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모아오면 화장지로 교환해준다
삼성전자, 천안시, 대성자원, 포장재조합
종이팩 재활용률 매년 감소하는 추세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 24일 천안시청에서 삼성전자(주), 천안시, 대성자원,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종이팩 별도 분리배출·회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삼성전자(주) 천안‧온양사업장 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사용한 종이팩을 별도 분리배출·회수한 후 이를 화장지로 교환하여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협약이 실천되면 연간 7톤 이상의 종이팩이 회수되고, 이에 따라 교환·기부되는 화장지도 약 3,5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팩(우유팩, 두유팩, 주스팩 등)은 천연펄프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이 코팅되어 다른 종이류와 별도 분리 배출할 경우 화장지 등으로 재탄생하는데, 현재는 폐지와 섞여 배출되는 등 분리배출·회수체계 미비로 인해 다른 포장재 보다 회수 및 재활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종이팩 재활용률을 보면 ′14년 25.6%, ′17년 22.5%, ′20년(예상) 17.3%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종이팩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우유시장을 시작으로소주, 혼합음료, 두유, 주스, 물, 가공유,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에서 성장하고 있다.
플라스틱제품보다 종이팩이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적은 강점이 있다. 안산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난 2018년 PET물 상록수를 종이팩으로 변경하여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함으로서 생산단가를 낮추어 예산절감과 사용한 종이팩을 수거 반환하면 화장지로 교환해주는 운동을 펼쳐 지자체가 선행적 환경운동을 펼친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재활용 생산성에서 종이와 PE재질을 완전 분리하는 시스템이 권역별로 마련되지 못해(현재는 종이팩 일부 생산기업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부와 생산자간의 사업방향을 설계하여 순환과정이 용이하게 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소장 김동환 경영학박사)는 수년전부터 물을 비롯한 각종물질에 대해 플라스틱재질에서 종이팩으로 교체하여 물질재활용운동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했으나, 재활용을 위한 시설이 국내에는 미비하여 종이팩에 대한 순환과정에서의 생산시설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환경부에 요구한바 있다. (환경경영신문, 조철재 부장)
[출처] 환경경영신문 - http://ionestop.kr/bbs/board.php?bo_table=B03&wr_id=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