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여고생들과 정조대왕
-윤동재
국어 시간에 조지훈의 ‘승무’는
시인이 화성 용주사에서 승무를 직접 보고
여러 달이 지난 뒤 쓴 작품이라고 했더니
여고생들이 자기들도 거기 갔다 와서
시 한 편 쓰고 싶다고 했지요
지난 일요일 나는 시간을 내어
여고생들을 데리고 화성 용주사에 갔지요
정조대왕이 융릉에 오셨다가 들르셨다며
여고생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정조대왕이 요즘 여고생들은
어떤 젊은이를 좋아하느냐고 물으셨지요
여고생들이 정조대왕에게 잘 아시는 젊은이가 있느냐며
얼굴이 핸섬하냐?
매너가 좋으냐?
페이가 짭짤하냐?
서로 다투어 여쭈었지요
정조대왕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지요
지국천왕 증장천왕 광목천왕 다문천왕이
천왕문에서 언제 나왔는지
여고생들에게 눈을 부릅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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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
<용주사 여고생들과 정조대왕>정조대왕이 요즘 여고생들은 어떤 젊은이를 좋아하느냐고 물으셨지요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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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78
21.02.24 20: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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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발랄한 착상 꽃밭처럼 피어나네
고금 노소 피아의 구분 넘어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