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북분단... 국가안보... 테러위협..... 국제정세.........
국가를 지킨다.
국민을 보호한다.
자국의 이익을 지킨다.
이런 구실로 지금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그리고 북조선에서 미국에서 전세계에서 병역의무가 모병제 또는 징병제란 형태로 실시되고 있다.
병역의무...
우리 사회는 이미 군대식 문화, 군대식 정신세계, 군대식 사고방식 등등에 깊이 물들어 있다.
남자들은 이미 수십년간 대를 이어 군대에 복무하고...
술자리에서는 몇년이 지나도 군대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남자들의 꿈에서 군대꿈은 자주 꾸어지고, 그들의 정신상태나 정신세계, 무의식을 군대가 지배하고 자리잡고 있다.
병역의무는 마치 자랑스럽게 선전되고 포장되고 있다.
군대를 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 (물론 그렇다고 군대를 빠지려고 또는 빠진 사람들을 절대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병역의무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봐라.
누굴 위해 싸우는 것인가.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내 고장을 지키기 위해.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니다. 절대 아니다.
병역의무 그리고 군대를 통해 한반도 그리고 전세계는 나날이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서로를 죽이고 억압하고 폭력(군사력)을 통해 국가의 이익을 더해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마치 당연시되고 있다.
사람들은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에 군대가 없으면 북조선이 침략할 것이고 주변강대국들에 의해 국가의 안위가 위험해진다고......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거의 모든 아니 대다수 아니 전부가 모른 채 살고 있으며 군대를 병역의무를 막연히 바라본다.
그것은 병역의무란 것을 통해 한 인간이 군대에서 수년간을 보낸 것은 그의 정신적 영적 심리적으로 그 뒤의 남은 삶 내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수많은 남자들이 그들이 나이가 많건 적건간에 군대라는 것에 각인되어 있다.
술자리에서 군대얘기는 기본이고 대화내용에서 군대얘기는 빠짐이 없고 꿈도 군대꿈을 꾸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묻는 인사는 군대 어디서 근무했고 병과가 무엇이었느냐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군대제대 후 그 한 인간의 정신에 깊이 각인된 군대에 대한 기억과 생각들은 이후 남은 그의 인생동안 무의식중에 표출된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경직된 군대식 직장문화와 폭력성 그리고 군대식 잔재들.......
더욱 어리석은 것은 여성들까지 마치 군대찬양에 앞서고 있다.
군대에 입대하는 여성은 금녀의 벽을 깬 존경받을(?) 인물로 그려진다.
현실은 중요하다. 남북분단, 국제정세... 그러나 그것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인간의 양심과 정신적 편안함과 개인의 자유의지이다.
국가안보,국가안위라는 구실좋은 명분으로 지금도 수십만명의 청년들이 머리를 깍고 똑같은 군복을 입고 장난감병정처럼 훈련받고 교육받고 획일화되어가고 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이 군복무하는 그 짧은 수년간이 그후 몇십년의 인생에 있어서 계속해서 기억으로 각인된다.
폭력은 폭력을 낳고 그것은 끊이지 않는다.
용서만이 진정한 무기이다.
왜 한민족이 지금껏 그토록 많은 전쟁과 비극을 겪었고,
왜 전세계 인류가 지금껏 그토록 많은 전쟁과 비극을 겪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과거로부터 형성된 강력한 카르마(업보)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고통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전세계가 이 끊이지 않는 전쟁과 광기로 얼룩진 비극을 끝맺고 싶으면 먼저 모두다 함께 병역의무를 거부하고 군대를 없애야 한다.
물론 이것은 갑자기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나 군대,병역의무,무기들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본인은 7년전에 강원도 인제 전방부대에서 26개월간 군복무를 했다.
본인은 병역을 회피한 자들, 병역거부자들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병역의무를 다한 사람들의 정신적 영적 심리적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이 되는 것이다.
누구는 말한다. 북한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강대국의 침탈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그것이 현실이라고....... 그러나 폭력을 폭력으로 막으려는 것은 더 큰 폭력을 낳는다.
군대와 무기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생산해내는 거대한 폭력성의 진동파가 쌓여 넘쳐 흐를 때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전세계는 피눈물 흘릴 것이다.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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