건축미와 현대 화가들의 작품세계를 구경하면서 심신의 힐링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복궁역 3번출구-녹색버스정류장,1020번,1711번--등 버스를 타고 자하문터널입구,석파정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2주전에 전 동지들에게 자세히 교통편과 시간계획,개인회비까지 소개를 하고 참가희망자를 받으니 47명이다. 중식은 석파정 구경후 인근의 하림각에서 중국음식 메뉴 세가지를 택일하도록 사전에 파악했다. 식사시간의 효율화를 위해 - 약속시간인 10시 50분. 대부분 20-30분전에 도착하는 성의를 보였다. 반장은 회비를 거두고--필자는 인원파악과 입장준비를 했다. 정확히 11시에 46명이 참가하였고 전원 경로,단체우대할인을 받았다. 개인 9천원이 5,600원으로 대폭할인이 되었다. 원래는 11시에는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전문해설가)가 없으나 미리 준비를 시켰다. 20여분간 "이중섭은 죽었다" 특뱔전의 해설을 받고 나머지 30분을 자유관람케 하였다. 상설전시로 "봄,여름,가을,겨울전"과 "미인(美人)"전이 열리고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근대화가들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3층으로 올라 석파정으로 나갔다. 예상과 같이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좀 삭막하기는 하나 역시 계곡,바위 소나무 별서들이 아름답고 조화있게 펼쳐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설명판이 있으니 자유로이 산책하면서 구경토록 했다. 단체사진을 출석용으로 찍어야겠기에 별서 행랑에 모이도록 했다. 모인 김에 잠시 석파정의 역사와 서울미술관이 생긴 유래에 관해 필자가 아는대로 설명을 하였다. 단체사진을 남기고 점심식사를 위해 하림각으로 향했다. 서울미술관을 설립한 안병광회장의 이야기를 참고로 올린다.
또 석파정의 변천사를 보면--
하림각-중국요리 전문식당이면서 규모가 커서 단체행사나 예식장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별도 홀을 통째로 빌리자니 요리를 시켜야 한다기에 군만두와 소주를 시켜 겨울 승락을 얻어냈다. 각자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박한 예산이니 아낄수 밖에-- 46명이 홀을 가득 메웠다. 잡채밥25,삼선짬뽕10,삼선탕면11--숫자가 맞을리 없다. 몇몇 동지들이 남는 것 먹기로 하니 정확히 숫자를 맞춘다. 응기응변-이것이 융통성이다. 소주에 군만두를 하나씩 먹으니 배가 부르다. 다음 일정은 또 버스를 타고 3정거장 가서 자하문고개에 있는 윤동주문학관 관람이다. 자하문고개에 내리니 맞은편 최규식 경무관(121사태 때 순직)동상 앞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조화가 놓여있고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ㅡ 옆에는 창의문(일명자하문)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시간이 되면 거기도 가서 역사의 뒤안길을 살펴볼 기회인데--생략했다. 윤동주문학관은 2시에 해설자를 부탁했으니 우리가 좀 일찍 온 셈이라 좀 기다렸다. 할머니 한분이 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우리와 동년생이라니 우리도 저렇게 늙어뵈나? 싶다. 윤동주시인의 일생을 듣고 별실로 가서 영상물을 감상했다. 요즘 윤동주 시에 관해 붐이 일 정도로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윤동주시가 꼽힌다니--
계단길을 올라가면 시인의 언덕이 있다. 윤동주의 "서시"가 돌에 새겨져 있고 문화행사가 여기서 열린단다. 멀리 먼지에 싸인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야외수업은 여기서 끝을 맺고 각자 귀가하였다. 모처럼 비록 서울 한복판 종로이긴 하지만 야외수업이라 마음도 몸도 한결 가볍다. 지하교실에서 칠판공부를 하던 동지들 큰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 불편한 교통에도 적극 협조해주신 여러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서울미술관 이중섭 튿별관 도슨트의 해설 이중섭 이중섭의 싸우는 소 이중섭의 황소 이대원 배꽃 청사과 여름 복숭아 이마동 메밀꽃 필 무렵 나무 오치균 감 이대원 농원 이대원 산 가을 사과 도성옥 Conditioning Light 미인도 김기창 태양을 먹은 새 김중현 농악 김창열 물방울 김창열 회귀 김환기 산월 나무 르노와르작품 전광엽 집합 천경자 새 천경자 청춘 천경자 청혼 샤갈작품 서울미술관과 석파정 석파정 별서 안채 석파정 별서 소수운련암 각자 대원군 별서 해설 산책시간 삼계동 각자 사색의 공간 유서깊은 운치의 소나무 너럭바위 중국풍의 정자 석탑 앞마당 석조 출석부? 자기 사진 찾아보세요. 하림각 점심 윤동주 문학관 제2관(과 시집 뒷줄 오른쪽이 윤동주 윤동주와 정병욱 건너편에 최규식 경무관 동상이 있다. 카페 뜨락 서시 서울 풍경 감사합니다. |
필자가 다니고 카페지기로 있는 사기반,맹자반 홈페이지 "사마천에 길을 묻다"에서 전기함.
첫댓글 史記반.孟子반 수강자들 중에 오상회원들이 있어서 올렸습니다. 이충우,서영교,손충남,최재만,조용헌,최평욱교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