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 집 청소하고 왔어요~^^
다음주 이사 예정이고 집주인이 어제 짐을 빼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부랴부랴
광명에서 고창으로 청소하러 온식구가 출동했습니다~^^
계약하러 갔을 당시엔 마당이랑 집이 정말 커보였었는데
오늘 가보니 생각보다 작게 느껴졌어요~그래도 실망은 하지 않았어요~
그땐 눈에 뭐가 씌었었나 보다 생각했지요~
뒷마당에 매화꽃이 활짝 피어 저희를 맞이해 주었고 작은 화단엔
조그만 수선화가 수줍게 피어 있어서 아이들이랑 이쁘다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다만 참기 어려운 거름냄새가 마을전체에 진동을 해서 힘들었어요~
집안에선 괜찮은데 밖으로 나오면~ㅜㅜ 한동안 익숙해져야 코가 무뎌질듯 합니다~
남편도 저도 시골생활에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허허~ 웃었네요~
그리고 집 벽에 틈새도 많이 보이고 페인트 칠이 상당부분 안되어 있어
입주하자 마자 제가 틈틈히 손봐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청소하고 마루에 앉아있으니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좋았어요~
전체적으론 이쁜 집이라 제가 틈틈이 손보면 반짝반짝 멋진 집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마당에 잔디 깔고 싶었으나 생각보다 작아서 잔디 안깔고 그냥저냥 살아야 될듯요~^^
집 바로 앞이 마을회관이라 청소하는 동안 아이들은 마을회관에 모여있는 할머니들이 봐주셨어요~^^
저희 아이들 보자 마자 박수까지 치시며 기뻐하셨어요~ㅎㅎ
저희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좋아하니 함박웃음을 지으며 할머니 무릅에 덥썩 앉더라구요~
무엇보다 남편이 너무 행복해 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집 세가 안들어와서 잔금땜에 골치 아프긴 하지만 잘 해결되겠지요~
집주인이 이사가며 거실에 예쁜 난로랑 에어컨을 쓰라고 주고 가셨어요~^^
이사가면 사는 이야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