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을 넘어서
대천산림문화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해운대구청은 지난 5일 구청대회의실(5층)에서 대천산림문화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순헌 구청장을 비롯해 김광모 시의원, 임말숙 구의회 부의장 등 구의원 7명, 좌1~4동 단체장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천산림문화공원은 2016년 7월 해운대구가 부산시에 건의하여 이루어진 사업이다. 2017년 10월 도시계획시설로 대천산림문화공원 부지 경계가 결정되었고, 같은 해 11월 공원조성계획이 결정되었다. 이후 2018년 4월 (주)에이플러스이엔지에 조성 용역을 의뢰한 후 중간보고회를 거쳐 이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대천산림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목적은 대천공원 주변 자연경관과 산림환경을 복원함과 동시에 산림을 주제로 한 문화체험공간으로서 대천공원과 장산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있다. 조성 지역은 대천근린공원 뒤편부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이다. 전체 면적은 2만4450㎡이며, 폭 8m의 소로를 따라 장산 정상 방면으로 길쭉한 형태다. 사업비로는 47억 5천만 원(보상비 30억, 공사비 15억)이 책정되었다.
대천호수의 가을<사진: 이진수 명예기자>
대천산림문화공원 조성사업
대천공원 주변 자연경관과 산림환경 복원
대천산림문화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현재 부지 대상지에는 개발제한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의 불법시설물들이 곳곳에 있고, 생태자연학습장, 배드민턴장 등의 공공시설들이 있다. 공원이 완성되면 진입광장과 테마가로숲길을 지나 우측으로는 숲 체험장, 숲 놀이터 등이 들어서고, 좌측으로는 배드민턴장, 산림생태관찰센터, 장산 숲 관리소, 생태자연학습장이 배치된다.
진입광장 부분은 차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혀 보행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하게끔 조성되며, 기존 배드민턴장과 생태연못은 재조성된다. 또한 장산 숲 관리센터는 2층 규모로 신설되며, 숲 체험장과 숲 놀이터 또한 이번에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원이 완성되면 호수공원이 있는 대천근린공원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만들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반해 홍순헌 구청장은“ 외부 관광객 유치보다는 해운대구민들, 그 중에서도 대천공원을 가장 많이 찾는 좌동 주민들에게 장산을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보상금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 이민우 기자