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수십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합니다. 교통사고 소식은 언제 들어도 안타까운 따름입니다. 특히나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라면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교통사고 케이스 중 하나로 ‘저혈당 쇼크’ 관련 사고가 있습니다. 운전자에게 저혈당 쇼크가 발생하면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판단력이 저하됩니다. 심할 경우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는데, 이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저혈당 쇼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혈당 쇼크 당뇨 합병증의 하나
저혈당 쇼크는 뇌로 공급돼야 할 포도당이 부족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실신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 환자의 4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심하면 혼수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보통 당뇨 환자라고 하면 고혈당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높은 혈당은 물론 ‘혈당 조절 능력이 부족한 점’이 문제인 질환입니다. 저혈당 쇼크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약의 과도한 투여,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인데 이러한 요소는 장거리 운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뇨 관리를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설폰요소제, 메글리티나이드계 약물을 사용할 경우 저혈당 쇼크를 유의해야 합니다. 이런 약물은 혈당 수치를 낮춰 저혈당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혈당 쇼크 증상 & 대처법은?
우선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당을 올려야 저혈당 쇼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혈당 증상 및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혈당 증상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립니다.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빠집니다.
불안·초조함 같은 정신적인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손끝·발끝이 저립니다.
저혈당 대처법
사탕이나 과일주스 등으로 재빨리 당분을 섭취합니다. 특히 과일주스는 체내 흡수가 빨라서 저혈당 초기에 당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 초콜릿은 지질 성분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합니다. 저혈당은 당뇨 환자가 끼니를 거를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수시로 혈당을 측정합니다. 자기 전에 혈당을 체크했을 때 낮은 상태라면, 우유 등을 한 잔 마시고 자는 게 좋습니다.
당뇨 약을 챙겨 먹는 등 적극적인 당뇨 치료로 인슐린 분비 능력을 잘 지켜냅니다.
* 참고하세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1515 응급원칙’을 기억해두면 도움 됩니다. 1515 응급원칙이란, ‘15g의 당분을 섭취하고, 15분간 휴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저혈당 쇼크에 대한 건강정보를 소개했습니다. 당뇨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를 기억하며 혈당 체크를 주기적으로 하고, 차 안에는 운전 시 혈당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간식을 준비해두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